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간식으로도 괜찮을 [감자오븐구이]

| 조회수 : 17,183 | 추천수 : 53
작성일 : 2011-05-18 22:05:11


오늘, 날씨 진짜 더웠죠??
전, 오늘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금(金) 시세가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내다팔수 있는 '집안의 금'은 순금만 말하는 건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14금 같은 것도 팔 수 있다는 말을 얼핏 듣고는, 액세서리 함을 뒤졌습니다.
역시나 제가 25,6년 한창 액세서리에 미쳐 살았을때 만들어서 하고 다니던,
링귀고리, 줄 끊어진 가느다란 목걸이 들, 이제는 팔이 굵어져서 도저히 차고 다닐 수 없는 팔찌 등등이 나오는거에요.

이런 것들도 사주려나 싶어서 오늘 단골 금은방엘 가지고 갔더니, 모두 계산해서 사주시는 데요,
헉 정말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제가 그걸 만들때에는 14금 한돈에 3만원정도씩 주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근 20만원은 주어야 살 수 있더라구요.
그걸 돈으로 받아가지고 오지 않고, 지금 제 등치에 걸맞을, 좀 큼직한 팔찌로 바꿨습니다.
물론 진열되어있는 팔찌는 제 팔목에 걸리지도 않아서 맞춰 놓고 왔지요.

아마, 찬찬히 뒤져보면 더 나올거에요.
막 끼고 다니던 반지들, 지금은 손가락이 너무 굵어져서 새끼손가락에나 맞을 그런 반지들이 더 나올거에요.
언제 한번 더 정리해서, 막반지도 하나 만들어야지 싶으니까 어찌나 뿌듯한지요, 돈을 막 번 것 같고...ㅋㅋ...

다들, 액세서리함 뒤져보세요,
처녀적에 끼고 다니던 실반지 하나도 요즘은 값이 만만치않을 거에요.




돈 벌었다고 완전히 업되어 들어와서 조금은 손이 가는 감자오븐구이를 했답니다.

감자 3개 썰어서 삶아서 준비하고,
양파 1개는 링을 썰어두고,
베이컨 3줄은 썰어서 프라이팬에 지져 기름 빼두고,
모짜렐라 먹던 것 찾아서 썰어뒀습니다.




어제 공동구매한 주물접시들 많이 사셨는데요,
이걸 가지고 한번 감자오븐구이 해보세요.
이 접시를 불에 올려 버터를 녹여, 접시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접시에 삶은 감자→ 양파→ 베이컨→ 삶은 감자→ 양파→ 베이컨 순으로 올려 줍니다.
화이트 소스를 해서 붓기도 하지만,
저는 귀찮고, 또 담백하게 먹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소금 후추로만 간했어요.




위에 모짜렐라치즈를 수북하게 얹어준 후,
20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간 구워줬습니다.




자, 이렇게 완성이 되었지요.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모습도 촬영했어야 하는데, 먹느라 바빠서, 그건 깜빡한 거 있죠?? ㅠㅠ


주물접시, 어제 주문들 하셨으니까 아직 받지는 못하셨을 텐데요,
받으시거든, 불고기도 볶아서 상에 바로 올려보시고, 이렇게 오븐 요리도 해보세요.
값싼 물건이 아닌 만큼, 자주 쓰세요, 그래야 본전 뽑으시는 거에요,
모셔놓고 구경만하시지 말고 자주 쓰시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봅니다.




저녁엔 해파리냉채도 했습니다.
시어머니, 너무 잘 드셔서 딱 한접시 했는데, 역시나 너무 잘 드시네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열매
    '11.5.18 10:14 PM

    축하드려요
    반지 찾으시면 예쁜손과 함께
    사진 올려주세요^^
    전 아무리 뒤져도
    나올게 없네요ㅜㅜ
    오늘 넘 맛난거 해드셨어요
    치즈 사진에 배고파집니당~~~

  • 2. 주니엄마
    '11.5.18 11:11 PM

    저 ..오늘 받았는데 너무 늦어서 개시를 못했어요
    내일은 꼭 맛난거 해먹을려구요
    근데 사진보니 배가 막고파요 ㅋㅋㅋㅋ

  • 3. 레몬쥬스
    '11.5.18 11:54 PM

    아웅 저도 오늘 받았는데 오븐이 안되는 관계로...
    양파도 익혀서 렌지에 돌려도 될까요?

    내일 당면넣고 불고기 하려고 주물접시 가스렌지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 4. 영순이
    '11.5.19 1:50 AM

    아아 저 감자구이 너무 오랜만이네요!
    저 완전 유령회원인데 감자구이보고 로그인했습니다.
    오래전(?)82에서 폭풍인기를 끌었던 감자요리였죠.
    이름이 xxx감자였던것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로그인한김에..

    선생님 늘 건강하세요!!

  • 5. 모짜치즈
    '11.5.19 6:13 AM

    제가 모짜렐라를 좋아해서...^^
    요즘 잇몸치료중이라 못 먹으니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중인데.
    감자구이보니 딱 제가 먹을 거네요. 물렁물렁한 것... 양파 조금 넣고요.

    참, 소식 하나요.
    30일 11시부터 <동창회100주년> 기념 바자가 여고에서 있다네요.
    저는 멀리 있어서 가고 싶어도 못가는... ㅠ.ㅠ

  • 6. 초롱잎
    '11.5.19 7:45 AM

    치즈 쭈~욱 넘맛나게 보여서
    저는 르양 냄비뚜껑열고 오븐에 넣어서
    만들어봐야겠네요
    그릇 넘 탐나서 침 흘리네요
    르양이 써보니 넘좋아요

  • 7. 행복플러스
    '11.5.19 9:21 AM

    저는 어제 벌써 주물접시 받았어요~^^
    넘넘 이뻐요..마음에 쏙 들어요..ㅎㅎㅎ
    감자오븐구이 꼭 해먹어야겠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니 진짜 맛나보여요~!!

  • 8. 빈스맘
    '11.5.19 9:51 AM

    사각밧드 저 사이즈 혹 어디서 구매하셨나요...

    갖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봐도 잘 못찿겠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9. 진선미애
    '11.5.19 10:11 AM

    샘은 스텐밧드 뽀대나게 잘 사용하시는데
    저는 도마에 재료 그대로 두고 스텐 대접에 대충 담아 두고 요리하네요ㅎㅎ
    그릇은 사용하라고 있는건데 말이죠 ㅠㅠ

  • 10. blueet
    '11.5.19 5:50 PM

    감자오븐 구이를 했는데, 물이 생기네요. 양파때문인 것 같은데. . . 시간을 더 오래 두면 될려나?
    물안생기게 만드는 비법 알려 주세요. . .?
    미리 감사드려요~~

  • 11. 11
    '11.5.19 9:29 PM

    모짜렐라 치즈를 보니까 침이 고이네요 너무 맛있겠다^^

  • 12. 김혜경
    '11.5.20 12:14 AM

    blueet님,
    감자구이, 양파 때문에 물이 좀 생깁니다.
    물 생기는 게 싫으시면 양파를 소금에 절여 수분을 좀 없앤 후 해보세요.

    naamoo님,
    빨강 주황 각각 하나씩 사셨군요.
    많이 쓰셔서 본전 뽑으세요. ^^
    르크루제는 예열을 하면 에나멜이 터지기도 하고, 변색 하기도 합니다.
    예열하지 말고 쓰세요.

    빈스맘님,
    사진의 밧드는 의료기상에서 파는 주사기 담는 용도로 쓰는 밧드이구요.
    인터넷검색해보시면 일본산 밧드 파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리빙원데이에서도 팔았는데, 놓치셨군요.
    검색 한번 해보세요.

    모짜치즈님,
    전 졸업생이면서도 한번도 그 바자회에 안가봤어요.
    가봐야지 하다가도 막상 그날 되면 까먹고 말아요.

    영순이님,
    이성수식 감자요리 기억하시는 걸 보니, 원년 멤버 맞으십니다. ^^
    그나저나 이성수씨는 잘 계신지...

  • 13. 햇살
    '11.5.20 11:07 AM

    해파리냉채가 너무 맛있어보여요..
    주말에 선생님표 해파리 냉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근데 궁금한게...선생님께선 해파리를 어디서 구입하시는지요?
    구입하고 소분해서 냉동보관후 먹어도 되는건지요?

    좋아하는 동생이 애기를 낳았는데, 입맛이 없다니 선생님표 해파리냉채 좀
    해다줘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697 더운 날을 대비한 [매콤 양념장] 12 2011/06/18 18,422
2696 요즘 꽂힌 케이크 18 2011/06/17 15,199
2695 같은 재료지만 달라보이는 두가지 14 2011/06/15 15,950
2694 발사믹 드레싱 만들기 17 2011/06/14 32,984
2693 조금 특별한 오늘 점심 초대상 32 2011/06/12 24,555
2692 쇠고기 삶아서 한 접시! 14 2011/06/11 15,061
2691 샐러드, 드시와요~~ 25 2011/06/09 18,828
2690 손목이 뻐근합니다..ㅠㅠ... 18 2011/06/08 14,203
2689 '가야콘'의 추억 12 2011/06/07 11,323
2688 식당에 가보니 44- 큰기와집 12 2011/06/06 17,447
2687 중대결심 18 2011/06/05 15,994
2686 이 형편없는 기억력~ [간장소스 생선조림] 11 2011/06/03 11,973
2685 바지락과 씨름하기! 15 2011/06/01 12,300
2684 아점 또는 브런치~ [파인애플볶음밥] 20 2011/05/31 14,026
2683 모처럼 별식! [돼지고기 카레강정] 15 2011/05/30 11,641
2682 오늘 저녁 반찬 10 2011/05/27 19,171
2681 영계 한마리로 참 알뜰하게~~ 9 2011/05/26 13,829
2680 잘 끓인 김치찌개 열반찬 안부럽다 17 2011/05/25 17,414
2679 마늘쫑을 넣은 [돼지고기 간장불고기] 7 2011/05/24 13,301
2678 송송 썰어서 [느타리 버섯전] 12 2011/05/23 20,854
2677 시원한 맛이 그만인 [황태칼국수] 9 2011/05/22 11,795
2676 오늘같이 축축한 날 [돈까스 파전] 16 2011/05/20 14,580
2675 파프리카 먹어주기 37 2011/05/19 14,961
2674 간식으로도 괜찮을 [감자오븐구이] 15 2011/05/18 17,183
2673 처음 먹어본 별미 [콩나물 잡채] 37 2011/05/16 19,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