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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샐러드, 드시와요~~

| 조회수 : 18,828 | 추천수 : 42
작성일 : 2011-06-09 21:57:43



오늘,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배와 약속이 있었습니다.
이태원에 제가 가보고 싶은 브런치레스토랑이 있어서,
브런치를 먹으려면 그래도, 12시 이전에는 만나야 한다며, 11시반에 만나서 브런치를 먹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이렇게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어본 건,이번이 처음이라는 거 아닙니까?
후배가 깔깔 웃는거에요, 어떻게 아직까지 브런치를 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없냐고..

암튼,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걸 잊어서 사진은 못찍었는데,
브런치 접시 받아보니, 프렌치 토스트, 스크램블드 에그, 소시지, 졸인 사과가 담겨있었고,
커피 한잔 주네요.
뭐, 제가 어쩌다 집에서 만드는 브런치보다, 더 특별할것도 없네요, 특별하다면 졸인 사과 정도??

집에 돌아왔더니, kimys가 묻는거에요, "그래, 브런치는 어땠어??"
"뭐, 프렌치 토스트, 달걀, 소시지, 사과, 커피 정도 주던데..."
"별거 아니지?"
"응, 난 뭐 브런치 굉장한 건지 알았어..."

이번 주말, 집에서 기분 한번 내봐야겠어요..ㅋㅋ...




요즘,
저희 집 저녁, 샐러드를 푸짐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양상추, 셀러리, 어린잎 채소, 쿠마토, 방울 토마토, 쌈채소, 적양파
그리고 아몬드와 살구가 들어있는 과일치즈를 넣은 샐러드 올렸습니다.
드레싱은 역시 발사믹 소스를 뿌렸구요.

코스타 베르데의 저 흰 볼을 처음 봤을때,
잡지 도나 헤이 풍으로 제가 두손으로 들고 한번 촬영해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벼르고 벼르다 마침내 오늘 해봤습니다.
배경으로 제 뚱뚱한 배가 너무 잘 드러날까봐 팔을 앞으로 뺐더니, 각도가 좀 어정쩡하기는 하네요. ^^

요즘, 백미보다 잡곡이 훨씬 더 많이 섞인 밥에,
신선한 채소에...밥상을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원래, 제가 몸에 좋다는 거 절대로 안먹는 사람이었는데요, 그래서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 잘 안먹었는데요,
아침 공복에 마시는 더덕엑기스에, 잡곡밥에, 그린샐러드에, 비타민에, 유산균 캡슐에 열심히 챙기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살겠다는 게 아니라, 아프지않아야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 싶어서 이러는 건데요,
이거 잘 하는 거겠죠?

아, 조금있으면 독고진 나올 시간이군요.
그래도, 차승원은 독고진 보다 조국일때 더 멋있었다는...
현빈이 김주원일때보다 득구일때 더 멋있었던 것 처럼....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바다
    '11.6.9 10:02 PM

    1등 찍고~~

  • 2. 겨울바다
    '11.6.9 10:05 PM

    이 밤에 잠깐 메일 확인하러 왔다가 영광 누리고 갑니다.


    차승원이 조국일때가 언제 였지 하고 곰곰 생각합니다....주원이는 그사세 일때부터 멋졌는데ㅋㅋ
    샘~~손은 항상 정갈해보여요~

  • 3. river
    '11.6.9 10:10 PM

    네네...쌤이 좀..아니 많~이 눈의여왕 팬이셨죠..
    아마도 쌤의 예리한 팬심은 조금 학구적이고 조금 개념찬인물일때 상승작용을하신다는~
    요즘 올리브티비에서 열라 눈의여왕 복습중인데...

    브런치는 강남이 최고예요..
    청담동주변에 제가 살짝 알려드릴까요..?

  • 4. 그린
    '11.6.9 11:08 PM

    엊그제 부산 다녀왔는데
    오늘은 평창, 주문진 찍고 이제 막 도착했어요.
    완전 피곤....

    근데 브런치가 처음이셨다뇨?^^
    담엔 가로수길 브런치로 한 번 모시고 싶네요.

    저도 조국과 득구가 더욱 멋지다에 한 표!! 보태요.ㅎㅎ

  • 5. 김혜경
    '11.6.9 11:22 PM

    겨울바다님,
    조국이던 시절은..음, 시티홀입니다.
    제가 한때 시티홀에 깊숙히 빠져서 VOD로 너댓번 본 것 같아요..^^

    river님,
    청담동 주변 살짝 알려주시와요..^^

    그린님,
    그렇죠?? 득구와 조국이 더 멋있었죠??!!

  • 6. river
    '11.6.9 11:41 PM

    청담48번지..512 4648..24시간레스토랑임...파니니와 파스타,직접구운 빵 맛있어요.
    베키앤누보..514 0699..치즈케잌은 샌프란시스코보다 더아름다움.직접구운 빵과 샐러드좋아요.
    버터핑거팬케이크..3448 1070..팬케이크와 와플,대박큰 샐러드와 역시 대박큰 커피잔멋져요.
    오아시스..548 8859..모닝토스트종류가 아주 부드럽고 깨끗해요.
    더페이지..536 5961..에그로 덮힌 빵종류와 직접구운빵들중 공갈빵 맛있어요.

    여기에 이렇게 써도되나요..?
    이상은 제 단골인 브런치 식당들입니다~

  • 7. 체스터쿵
    '11.6.10 12:09 AM

    마지막 두 줄은 너무 하셨어요~~
    마지막 두 줄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하잖아요...독고진 조국 김주원 득구..이 네 단어..

    리버님이 쓰신 버터핑거 팬케이크 분당에도 있는데,,,같은건가요?

  • 8. 이쁜주원
    '11.6.10 12:24 AM

    아~~득구일때 부터~~!!
    완전 철푸덕이어요~~^^

    샐러드 볼에 팍~~꽂히네요~
    샐러드는 이렇게 커다란볼에 가득 담아내는게 훨신 멋스러운것 같아요.

    리버님~정보감사~^^

  • 9. 셀라
    '11.6.10 9:05 AM

    요즘 저두 샐러드 자주 해먹으려고 노력하는 1인 이랍니다^^
    전... 파프리카 킬러인지라,,, 파프리카가 빠지질 않아용~~
    샘의 샐러드 꼭 맛.보.고.... 싶.습.니.다!!! ^^

  • 10. 프라하
    '11.6.10 9:35 AM

    요즘 선생님 글 보다보니 발사믹소스가 막 땡기네요~

    저도 제 살들 떠나 보내려 야채식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정말 이 녀석들이 제 몸에 들러 붙어 저를 힘들게 하네요..ㅋ

    몸도 건강해 지고,,,,,,,,

    살도 내리는 날까지,,,,,,,,,,,,,,,,저도 열심히!!!!ㅎㅎㅎ

  • 11. 꽃님이
    '11.6.10 9:58 AM

    코스타 베르데 저 그릇 쓸수록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지난번에 찬기용 셋트 정도로 구입을 했는데~~~ 큰 접시 큰 볼을 추가로 갖추고 싶어집니다 공구 언제 하실른지~~~~

  • 12. 우아
    '11.6.10 10:04 AM

    선생님.. 저만 본 것일까요?
    어제 키톡에 올라온 여자사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조금 있다가 없어졌어요
    전 정말 놀라서 어떻게 해야하나 신고를 해야하나 한참을 가슴이 두근두근했는데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건지 조용하네요..

  • 13. 뮤뮤
    '11.6.10 10:14 AM

    선생님~
    오랜만에 희첩에 리플을 다는데요..
    저도 조국일때 완전 멋있어서 조무영까지 가입했....을뻔 했어요. ㅎㅎ
    반가와서 얼른 로긴해서 리플달아요.
    그런데 득구는 어디서 보나요? 자게에서 많이 듣던 그사세인가요?
    조국한테 이제 쫌 헤어나올까 말까 하는데...나 이러면 안되는데...

  • 14. 장수댁
    '11.6.10 11:06 AM

    살까말까하다가 안샀던 볼 너무 좋아뵈요 항상 뒷북
    근데 쿨리나라공구 기다리는데 안하셔요? 자금사정상 늦게하시길 바라고있어요
    유기공구로 충전할려면 시간적 여유가....

  • 15. 철이댁
    '11.6.10 12:15 PM

    그러게요~
    브런치라는 어감이 웬지 특별한 기대감을 만든다니까요.
    게으름 뒤에 느긋한 식사라는 여유가 만들어낸 트릭일까요~~ㅎㅎ

  • 16. 시간여행
    '11.6.10 12:17 PM

    맞아요 ~저도 조국과 김선아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구애정보다는 김선아(배역이름이 ㅠㅠ)가 좋아요^^

    점심시간인데 샐러드 급땡기네요 ~^^*

  • 17. 행복한토끼
    '11.6.10 2:02 PM

    사진만 봐도 막막 건강해질 것 같은 그린샐러드네요.

    전 왜이리 샐러드랑 안 친한지 모르겠어요.
    먹긴 아주 잘 먹는데, 만들 줄을 모르겠어요.
    만만한 발사믹 비네거 하나면 저도 그린샐러드 만드는 거에 익숙해 질까요?^^

  • 18. 심원
    '11.6.10 2:43 PM

    완전 건강식이군요. 고기 그만먹고 이런걸 먹어야 되는디...
    저는 시골에 살다 보니 온갖 채소들을 다 맛봅니다. 이렇게 샐러드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근데 단맛 나는 샐러드 소스들 때문에 조금 꺼리는 편이죠.
    발사믹 소스 검색해봐야겠습니다.

  • 19. 올리비아 사랑해
    '11.6.10 3:02 PM

    지난번 공구때 걍 샀어야하는데....요리?도 잘 안하면서 그릇만 사다 쟁기는거 같아 공구할때마다
    갈팡질팡 맘 독하게 먹고 안샀는데 다 후회되용...걍 지를껄....음식 안담으면 어때요...
    걍 쳐다보고만 있어도 좋은데...흑흑...담에 꼭 다시 공구해주세용~~~
    저두 샐러드 먹고 싶네요...............먹는건 자신있는뎅...ㅋ

  • 20. 수수
    '11.6.10 7:42 PM

    ^^ 득구....좋아요.
    선생님 발사믹소스...비율 좀 알려주세요.
    발사믹식초+올리브오일+올리고당+소금+후추 를 어떤 비율로 섞어야 하는지....
    표준(?)맛이 어떤 것인지 몰라서요.^^::

  • 21. 백설공주
    '11.6.10 7:44 PM

    저도 브런치 먹어보고 싶어요
    사진속 샐러드 너무 신선해보여요
    자색 양파도 이쁘구요

  • 22. 김혜경
    '11.6.11 8:34 AM

    수수님,
    발사믹 소스의 표준맛? 저도 잘 몰라요...^^
    저는 달달하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울 남푠이 달달한 것을 좋아해서 올리고당을 섞는데요,
    지금 만들어 놓은거 다 먹고 다시 만들때 상세 레시피 올려드릴게요.
    아, 발사믹 소스는 맛보다도 농도를 내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졸일 때는 농도가 묽은 것 같은데 식으면 끈적끈적해지거든요.

  • 23. 해와달
    '11.6.11 2:20 PM

    아몬드와 살구가 들어있는 과일치즈를 넣은 샐러드 .......

    이게 뭡니까요??

  • 24. 루루
    '11.6.12 3:26 PM

    선생님까지 똥꼬진을 ㅋㅋㅋㅋ 저도 일부러 샐러드 먹으려 해요.

  • 25. 나이스데이
    '11.6.13 1:07 PM

    소스만드는법좀갈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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