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고소하고 톡톡 터지는 맛난 게 땡기네요.
아마도 줄어든 체중이 원상복귀되려는 조짐인가봐요 ㅎㅎ

오후에 티비 보는데
부추가 스태미너에 좋은 음식이라고 나오던데요
그 부추에다가 카사노바가 즐겨먹었다는 굴 얹어서 고소하게 부쳐봤어요.
굴을 통째로 얹어 부쳐주니깐요
입안에 굴 향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게
참 맛나네요.
향긋한 홍고추와 칼칼한 풋고추 더해서
함 부쳐보세요.
맛의 어울림이 끝내준답니다.
오늘은 양을 정확하게 재어서 만들어보았어요.
이대로만 따라하면 요리 왕초보도 실패 염려는 없을 듯해요.
준비할 재료는요
부추 150그램, 굴 200그램(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홍고추와 매운 풋고추 2개씩
밀가루와 튀김가루 섞어서 200그램, 물 300cc
포도씨기름
오늘은 휴일이어서 자연산 굴 못구하구요 양식 굴로 준비했어요.
그런데 통통한 양식굴로 했더니 푸짐한 게 더 맛난 느낌이었답니다. 참고하셔요.
물에 동동 떠다니는 굴 한 봉지가 150그램이라고 되어있던데 가격은 2천원
그런데 두 봉지 씻어서 물기 빼고 달아보니 200그램밖에 안되더군요.
사실 몇개는 씻다가 걍 집어먹었답니다 ㅎㅎ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서 체에 받쳐 물기를 쪼옥 빼줘요.
참기름과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려둡니다.
그럼 굴 비린내가 전혀 안나죠.
접착제구실을 하도록 굴에 튀김가루 두 숟가락 정도 쳐서 골고루 섞어둡니다.
부추는 씻어서 물기 빼고 2센치 정도 길이로 잘라준 다음 볼에 담구요
밀가루와 튀김가루를 반씩 섞어서 200그램 정도 부어 살살 버무립니다.
부침가루로만 하면 닝닝하구요 전이 팍팍 쳐지더라구요.
요번엔 좀 바삭하게 먹고 싶어서요
백설찰밀가루와 튀김가루를 반씩 섞어보았지요.
물을 300cc정도 부어서 골고루 섞어줍니다.
미리 전 반죽해서 재료를 섞는 것 보다는
이렇게 하는 편이 반죽이 쉽더라구요.
팬에 기름을 좀 넉넉히 두르고요 달구어지면
반죽을 반국자 못되게 떠서 지름 10센치 정도로 얇고 동글게 폅니다.
위에 튀김가루에 버무려 둔 굴을 서너개 얹고 가운데 미리 채썰어둔 고추를 얹어줍니다.
지글지글 부쳐서 위에 구멍이 송송 나면 뒤집어서 마져 노릇하게 부쳐주면 끄읕~~
요렇게 조그맣게 부치면 뒤집을 때 실수가 없구요 상에 내기도 이뻐요.
위의 양으로 하면 요런 부추전 9개가 딱 나온답니다.
진간장에 고춧가루랑 식초 약간씩만 타서 곁들이면 좋죠.
***
부추전같은 채소로 전을 부칠때는요
불이 넘 약하면 채소에서 물이 나와 안좋아요.
그런데 또 넘 세면 부추가 타버리지요.
어느정도 팬이 달구어지면 약간 센 중불로 하셔요.
그리고...
부추전 먹은 뒤에는
4색 칼국수로 마무리했답니다.

고명으로 깨소금과 달걀줄알, 고춧가루, 김가루를 풍성하게 뿌린 건데요
구수하고 걸쭉한 국물맛이 끝내줘요!
다음에 더 이쁘게 담아서 레서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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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저녁 식단
굴부추전을 먼저 다 먹고 그다음에~~
4색칼국수
칼국수 반찬으로 깻잎김치와 김장배추김치-깻잎김치로 국수를 폭 싸서 먹음 별미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