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카페라떼와 갈레트

| 조회수 : 7,900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7-10-23 12:11:27


윗집에서 공사를 하는지 아침부터 소리가 요란하네요~
이런게 소음으로 들리는게 아니라 '좋겠다......' 는 생각이 드는거 있죠.  ^^
13~15년이 된 싱크대를 바꾸자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어쩐지 돈이 아까운 생각도 들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이런 공사 소리가 들리는 걸 듣고 있자니 이웃의 결단력이 부럽기만 합니다~

에잇~! 커피나 한 잔 하자~!
그러다가 곁들일 과자를 구워봤어요.
윗면에 무늬를 그려 넣어서 동글납작하게 만드는 과자. 갈레트.

지름 6cm, 두께 1cm 약 10개 분량.


박력분 100g / 버터 100g / 소금 1g / 슈가파우더 60g /
노른자 1개 / 계란물(노른자 2개, 커피엑기스 약간)


1. 버터를 실온에 두었다가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요.
2. 슈가파우더랑, 소금을 넣어서 고르게 섞어 줍니다.
3. 노른자를 넣어서 노란 크림을 만들어요.
4. 체에 내린 밀가루를 넣어서 주걱으로 가볍게 섞습니다.
5. 이 반죽을 비닐 봉지에 넣어서 납작하게 눌러 펴주고, 냉장고에 넣어서 1시간정도 두세요.
6. 냉장휴지 시킨 반죽을 작업대에 덧가루를 뿌리고, 가볍게 눌러가며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7. 오븐은 170도로 예열.
8. 밀대로 반죽을 8mm 정도 두께로 도톰하게 밀어 주세요.
9. 원형의 쿠키컷터(지름 5cm)에 밀가루를 묻혀가며 찍어 냅니다.
10. 노른자에 커피엑기스를 섞어서 붓으로 발라 주고, 포크나, 무늬내기용 스크래퍼로 무늬를 그려요.
11. 갈레트틀에 넣고 팬에 올려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20분 정도 구워 냅니다.
     (갈레트 틀이 없으면 그대로 팬닝하세요.)
12. 식힘망에 얹어서 완전히 식힙니다.


부드러운 버터쿠키같은 갈레트. 두껍고, 지름의 크기도 왠만한 크기라
2개 정도를 차와 함께 하면 나홀로 티타임에, 또는 손님과의 티타임에 멋지게 어울려요.
카페라떼도 만들어 이 갈레트랑 함께~  ^^

아~ 싱크대 바꿀까요, 말까요?



(근데 요즘 이 우유 거품이 왜 이렇게 안되는 거죠? 언제는 두껍게 올라오더니.....)



* 혹시 과정샷이 궁금하시면 이 곳으로 오시구요~
   http://blog.empas.com/eunheesae/242448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한시연맘
    '07.10.23 12:15 PM

    과자의 무늬 너무나 예술입니다
    커피 마시기 좋은 날이군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 2. 빨간자몽
    '07.10.23 12:23 PM

    그렇죠? 흐릿한 게.....커피가 좋겠어요.
    그런데 땡기는건 짬뽕 이랍니다~ ^^;

    동한시연맘님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 3. 상구맘
    '07.10.23 12:55 PM

    어머! 갈레트 모양이 너무 예뻐요.
    저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런데 모양이 제대로 안 나올것 같은 ...

    생크대 오래 되었어도 사용하시는데 지장 없으면 pass~~~

  • 4. 둘리
    '07.10.23 3:54 PM

    예술입니다.
    갈레트 모양 너무 예뻐요.
    맛도 물론 좋겠죠?

    위에 상구맘님은 뭐든지 금새 잘 따라 만드시니,
    말만 저렇게 하시지 곧 만들어서 올리실것 같은 예감이...^^
    저는 감상만...

    싱크대 어차피 바꾸실거면
    그냥 바꾸세요.
    안그러면 계속 생각나실걸요..^^

  • 5. 빨간자몽
    '07.10.23 5:40 PM

    둘리님 맞아요.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다가도 주방으로 눈이 슬며시 돌아간다니까요~

  • 6. 맑은시넷물
    '07.10.23 9:15 PM

    부럽~~부럽~~

  • 7. 하얀책
    '07.10.23 9:19 PM

    저야 주방 공사해 봤자 개발의 편자요,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지만...
    상구맘님은 좋은 주방에서 일하실 자격이 되십니다. 그 훌륭한 결과물들이라니!

    저는 '이렇게 훌륭한 주방에서 이것밖에 안 나오냐?' 소리 들을까봐 무서워서 못해요...^^;

    상구맘님, 저지르소서!

  • 8. Highope
    '07.10.23 10:14 PM

    갈레트가 어쩜 저렇게 예쁘게 구워 졌을까요.
    보이는것 만큼 맛도 있겠죠. 부러워요.

  • 9. 커피야사랑해
    '07.10.23 10:25 PM

    저렇게 예쁘게 해서 혼자 드셨나요?
    호호호 나두 먹고 싶어서. . . 요즘 말로 완전 부럽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피랑 쿠키랑 쳐다보고 침만 흘리고 갑니다.

  • 10. 들녘의바람
    '07.10.23 10:36 PM

    그렇지않아도 갈레트를 구워볼려구 슈가파우더 꺼내 두고 버터도 꺼냈고,
    박력분도 다떨어져서 마트에서 사왔네요.

    오늘은 확 땡기는데....
    빨간자몽님의 갈레트는 조금 도톰하게 나와서
    여유로워 보이네요....

  • 11. 잔디
    '07.10.23 11:03 PM

    카페에 온듯한 느낌이네요~

  • 12. 잠오나공주
    '07.10.24 3:37 AM

    저 그릇... 아니 커피잔...이 쯔비벨이라는 거죠?
    아 구미 당기네~
    이제 저도 82 선배님들 따라서 그릇에 목숨거는 날이 오겠죠??
    아훙... 저건 꼭 사야겠다..

  • 13. 내파란하로
    '07.10.24 10:04 AM

    대단하십니다.... 커피마시려구 과자까지 구우시다니.... 존경존경

  • 14. 버블
    '07.10.24 11:09 AM

    멋지시다... 이웃의 소음이 소음으로 듣지 않으시구 부럽다 하시는 님의 너그럼도 여유도 저는 부럽습니다~*

  • 15. 빨간자몽
    '07.10.24 3:29 PM

    사실.....커피 한 잔 마시려구 과자 구울만큼 부지런한 인간이 아닙니다~ 흐흐흐......^^;
    뭐 어쩌다보니 이렇게저렇게 잔도 꺼내보구~ 티스픈도 놓아보구~ 도일리도 깔아보고~ 그런거죠. 소꿉놀이 하듯이요~
    사진촬영후엔.....식은커피는 버리고, 과자는 다시 원위치. 도일리도 다시 탈탈 털어서 넣어 두고. -.-;
    파란색 잔과 갈레트의 오렌지(?)빛이 잘 어울렸어요.
    의도한건 아니지만요~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6. 쭈니맘
    '07.10.24 5:37 PM

    정말 보기만해두 따뜻한 커피에 쿠키
    넘 부럽네요

  • 17. 푸른하늘
    '07.10.25 5:19 PM

    대단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감탄이 저절로 나오네요. 저는 일명 천송이입니다. 아시려나?

    예쁘게 사는 모습 옆에서 늘 바라보고 있습니다.

  • 18. 빨간자몽
    '07.10.25 6:02 PM

    푸른하늘님~ 알죠~! 그럼요~ ^^
    안녕하셨어요?
    제가 예쁘게 사는게 아니라.....ㅋㅋ~~ ^^; 뭐라 해야할지.....

    날씨가 서늘해졌다가, 살짝 훈훈했다가 하면서 일교차가 심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

  • 19. still
    '07.10.26 1:30 AM

    어웅 맛있겠어요. 새벽에 잠안오는 임산부인데 ㅋ 커피 넘 땡기네요.
    전 모카포트에 만들어먹는지라.. 우유는 거품도 안내고 걍 데워서 커피 휙~ 집어넣고 먹는데
    ... 아 세팅도 넘 포근하고 커피도 과자(?)도 맛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02 지독하게 잘 먹은 코코몽의 1월 미식일기 20 코코몽 2025.02.11 5,994 3
41101 떡국 이야기 (닭장 떡국) 26 주니엄마 2025.02.03 10,433 2
41100 2025년 첫 게시글.. 그저 사(?)먹기만했습니다 20 andyqueen 2025.02.02 11,993 3
41099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마지막 12 ryumin 2025.01.31 6,045 5
41098 식단하면서 명절맞이 d-3 d-2 d-1 12 ryumin 2025.01.29 6,065 4
41097 만두빚기, 월남국수 12 ilovemath 2025.01.26 10,728 4
41096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워밍업 단계) 4 ryumin 2025.01.25 4,982 5
41095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37 챌시 2025.01.22 11,908 5
41094 15키로 감량한 식단 기록 34 ryumin 2025.01.19 12,770 5
41093 180차 봉사후기 ) 2025년 1월 한우사골떡만두국과 김치전,.. 12 행복나눔미소 2025.01.18 6,050 3
41092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22 행복나눔미소 2025.01.16 4,370 4
41091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32 소년공원 2025.01.13 13,937 8
41090 호박죽을 6 이호례 2025.01.09 8,136 4
41089 냉이와 시금치무침 12 이호례 2025.01.04 11,365 5
41088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9 babymonte 2024.12.21 18,063 8
41087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2 고독한매식가 2024.12.17 22,242 4
41086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2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11,048 5
41085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7,293 4
41084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9 머핀아줌마 2024.12.16 9,435 7
41083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1 제이비 2024.12.14 8,569 7
41082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3 발상의 전환 2024.12.14 6,771 10
41081 나의 깃발 25 백만순이 2024.12.13 7,139 11
41080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7,512 5
41079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3 제이비 2024.12.10 10,055 7
41078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7,783 4
41077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2,208 8
41076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2,622 4
41075 파이야! 15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1,89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