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대보름도 아닌데..[묵나물 볶음]

| 조회수 : 7,711 | 추천수 : 113
작성일 : 2004-10-07 20:31:41


어제 저녁밥상머리에서 어머니가 지나가는 말씀처럼 비빔밥 얘기를 하셨어요.
추석때 먹고 아주 쬐금 나물을 보시더니, "비빔밥 한번 해먹을 거인디~"하시네요.
비빔밥이라는게 나물 두가지 넣고 비비는 것도 아니고...

해서 어제밤에 어머니가 특별히 좋아하시는 토란대랑,
아껴 먹어 이제는 조금밖에 남지않은 울릉도 나물인 삼나물과 부지갱이,
그리고 취를 물에 담갔습니다.

아침에 전부 삶아서 다시 물에 담가뒀다가 저녁에 다 볶았어요. 역시 삼나물이랑 부지갱이가 맛있네요.
전엔 나물 불리고 삶고 볶고 하는 것이 그리 싫더니만...
그래서 나물이라는 건 남에게 얻어 먹는 건줄만 알았는데...
이제 선수 다됐어요.

자, 나물 드시와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취나물, 토란대, 부지갱이, 삼나물입니다...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나
    '04.10.7 8:38 PM

    나물은 씹을수록 제맛이 나는것 같아요...휴...엄마가 제사때 주시는 나물을 못먹으니까 엄마표 나물을 먹을 기회가 없네요.

    식용류말고 참기름으로 맛나게 볶은 나물이 먹고 싶어요...

  • 2. 그린
    '04.10.7 8:45 PM

    저 묵나물 너무 좋아하는데...^^
    손질이 힘들어 자주 해먹진 못하고
    식당가서 먹을 때면 접시를 싹싹 비운답니다.
    선생님, 참 맛나보입니다...ㅎㅎ

  • 3. 메밀꽃
    '04.10.7 8:50 PM

    맛있겠어요...먹고 싶네요^^
    나물이라곤 콩나물하고 시금치나물밖에 못하는데...갑자기 울식구들이 불쌍하네요...ㅎㅎ

  • 4. 오뎅
    '04.10.7 8:51 PM

    메밀꽃잎,,저두요,,,
    나물 반찬 잘 하고 싶다...

  • 5. 고미
    '04.10.7 8:52 PM

    부지갱이와 삼나물은 처음 들어보는 나물이네요.
    (이 무식을 용서하소서...)
    나이가 들수록 나물이 맛있어지더라구요.
    어릴 땐 별로였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죠.ㅎㅎ

  • 6. yozy
    '04.10.7 8:55 PM

    예전에는 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묵나물맛을 쬐끔 알것 같아요.

    정말 맛있겠어요.

  • 7. 겨니
    '04.10.7 8:57 PM

    정말 대보름때면 저는 한 3일은 매일 비빔밥만 해먹어요...^^
    나물 자체가 전부 말린 나물들이라서 보통떄 먹는 비빔밥과는 다른 그 맛...캬~~
    게다가 밥도 찰밥이구요...사진 보니 정말 군침 넘어가네요...

  • 8. junomi
    '04.10.7 8:57 PM

    너무 맛나보이네요.
    묵나물은 또 어케하는건지 ...
    아참 ! 혜경샘 저 come back korea
    귀국인사 키토로 드려야 하는건데 일욜이 중요한 셤이라
    오늘도 눈팅만 하고 갑니다.

  • 9. 깜찌기 펭
    '04.10.7 9:09 PM

    묵나물이다~~ ㅎㅎㅎ
    먹고시포라..^^;

  • 10. 동현맘
    '04.10.7 9:11 PM

    이게 왠일
    열손가락 안에 들다니...
    나물 별로 안조아 하는데 넘 맛있게 보이네요...

  • 11. 이론의 여왕
    '04.10.7 9:12 PM

    꺄오, 비빔밥 해먹으면 진짜 환상이겠네요. 저... 밥만 한 공기 들고 가면 되는 검니꺄? ^^

  • 12. 체리
    '04.10.7 9:20 PM

    우와,너무 맛있겠어요.

  • 13. 김혜경
    '04.10.7 9:34 PM

    junoml님..돌아오셨군요..축 무사귀환...
    이론의 여왕님 입만 가지고 오시면 되는데...제가 내일은 낮에 집에 없어요...흑흑...

  • 14. 메이지
    '04.10.7 9:48 PM

    나이가 들기 시작하니(머쓱^^) 나물이 좋아요.
    어렸을 때는 나물먹기가 그리 싫더니만...
    역시 우리것이 좋은가봐요. 먹고싶네요...

  • 15. 남양
    '04.10.7 9:50 PM

    찰밥에 취나물 얹어서 먹으멱..흐흐
    생각만 해도 침이 술술 나와요... 저 돼진가봐요...ㅋㅋㅋ

  • 16. 니케
    '04.10.7 11:20 PM

    마음이 참 고우세요 ^^
    언제나 한번 뵐런지... 헤헤

  • 17. 헤르미온느
    '04.10.7 11:30 PM

    저 오늘 육개장 하려구 마트에서 삶아놓은 토란대랑 고사리 샀거든요.
    사면서 결심했어요. 묵나물 손질법을 배워서 직접 불리고 삶아 먹겠다고...^^...대견.ㅎㅎ...

    샘 글 읽고 "저녁에 담궜다가 아침에 삶고 다시 담궜다가 저녁에 볶는거" 까지는 이해했는데,
    삶을때 얼마나 삶아야 하는지 갈쳐주세요. 글구 당연히 다 따로 따로 삶아야 하겠죠?

  • 18. 김혜경
    '04.10.7 11:42 PM

    헤르미온느님...당연히 따로따로 삶아야 하구요..토란대는 퍽 오래 삶았어요. 찬물에 토란대를 넣고 불에 올린 후 물을 끓고나서 20분 정도? 그 이상 삶은 것 같아요...토란대가 삶아지면서 부피가 늘어나고 만져봤을 때 좀 부드러워졌다고 느낄 만큼...쌀뜨물에 삶으셔야 해요..쌀뜨물이 없다면 밀가루를 풀어서 삶으세요...

  • 19. 헤르미온느
    '04.10.7 11:57 PM

    샘...방금 비밀의 손맛 가서 읽고 왔는데, 거기도 없는 정보 알려주셔서 넘 감사해요^^

  • 20. blue violet
    '04.10.8 4:03 AM

    나물 좋아하는 저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네요.
    저 삼나물 선물 받아서 먹어 본적 있거든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어디서 살 수 있어요?
    울릉도까지 갈 수도 없고........

  • 21. 물망초
    '04.10.8 8:42 AM

    보름에 먹는것하곤 또다른 맛일것 같아요.그리구 토란대 삶는 방법확실히 배웠읍니다.

  • 22. 봉처~
    '04.10.8 9:03 AM

    나물은 삶아서 불리는건가요? 헤헤...
    저는 나물이 젤루 어려워요...

  • 23. 창원댁
    '04.10.8 9:25 AM

    고~소하니 맛있겠어요

    그래도 나는 묵나물은 어렵던데

    어쩐때는 성공이고 어쩐때는 실패고. 에고..

  • 24. 소금별
    '04.10.8 9:33 AM

    나물은 별루 안좋아라 해서 늘 관심밖이었는데,
    요번 추석엔 친정에서 나물을 생략하니깐.. 조금 서운하더라구요..
    비빔밥두즘 보여주시지...

    비빔밥~ 비빔밥~ 보여주세요.

  • 25. kidult
    '04.10.8 9:35 AM

    몽땅 털어넣고 들기름 휘둘러서 비벼먹고 시퍼요.

  • 26. 연꽃
    '04.10.8 10:47 AM

    산채비빔밥은 정말 맛있어요. 손이 많이 가는 나물이라서 요즘은 통... 분발해서 산나물 좀 해야 겠네요.언제나 나에게 자극을 주는 82쿡이 고마워요.

  • 27. 초록빛사랑
    '04.10.8 4:20 PM

    꿀꺽~~ 너무나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해서 먹고픈데 왜 제가 하면 나물맛이 별로 일까요
    나물맛 내는게 너무 어려워요~~~

  • 28. 하연맘
    '04.10.8 4:51 PM

    나이 아니 철이 들수록 나물이 좋아지긴하는데 불리고, 삶고, 볶고 일이 많다보니 명절이나 식구들 생일이 아니고는 잘 안해먹어지네요. 그래서 외식을 하게되면 무조건 나물 반찬이 많이 나오는 곳엘 가려고 합니다. 넘 맛나보여요.

  • 29. 미스테리
    '04.10.8 7:57 PM

    전 원래 나물류를 안 좋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맛있어지니 이를 어쩜 좋을까요...^^;
    넘 잘 먹어서 탈인데 이젠 나물가지도 맛이 있으니...ㅠ.ㅜ
    넘넘 맛있어 보여요^^*

  • 30. 새싹
    '04.10.8 9:27 PM

    아 맛있겠다---

  • 31. 모니카
    '04.10.11 10:18 AM

    저도 요즘 묵나물, 특히 호박말린거.. 해 먹는데 아주 좋아요..칭쉬참고하고
    들깨가루..나중에 많이 뿌리거든요.. 아주 좋아요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722 오늘 간식~ [고구마 케이크] 29 2004/10/10 10,214
721 재료는 좋았는데 솜씨가 영~~[황태구이] 24 2004/10/09 7,979
720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ㅠ ㅠ 59 2004/10/08 7,743
719 대보름도 아닌데..[묵나물 볶음] 31 2004/10/07 7,711
718 날이 너무 좋아서~~[홍삼] 28 2004/10/06 6,871
717 냄새까지 전해야 하는데~ [전어구이] 50 2004/10/05 8,625
716 쌀쌀한 날의 저녁밥 [굴밥] 32 2004/10/04 10,002
715 맛대맛 때문에...[꽁치김치찌개] 37 2004/10/03 12,353
714 가을날의 짧은 여행 29 2004/10/02 8,581
713 더듬더듬 몇자 적습니다. 28 2004/10/01 8,036
712 생일 아침!! 167 2004/10/01 30,388
711 유난히 소란한 날 37 2004/09/30 7,944
710 가을 오후 33 2004/09/29 8,128
709 노동 끝~ 휴식~ 29 2004/09/28 7,578
708 너무 고즈넉한 명절 전날밤 28 2004/09/27 8,363
707 [홍삼] 만들기!! 29 2004/09/26 12,760
706 오늘 우리집 46 2004/09/25 11,046
705 맛있어야 할텐데...[나박김치] 49 2004/09/24 9,187
704 세탁기, 몸에서 땀나다 75 2004/09/23 8,417
703 산들바람~~ 398 2004/09/22 13,028
702 비 오는 날의 獵器행각 [부추부침개] 51 2004/09/20 11,510
701 폐업한 헬스 클럽 48 2004/09/19 9,432
700 갑자기 궁금해서... 55 2004/09/18 9,171
699 가책 51 2004/09/17 8,699
698 너무 말 안듣는 남편, 우짤까요? 61 2004/09/16 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