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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생의 크리스마스 상차림

| 조회수 : 10,275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9-12-29 18:25:16
자취생이라고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지만,
그래도 열악한 환경에서 차려낸 크리스마스 상차림 입니다.

나이 꽉찬 두 자매가 크리스마스를 계획하던중..
밖에 나가봐야 고생할께 뻔하므로 집에서 TV보면서 먹고 놀기로 결정!
동생이 회사 퇴근하면서 와인과 케잌을 사오고,
전 프리랜서라 시간이 자유로우니까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메뉴는: 브로컬리 샐러드(트리모양이 포인트),로스트 치킨, 매운홍합찜, 크림소스 스파게티.
먹고 싶은것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수 있는게 뭐가 있나 해서 고민해서 짜본 메뉴..

23일에 4000원짜리 크지도 작지도 않는 생닭구입!
          닭에 포크로 막 찔러 주고 마늘과 올리브유를 섞어 듬뿍듬뿍 발라 주고
          허브솔트도 뿌려서 간이 배게 냉장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24일엔 오후에 마트가서 간단히 장보고 요리하기 시작했죠.
근데 요리 할게 별로 없더라구요..로스트 치킨은 하루종안 잘 재워둔거 오븐에 굽기만 했구요..
자취집에 호사스럽게 오븐이 왠말이냐? 오븐이 몇년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참고 참다가 마침
홈쇼핑 시연상품으로 싸게 나온것 공동구매 했습니다.. 엄청싸게 구입!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빛내줄 야심작~ 브로컬리 샐러드~
1. 호박고구마를 찐다.
2. 호박고구마 껍질을 벗긴후 포트로 으깨주고 고소한 맛을 주기 위해서 마요네즈,꿀을
조금 넣고 섞어 준다.
3.브로컬리를 송이송이 자른다. 줄기부분도 트리의 중심으로 사용한다.
4.브로컬리 데친다..소금넣고 초록빛이 예쁘게 ..
5.트리 성형.. 줄기부분을 세워 놓고 거기에 고구마 으깨 놓은것을 피라미드 형으로 붙인다
6.트리 장식.. 브로컬리 송이를 고구마위에 끼워 준다. 초록색만 너무 많으니 심심하여 딸기를
이용하여 부분 부분 장식해 준다.
생각보다 모양 내기가 쉬워요~ 강추~~
7.맨 꼭대기에 별을 달고 싶었지만, 자색고구마로 물을 들인 무 피클이 있어서 그걸 이쑤시개로 꽂앗다.

홍합도 요리는 간단한데 손질하는게 넘 많이 걸리네요.
여기저기 레시피 검색해서 양념은 내맘대로 했어요..

*무생채는요.
EBS 최요비에서 나온방법 대로 한거에요.
김하진 선생님이던가? 아저씨인데 말씀 아줌마같이 하시는분..ㅋ
불고기집 가면 나오는 무생채요..전 너무 두껍고 짧게 썰어서 피클 같은 느낌이네요.
방법은 간단해요.
1. 무를 채친다( 약간 두껍게) 절이지 않고
2. 고추가루를 면포에 걸러 물을 들인다.
3. 물(2T),식초(1 1/2T), 설탕(1 1/2T), 소금(1 1/2T), 생강즙(1/2t)을 잘 섞어 무에 버무린다.
4. 하루정도는 냉장고에서 숙성해서 먹는다.

*오이/샐러리 피클은..
한참 82에서 양배추스프 다이어트 유행할때 저도 따라 했구요.
샐러리가 양이 많아 검색해서 피클로 만들었어요.
아삭아삭 하다길래...

그런데 정말 아삭아삭 하고 샐러리 향이 강해서 먹기가 좀 어려웠는데
피클의 다양한 향과 어울려 맛이 나네요.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양파,마늘,양송이 손질해 놓고 동생오기 기다렷어요.
우리 동네에 생크림을 안팔아서.

되도록 살림은 알늘리려고 그릇을 안사다 보니..변변한 그릇 하나 없어요..ㅠ.ㅠ
보시면 아시겠죠? 그래서 오븐팬에 셋팅을 했답니다..
그래도 저렴하게 분위기 낸것 같아요~
마트에서 장본거는 2만원 정도..
저도 언능 시집가서 신혼집에서 예쁘게 상차리고 싶어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oveahm
    '09.12.29 6:36 PM

    이 색시 데려가는 분은 봉잡는 건데...
    자취생은 이라 잘해드시면 안됩니다. 10년차 아짐은 어쩌라고 ㅋㅋㅋ
    알뜰하게 잘도 차리셨네요

  • 2. 꿀아가
    '09.12.29 8:55 PM

    이 색시 데려가는 분은 봉잡는 건데...222222222

    브로컬리 트리가 너무 너무 귀여워서 혼자 이히히하고 웃었어요.

  • 3. 딸기연아
    '09.12.29 9:13 PM

    트리 정말 이쁜데요~~ 미니트리를 요로코롬 이쁘게 만들어내시는 손재주 심히 부럽습니다 ^^

  • 4. 최혜경
    '09.12.29 9:35 PM

    loveahm, 꿀아가님! 감사 합니다~~
    저도 스스로 그렇게 위안 삼아 보는데 씁쓸합니다..
    딸기연아님! 아이디어 원조는 아닙니다^^ 작년에 보고 괜찮은 아이디어 같아서 깊이 생각해 두었다가 올해 만들어 본건데.. 만들기 쉬워요~

  • 5. espressimo
    '09.12.30 11:30 AM

    와 브로컬리 트리 정말 귀여운데다가 닭도 완전 맛있어 보여요. 요리 가짓수도 많구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저렴한 초보용 오븐 구입하고 싶은데 에스코를 사야하는지 컨벡스L9282를 사야하는지 결정을 못하겠어요. 어떤 제품 구입하신 건지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 6. 최혜경
    '09.12.30 11:45 AM

    espressimo님! 오븐은 컨벡스에요. 제가 쓰기엔 아주 좋아요~

  • 7. 고독은 나의 힘
    '09.12.30 1:03 PM

    우와... 같은 자취생으로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브로콜리 트리가 넘 인상적이네요..

    저도 오븐 사야게써요..

  • 8. 아리시아
    '09.12.30 10:53 PM

    트리 넘 귀여워요
    나두고 봐도 되나요??

  • 9. espressimo
    '09.12.31 11:38 PM

    원글님 감사합니다. 컨벡스로 하신 요리군요~ 저도 컨벡스로 구입해서 따라해볼까요...

  • 10. 독도사랑
    '11.11.18 6:29 AM

    정말 맛있겠네여 ㅎㅎ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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