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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드롱기오븐속의 깨찰빵

| 조회수 : 2,96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6-25 14:21:01
울서방님 좋아하는 깨찰빵 믹서 사놓은지 한달여....
택배로 드롱기받은 울서방 "또 뭐샀냐??"    자랑스럽게" 오~~~븐"
"우리 사이트에서 오븐공동구매할껀데 체험기간으로 첨에 100명모집했는데,
전부난리난리 애걸복걸해서 300명으로 늘려서 한번써보라고 온거다." 꼬셨죠
'그럼 니가 당첨된거가???  "     흐흥~
'내가 맛있는거 만들어줄께 저거 빵도되고 케이크도만들고~오븐이자나 ~~~"

작고 예쁜 요넘을 오디로 모실까~냉장고옆은 열이 많이 나온다는데 안되겠고..
좁은 부엌 둘러보면서 궁리 그러다가 압력밥솥옆으로 정착을 시켰죠
고자리에있던 요구르트제조기 아랫칸으로 팽~당했읍니다

믹서를 반죽하고 오븐 예열하고 (흐미 가슴떨리는거이~내가 언제 오븐이란걸 써봤던가)
뭔가 대단(?)한걸 한다싶은 착각이문득(뭐든 첨해보셔요 그런기분안드나~)
설명서를 보고 오븐을 손대는데 이게 이리되는게 맞나 틀리나 우짠다냐
혹 잘못해서 뭐가 부러지거나 터지거나~걱정과부담에 마구마구..

아무튼 오븐 작동을 시켰읍니다
열이 얼마나 나는가 싶어서 손끝으로 살짝 만져보니 펄쩍뛸만큼 뜨거운건 아니네요 ^^&
그래도 애들은 저리가~

반죽이 부풀어오르고, 속살이 터지고 갈라지는게 보이네요
저렇게 바삭바삭 부풀어서 쫄깃한 깨찰빵이~

서방님 기다려라 내가 서방님 좋아하는 깨찰빵뽀대나게 구워주마~

근데 허~~거
맛난 냄새말고 이탄내는?
아~바닥에 거무죽죽타고있는 저거.......아직 윗부분 맛있는 갈색이 아닌데 ...
컨벡션기능에 190도에 40분    헉 이게 안맞는건가?

깨찰빵 바닥에 새~까맣게 태워눌러붙었읍니다  
착 달라붙어서 억지로 떼내니까 훌러덩 ~
속파먹은 거죽모양으로 딸려오네요

재수없는 사람은 뒤로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나 뭐래나
요리재주없는사람  오븐있어도 제대로 못해먹네(자기비하감으로푹~)

다른님들 바삭바삭 맛있는 깨찰빵 잘되던데  같은재료 같은설명서보구 했는데 워째??????
머리굴려봐야 내가 뭘잘못했겠지   자책밖에 안나오고..

그래도
나중엔 감자구이를 해볼까 홍합치즈구이를 해볼까 가지가있는데 그걸로?
암튼 해보고싶은건 자꾸 생각나네요

디카없어서 속파먹은거같은 깨찰빵구경못시켜드리고 글로써 그려보시길...
키친토크에 첨쓰는글이 이런 실패내용이라 무자게 죄송 하네요
그래도 깨찰빵은 쫄깃하니 맛있네요 ^^&
알로에 (ksoua66)

거저 세월만 흐른채 몸매만 아줌마인 아줌마 그러고도 애가 셋이래네요 ㅇㅇ용하네요 제생각에도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도둑&애기
    '04.6.25 3:08 PM

    알로에님, 오븐 속에 오븐팬 두개 왔죠? 그거 두개 겹쳐서 하세요.
    밑에서 열이 많이 올라와서 그래요.
    그리고.. 팬 올리는 철망(?)은 위쪽단에 끼우는 거 아시죠?? 빵은 위쪽단에서 해야 좋더군요..
    그리고 믹스 상자에는 팬에 놓은 다음 분무기 뿌리라 하잖아요.
    그걸 변형해 보세요.
    반죽한 다음에 팬에 일단 물을 한번 골고루 뿌려주시고, 빵 모양잡아 올리신 다음에 빵 반죽에 물을 한번 더 뿌리시는 거예요.
    저도 첨에 똑같은 경험 했는데요, 지금은 아주 잘된답니다^^

  • 2. 드롱기 체험단
    '04.6.25 3:37 PM

    깨찰빵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쿠키나 빵을 구울때 기름받이(또는 오븐팬) 위에 가볍게 버터를 발라야 늘러붙지 않습니다. 버터 위에 밀가루를 살짝 뿌리면 더 좋구요~
    아! 오븐망을 제일 밑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음번에는 중간단에 놓아보셔요.

    깨찰빵..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 겠네요 ^^
    성공담이든 실패담이든 소중한 고객님의 글에 감사합니다~

  • 3. 맑은하늘
    '04.6.25 5:27 PM

    10분예열한 뒤 10분 정도 구우면 되던데요.
    중간에 팬을 180도로 한번 돌려주면 더 좋구요.

    육안으로 보아서 쬐끔 서운하다 싶으면 2~3분 정도 더 구우셔도좋아요.
    그리고 바닥에 눌러붙는 거는요
    버터를 발라도 좋구요,
    키친타올에 식용유살짝 묻혀 행주질하듯 살짝 바닥을 닦아줘요.
    그러면 만사 O.K

  • 4. 아라레
    '04.6.25 9:20 PM

    글 너무 재밌는데요... 보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

  • 5. 옥토
    '04.6.25 9:21 PM

    저도 드뎌 오븐을 받았어요
    저도 처음 시도한게 깨찰빵.. 믹스 사둔게 있었거든요
    시행착오를 자꾸 겪어야 전문가가 되겠지요
    멋 모르고
    맨 밑바닥에 놓고 구웠더니 새까맣게 타고 있었답니다
    깜딱 놀래 가지고......
    밑 단 불 끄고 윗 불로만 10분 더 구워서 먹기는 했어요
    빵은 윗 단에 올려서 구워야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한 가지라도 터득하는 재미, 맛있는 빵을 직접 만드는 재미...
    어제 오늘 많이 우울한 기분을 빵 만드느라 잊어 버렸네요
    낼은 피자 토스트 해 보려구요.

  • 6. 김혜경
    '04.6.25 11:18 PM

    ㅋㅋ..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주말 깨찰빵 해보려고 하던 참인데...

  • 7. 알로에
    '04.6.26 11:44 AM

    ㅎㅎ소도둑 애기님 맑은 하늘님 감사합니다 참고삼아 다시시도땐 진짜 고소하니 탄냄새없는 찰깨빵만들어 볼께요 드롱기체험단님 근데 진짜 오븐 헷갈리더라구요 얼마나 예열해야하는지 철망이나 받침 위치를 어찌해야하는지 그거는 설명서에 제대로 안나오니 앞뒤로 뒤적뒤적만 했읍니다..이왕이면 성공담이 나와야되는데~그쵸?
    아라레님 저 아라레님 팬인데요 요새 글이좀 뜸하신듯~기다립니다
    혜경샘 저 샘꼬리 첨 잡은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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