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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 조회수 : 5,698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5-06-24 17:08:06
제가 지금 임신 9주째인데 입덧 때문에 도통 음식을 할 수 없을 뿐더러 먹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아침엔 빈 속에서부터 토하기 시작해 뭘 좀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야 하는지라.... --;;
그나마 저녁 무렵엔 좀 나아져서 간신히 뭘 먹긴 하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젠 병원에 갔다 엄마집으로 예고(?)없이 갔답니다.
근데 참 이상한게 엄마집에만 가면 그나마 속이 좀 편안한 거예요.
그리고 저녁상을 식구들과 함께 먹었는데~~ 앙~~ 정말 너무 맛있는 거 있죠?
특별한 반찬이 있던것도 아니라 정말 소박한 밥상이었는데....

마늘, 고추, 마늘쫑이 함께 있는 장아찌, 꽈리고추볶음, 감자조림, 찬 물어  썰어넣은 오이지,
오이소박이, 배추김치, 그리고 소고기 구이와 그 걸 찍어먹을 매콤하게 양념한 장아찌 간장!!
밥 한 그릇을 얼마나 맛있고 개운하게 먹었는지 먹고나서도 너무 행복했어요~~ *^^*

마음 같아선 입덧 끝날때까지 엄마집에 있고 싶지만 동생이 지금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데다
(동생이 먼저 애기를 낳았거든요~) 저도 일주일에 며 칠은 수업을 해야하는지라 너무 아쉽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거나하게 차린 밥상이 아닌 정말 엄마가 차려주는 소박한 밥상이
늘 너무너무 간절하고 그 맛을 낸다는게 참 쉽지 않구나 하는걸 점점 더 실감하게 되네요.
저도 엄마가 되면 제 아이에게 그런 밥상을 차려줄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여기 레시피 올리시는 분들 보면 항상 부럽더라구요~ 저도 더 분발해야겠어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강나무꽃
    '05.6.24 5:09 PM - 삭제된댓글

    확실히 친정 밥이 입덧을 가라앉히는 효험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 2. Grace
    '05.6.24 5:15 PM

    어머..저도 그랬어요..임신초에 입덧을 심하게 했는데 정말 이상하리만치 친정가서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은 잘 먹었어요. 입덧은 공복에 더 심하다고 하니까 토하더라도 한입만 먹더라도 땡기면 바로 드세요.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입맛이 돌아올테니까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 3. 선물상자
    '05.6.24 5:48 PM

    저두 입덧 심하게 할때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울 친정엄마 김치찌개는 좀 독특해서 ^^;; 약간 버터맛이 나염.. 버터두 안넣으시는데.. -_-;
    암튼 그래서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그렇게 먹고 싶더라구염..
    역시 입덧에는 친정엄마 요리가 최고져! ㅋㅋㅋ

  • 4. 마중물
    '05.6.24 6:18 PM

    일단 결혼하고 나면 남이 해주는 밥이 얼마나 맛있던지요..............

  • 5. 레인트리
    '05.6.24 7:48 PM

    저도 그랬어요! 정말 모두들 그런가봐요. 신기하다...
    저는 아기 가졌을 때 친정 엄마표 김밥이 너무 자주 생각나서 엄마 무지 졸라대곤 했어요. ^^;

  • 6. 히야신스
    '05.6.25 1:04 PM

    님의 이야기를 보며 저 입덧할때가 생각나네요... 물만 먹어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고,너무
    고생스러워 통통햇던 볼이 호쭉했엇지요. 그아이가 지금은 7살이 되엇답니다.
    엄마가 해준 밥 만큼 맛잇는게 없지요? 친정가면,저도 두그릇.. 한없이 들어가더라구요.
    남편도,너무먹는거 아니냐며 걱정했는데...
    지금이 힘드실땐데요,엄마밥이 아니더라도,좋은거 챙겨서 많이많이 드시고,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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