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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번엔 마늘!! [마늘장아찌]

| 조회수 : 11,257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3-06-20 22:22:15
어제 올린 글에 달린 자스민님의 댓글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매실에 시달린 여러분 이젠 마늘 차롑니다. 각오하시옵소서.

마늘은 냄새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하여 一害百利라고 한다네요.
피로회복이나 감기에는 물론 고혈압 심장병같은 성인병, 암 예방 효과도 있다니...
자, 아무래도 내일 마늘 한접 들이셔야할 것 같죠??
여성중앙 부록에서 본 마늘 저장식품들...

⊙ 마늘 고추장 장아찌
재료
마늘 30쪽, 소금 약간, 식초 2컵, 고추장 5큰술, 간장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양파즙 1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마늘은 껍질을 벗긴 후 알알이 한개씩 떼어내어 옅은 소금물에 씻어 건진다.
2. 물기를 닦은 마늘에 식초를 부어 5일 정도 삭혀서 마늘의 아린 맛을 빼준다. 이 과정은 마늘이 물러지지않도록 하는 것.
3. 고추장 간장 생강즙 양파즙 물엿을 고루 섞은 후 삭힌 마늘을 넣고 버무린다.
4. 버무린 마늘은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랩을 덮어 공기가 닿지 않도록 한 후 고추장 물이 들때까지 실온에 보관한다.
5. 고추장물이 들면 고추장을 걷어내고 참기름과 통깨를 적당히 넣어 버무려 먹는다.


⊙ 마늘 김치
재료
마늘 50쪽, 실파 2뿌리, 생강 반톨, 붉은 고추 2개, 고춧가루 1큰술, 새우젓 1작은 술, 뉴슈가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마늘은 껍질을 벗긴 후 알알이 한개씩 떼어내어 옅은 소금물에 잠시 담가 아린 맛을 뺀 후 건져 물기를 없앤다.
2. 실파는 1㎝ 길이로 썰고 생강은 곱게 채썬다.
3. 붉은 고추는 씨와 함께 믹서에 곱게 갈아 고춧가루를 섞어 불려놓는다.
4. 새우젓을 곱게 다져 3의 고춧가루물에 넣고 뉴슈가로 맛을 낸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5. 4에 마늘 실파 생강을 넣어 버무려 하룻밤 정도 익힌 후 먹는다.


⊙ 마늘 꿀절임
재료
마늘 15쪽 생강 반톨 잡화꿀이나 아카시아꿀 1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마늘은 껍질을 벗긴 후 알알이 한개씩 떼어내어 옅은 소금물에 씻어 건진 후 곱게 편을 썬다.
2. 생강 역시 껍질을 벗긴 후 편썬다.
3. 꿀에 마늘과 생강을 넣어 잘 버무린 후 소독된 병에 넣어서 냉장고에 두고 한수저씩 먹는다.


⊙ 마늘 간장 장아찌
재료
햇마늘 1접, 식초 12컵, 간장 5컵, 설탕 2½컵

만드는 법
1. 마늘은 속껍질을 남긴 채 겉껍질을 벗긴 다음 깨끗히 씻어서 물기를 없앤다.
2. 항아리에 마늘을 담고 무거운 접시로 눌러 떠오르지 않게 한다.
3. 마늘이 잠길 만큼 식초를 부어 15일 정도 삭힌다.
4. 3의 식초물을 달아내서 식초물에다 간장와 설탕을 섞은 후 다시 붓는다.
5. 10일 후 장물을 따라 내어 끓인 후 식혀서 다시 붓는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 후 1개월후 먹는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혜영
    '03.6.20 10:32 PM

    혜경형님, 저 스트레스받아서 죽을거 같아요...
    안그래도 매실대열에 동참하지못해 왕따되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엔 마늘까정..
    이상하게 임신하고서는 마늘냄새가 너무 싫어서요..전엔 구운마늘 무척 잘먹었는데 말이죠..
    아기 낳으면 괜찮아지겠죠..마늘 까는거는 둘째치고 깐마늘 찧어먹는것도 귀찮아서 갈아진 마늘 사다먹었는데 너무너무 반성하게 되네요..

  • 2. 김수연
    '03.6.20 10:36 PM

    휴,.. 다행이다. 마늘장아찌 작년거 아직 남았고, 저는 생마늘 더 좋아하거든요.^^

  • 3. 1004
    '03.6.20 10:42 PM

    저는 울 엄마네 집에서 마늘 간장 짱아치 더 퍼올랍니다. ㅋㅋㅋ

  • 4. 초록부엉이
    '03.6.20 10:44 PM

    마늘 꿀절임이 젤로 땡기는군요.
    그중 젤로 간단하고...

  • 5. jasmine
    '03.6.20 10:55 PM

    낼 우리단지에 알뜰시장 열리는거 어떻게 알고, 내가 마늘이라면 사족을 못쓰는거 어떻게 알고..요즘은 마늘이 젤로 많이 오던데.......미치겄네. 오늘도 코스트코 가서 돈 마니 쓰고 왔는데, 낼 마늘 사면 애들 학원비도 못 낼텐데.....학원 보내지 말까........애들도 좋아하겠지만..........낼은 집밖에 나가지 말아야쥐......병원가서 치료나 받아야쥐......

  • 6. 맑음
    '03.6.20 11:27 PM

    키키키! 어째 조짐이 이상해서 어제 우리 동네 수퍼 앞에서 마늘 파는 할머니한테
    마늘 반접을 사다 놓았지요. 아! 이 선견지명! ㅎㅎㅎ

    사실은 얼마 전부터 수퍼 앞 길거리에서 초라한 할머니가 마늘을 팔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까놓으신 마늘을 3000원어치 사드렸지요.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할머니가 길에 앉아 파시는 모습이 어쩐지 짜안~ 했거든요.
    어제는 큰 맘 먹고 - 그래. 하나로 가면 싼 거 알지만, 할머니 도와드리자 - 하고
    반 접을 샀어요. 그랬더니 오늘 혜경님께서 마늘이야기를 해주시네요.
    혜경선생니임~ 저, 잘했지요?

  • 7. natukasi
    '03.6.20 11:46 PM

    20개월된 울 시누이 딸은 구운마늘을 엄청 잘먹어요
    한동네 살아서 가끔 저녁 같이 먹곤 하는데
    언젠가 삼겹살 먹을때 제 옆에서 구운마늘 달라더니 그 뒤론 구운마늘 귀신이 됐어요.
    굽는 족족 대령하느라 어른들이 바쁘긴 하지만...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오늘 친정엄마가 마늘장아찌 가져가라고 전활 주셔서 이번엔 그냥..... 뻔순이!!!

  • 8. 김은실
    '03.6.21 12:25 AM

    마늘간장장아찌에 들어가는 식초는 그냥 식초예요,2배식초예요?

  • 9. 김지원
    '03.6.21 12:38 AM

    wow...마늘고추장장아찌하고 간장장아찌 저 진짜루 좋아하거든요.
    겁낼것도 없네요 간단데쓰~ 저 내일마늘사러 갑니당.......

  • 10. 아짱
    '03.6.21 2:12 AM

    오늘 마침 친정에서
    마늘 간장 장아찌랑 마늘쫑 고추장 장아찌랑 가져왔는데...

    엄마가 마늘이 암예방도 되고 몸에 좋은거니
    유서방 싫다구해도 매일 꼭 챙겨 멕여라 하시구
    어느집은 귀찮아도 생마늘 구워먹는다더라
    덧붙이더군요
    그렇다면, 울아버지 암은 걸리지않으실거예요
    사시사철 거의 안끊이게 지금껏 드셨으니..

    여러분도 암예방을 위해서 마늘 많이 드세요...

  • 11. LaCucina
    '03.6.21 7:17 AM - 삭제된댓글

    전 어제 시누네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주 맛있는 마늘 장아찌를 발견했어요. 보통 간장 장아찌는 색깔이 시커멓던데 이건 일본식이라 맛도 은은하고 마늘냄세가 전혀 없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아 글구 마늘껍질을 안 까고 절여 있던데요? 그런데도 이렇게 맛나는 마늘 장아찌는 처음! 고사리 나물에 오징어 데친것과 오이를 초고치장에 찍어서 먹고...오븐에 구운꽁치랑 사골국물에...히히 그젖께는 갈비 먹고...하여튼 그 마늘 장아찌 너무 맛나서 한국장에 오늘 사러 갈꺼에여 ^^

  • 12. 꽃게
    '03.6.21 8:38 AM

    며칠전 엄마한테서 마늘간장장절임은 가져 왔구...
    또 보니 손이 근질거려서요.
    마늘 고추장장아찌 - 정말 딱 30쪽만 해야지....

  • 13. 김경연
    '03.6.21 10:19 AM

    며칠전에 회사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구운마늘인 줄 알고 집어 먹은 것이 생마늘....TT
    정말 쬐끄만 절편이었는데, 처음에는 목구멍이, 그리고 식도, 위장...아래로 내려가면서 뜨거운 석탄을 삼킨 것처럼 숨도 못쉬고 온몸을 쥐어짜며 어찌나 괴롭던지....마늘 하니까 그 생각이 나네요.(으으)

  • 14. 게으름
    '03.6.21 10:53 AM

    아~~~~ 머리 뽀사집니다.
    제가 거의 이사이트 중독수준이거든요.(신랑말이 그래요)
    선생님의 스토커!! (ㅋㅋ)
    선생님이 말씀하신 매실아지매,건강밥상 등 바로 책을 사보고
    매실 결혼후 매년 담았지만 올해는 이 싸이트 덕분에
    더욱 정성드려서 담고 이제 한숨 돌리려 했는데...
    이젠 마늘 아~~~~~ 건강도 좋지만 마늘 언제 까서
    언제.... 그래도 선생님이 정성껏 정보를 알려주시니
    선생님의 스토커 열심히 담아 볼랍니다.
    (성공다운 성공을 못 이루어 글을 올리지 못하지만요...)

  • 15. orange
    '03.6.21 10:55 AM

    저두 다행히 작년에 담은 거 아직 있구....
    하루 한 끼 먹는 남편... 마늘 무지 좋아하는데 출근할 때는 냄새난다고 못 먹구...
    쉬는 날만 먹네요....
    그래도 각종 장아찌 종류 보니까 침이 저절로... 질~~
    마늘엔 흔들리지 말아야지.....

  • 16. 나리네
    '03.6.21 11:46 AM

    매실 절임만 10kg 해놓고 버티다,
    매실잼 만들려고 어제 또 10kg주문했는데...
    마늘 고추장 짱아찌 보니.....
    어쩌면 좋을까요????

  • 17. 푸우
    '03.6.21 12:46 PM

    사실 매실은 시댁에서 공수해 먹는 터라 가만 있었는데, 마늘 전에 남해에서 사온거 베란다에 잘 말려두었는데, 무엇을 시도해볼까 고민되네요..

  • 18. 지네네
    '03.6.21 3:06 PM

    헉...뒤로가기...무서운거네여...다 지워졌어여 ㅠㅠ
    머, 결론은 낼이 일요일이니 내일 담구든가 해야겠네여^^
    유혹을 뿌리칠수 있었는뎅 ㅡㅡ;;;
    간장장아찌에서 그만,,, 흑흑...넘어가고 말았답니당 ㅡㅡv

  • 19. 글로리아
    '03.6.21 4:50 PM

    제가 좋아하는 두가지 식재료. 마늘와 양파입니다.
    지글지글 기름에 마늘넣고 볶는, 거의 모든 중국 볶음요리의 초기단계,
    그 냄새 정말 환상적이지요. 그래서 저 청요리 좋아합니다.
    이태리 요리도 마늘 많이써서 좋구요. 고기 구워먹을떄
    요새는 고기보다 구운 마늘이 훨씬 맛있더군요.

  • 20. 옥시크린
    '03.6.21 6:32 PM

    삼겹살 먹을때 마늘 구워 먹으면 환상이죠 ^^
    마늘 간장 장아찌 시댁에서 가져와서 잘 먹고 있는데.. 꿀절임도 맛나겠당...

  • 21. 김영선
    '03.6.21 11:13 PM

    얼마전 친정갔다가 엄마가 마늘간장짱아찌 주셔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기다리고 있죠..
    엄마가 좀 넣어뒀다가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언능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 22. 김혜경
    '03.6.22 12:13 AM

    맑음님 잘 하셨어요. 연세드신분 들 뙤약볕 아래 쭈그리고 앉아서 고구마순도 다듬어 팔고, 알타리도 다듬어 팔고...좀 비싸더라도 사드리면 그것도 착한일 하는 거죠.

    은실님 보통식초로 하는게 안전하겠죠??

  • 23. 이호진
    '03.6.25 1:58 PM

    저는 마늘을 식초에 담갔는데 왜 마늘이 파랗게 변할까요 ?
    식초를 현미식초로 이용했는데 .....
    간장으로 하지않고 식초와 설탕으로 해서 작년에 담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올해또 도전을 했는데
    완전히 실패군요 색깔이 변해서 간장으로 담아야 할것 같은데... 그래도 넘 파랗게 변해서
    왜일까요 ?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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