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박한 맛이 좋은 무청볶음 & 무청밥

| 조회수 : 5,681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8-01-26 15:34:50
제가 사는 어스틴은 주초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이번주 내내 꾸준히 내려 날씨가 제법 추웠답니다.
비오는걸 좋아해서 망정이지 그렇지않았담 우울한 날의 연속이었을꺼 같네요..  
비오는 날엔 좋아하는 커피 왕창 내려놓고 오며가며 마시면서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데,
하루도 빠지지않고 비가 내리니 그렇게만은 지낼수가 없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하루는 지난주에 점심초대를 해주었던 친구와 또 다른 친구를  저희집에 초대해
불고기전골과 김치부침게를 만들어 함께 점심을 먹었답니다.

식탁옆으로 난 창 너머의 비 섞인 잿빛 풍경과
식탁위에서 보글보글 끓는 불고기전골의 조합이 어찌나 딱 맞아 떨어지던지...
분위기에 취해 대낮부터 아줌마 셋이서 맥주를 다 마셨다지 뭡니까?..ㅎㅎ
분위기가 뭐라고,,,,음식만 보면 사진기 들이대는게 습관이 대버린 제가
사진 찍는것조차 잊어버렸네요.




뜬금없지만,,,이건 친구가 오면서 선물로 사다준 무랍니다.ㅎㅎ
아침부터 Whole Food라는 주로 올개닉식품을 파는 비싼 슈퍼에 가서 사왔다는데,
이렇게 생긴 무는 또 처음 보네요.
크기는 총각무보다 좀 더 크고, 모양은 총각무와 일본무 사이라고나 할까요..
이 친구, 무는 꼭 Whole Food에 가서 살 정도로 Whole Food의 무가 아주 신선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긴 무도 처음 봤지만, 무를 선물로 받은 것도 처음이지싶어요..ㅎㅎ
올개닉인데다 무가 제철이라 무는 물론 무청도 버릴것 하나없이 깨끗하고 아주 연하더군요.


무는 오징어랑 해서 오징어무국 만들어먹고,
무청은 반으로 나눠 반은 볶음으로 나머지 반은 살짝만 데쳐
잘게 잘라서 갓 지은 밥에 섞어 보았답니다.
샐러드에 넣어 먹을려고 사둔 잔멸치도 넣어 보았는데, 아이들이 싫다하지않고 잘 먹네요.




무청볶음~
무청이 하도 연해서 데치지않고 그냥 생으로 볶았는데 풋내도 전혀 나지않고 아삭아삭 맛있었답니다.

달군 후라이팬에 참기름 넉넉히 두르고, 무청을 넣고 볶아주다가 어느 정도 익었다싶으면
쯔유(모밀소바 간장)를 한스푼씩 넣어가며 간 보시고 마무리
해줍니다.


여기까지 해서 먹어도 맛있는데,
전 가다랭이랑 김도 좀 올리고, 통깨도 좀 뿌려보았답니다.
식사나 술자리때 본격적인 식사전에 입맛 돋우는 일품요리로 괜찮은거 같아요.




무청과 잔멸치를 넣은 밥~
흰밥과 초록의 색감이 심하게 신선하지요?^^

무청은 좀 간간할 정도로 소금을 넣은 뜨건 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연해서 금방 숨이 죽으니까 1분안쪽으로 데쳐야 아삭거리는 씹는 맛이 남는답니다.
잘게 잘라 물기 꼭 짜주고 갓 지어낸 흰밥에 넣어 섞어줍니다.
이때 잔멸치도 함께 섞어주시구요..참~예쁘네요~^^

무청볶음도, 무청밥도 소박하고 순한 맛이어서
한입한입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장 보시다가 연해보이는 무청 발견하시거든 사다가 함 만들어 드셔보셔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rry
    '08.1.26 5:43 PM

    어쩜 이렇게 일본스러울 수가...^^
    일본에서 무청밥이 있는 걸까요?

  • 2. 청솔
    '08.1.26 10:17 PM

    텍사스 어스틴 맞나요?
    제2의 고향같은 곳이에요
    그곳에서 5년정도 살았고 그 후에 2번 다녀왔구요
    최근에 갔다온 때가 2년전 겨울이었는데 그 때 Whole Food Market 엘 구경갔었어요 UT 위쪽에 있는거요
    너무 잘해놓아서 놀랐고 가격보고 또 한 번 놀랐지요
    저는 Lake Austin blvd. 에 살았었구요
    반가워서 이렇게 인사를 해봅니다 ~

  • 3. 광년이
    '08.1.26 11:24 PM

    말려 놓은 무청 있는데...밥 해 먹어봐야겠어요~!

  • 4. soralees
    '08.1.27 5:15 AM

    Terry 님~
    저두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동경스탈은 아닌거 같고, 일본시골에선 왠지 저런 밥과 반찬을 먹을꺼 같아요~ㅎㅎ
    근데 무청밥이 있다는 얘기는 못들은거 같네요.

  • 5. soralees
    '08.1.27 5:18 AM

    청솔님~
    어머~ 방가워라~^^
    Lake Austin blvd라면 모짜르트카페 있는 근처 어디인가봐요?
    전 어스틴에 온지 2년정도밖에는 안되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지만, 모짜르트엔 가봤거든요.
    자주는 아니지만, 저두 홀푸드마켓은 라마선상에 있는 곳에 간답니다.^^
    근데 넘 비싸서 살게 별로 없더라구요~~ㅎㅎ
    청솔님 진짜 방가워요.^^

    광년이님~
    전 생무청으로 했는데, 말린 걸로 해보시고 후기 알려주심 안될까요?^^

  • 6. 느티
    '08.1.27 6:42 PM

    평소 존경하옵던 soralees님이 어스틴에 계신다구요? 저 Greystone 에서 살았었어요. 너무 반가워요.

  • 7. soralees
    '08.1.28 6:13 AM

    느티님~ 아니 무슨 그런 말씀을..^^;;
    말씀하신 Greystone 이 어딘지 몰라 맵에서 검색해보니, 파웨스트 언저리네요?
    진짜 이곳에서 어스틴 분들을 만나니 새롭고 더더욱 반가운거있죠~^^
    인사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 8. 청솔
    '08.1.28 11:28 AM

    느티님도 방가방가~
    요즘같은 무채색의 겨울이면 오스틴의 푸른 잔디밭이 그리워요
    여름이되면 얘기는 달라지지만요
    오늘따라 고기가 땡기는 지 Zilker park에서 바베큐 해먹던 것, 저 서쪽에 있는 어마어마한 Steak house가 생각나네요 ㅋ
    지난번 Whole Food Market 에 가서는 그냥 나오려니 서운해서 가격이 그래도 만만한 또띠아 1팩 사가지고 나왔어요

  • 9. soralees
    '08.1.28 12:02 PM

    청솔님~
    왠일이예요~ 질커파크(영자로 바꾸기 귀찮아 그냥 이러고 씁니다..이해해주셔요`~ㅎㅎ)
    저희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답니다. 서쪽 어마어마한 스테이크하우스라 하시면
    혹시 솔트릭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님 컨추리라인?^^
    모든게 다 그리우시죠? 저두 일본 떠나오고 한참을 일본이 그리워 그랬고,
    뉴욕 떠나오고는 또 한참을 그 곳과 그곳의분들이 그리워 헤맸답니다.
    어스틴에 온지 2년 좀 안됐는데, 이젠 씩씩하게 잘 살고 있어요.^^
    청솔님 혹시 어스틴에 또 들르실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점심 쏘겠습니다!!!^^*

  • 10. soralees
    '08.1.28 12:04 PM

    느티님도 어스틴에 오심 꼭 연락주시구요~^^*

  • 11. 청솔
    '08.1.28 2:15 PM

    Country Line이요
    네 사람이 가서 요리 4개를 시키곤 반도 못 먹었다는 전설이...
    soralees님의 예쁜 맘씨에 감동받고 나갑니다 ^^

  • 12. soralees
    '08.1.28 2:22 PM

    청솔님 만날려고 오늘 저녁 먹은 다음부터 82에 엄청 들락날락하고 있답니다~^^
    컨추리라인에서 요리 4개를 네분이 주문하셨다니...ㅎㅎㅎ
    거긴 빵이 참 맛있더라구요. 가끔 빵만 사러갈 때도 있답니다.^^

  • 13. 향기
    '08.4.4 1:09 AM

    담아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3 챌시 2026.05.15 1,684 2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7 챌시 2026.05.12 3,845 0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4 행복나눔미소 2026.05.06 3,392 5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6 진현 2026.05.05 4,304 2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4,674 1
41172 보릿고개 밥상...^^ 15 은하수5195 2026.04.20 8,372 2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4 르플로스 2026.04.20 6,005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6,234 1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039 2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8,192 5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5,547 3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2 소년공원 2026.04.08 9,849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171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482 5
41163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7,793 9
41162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005 5
41161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208 1
41160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240 6
41159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755 3
41158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743 6
41157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7,717 6
41156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50 미미맘 2026.03.03 9,198 11
41155 제 최애 가수는요. 19 챌시 2026.03.03 6,850 3
41154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4 발상의 전환 2026.02.26 8,906 7
41153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6 소년공원 2026.02.16 9,472 5
41152 애기는 Anne가 되고,.. 14 챌시 2026.02.13 9,952 5
41151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10 써니 2026.02.09 10,531 3
41150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6 솔이엄마 2026.02.04 11,171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