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누가 갈비를 보내주는 바람에,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나 하고 요즘 살림에 영 재미를 못 붙이시는 엄마.
제가 두 팔 걷어붙이고 갈비찜 하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오늘 모 회사 직무적성검사 시험이 있어서, 새벽부터 종합운동장 가서 시험 망치고 돌아오는 길에(눈물이 줄줄)
통인시장에 들러서 은행, 밤, 대추, 당근사고, 토란도 사고..
점심으로 인절미도 2천원어치 사먹고, 지나가다가 야채튀김이랑 김말이도 사먹구요
히히히^^;;
통인시장에 유명하다는 기름 떡볶이 할머니 가게도 지나갔는데, 왠지 무말랭이같이 생겨서 저게 맛날까 싶어서 별로 안 땡기더라구요.. 담에 가서 한번 사먹어보긴 해야 할텐데 말이죠.
여하튼, 4시 반정도에 어영부영 만들기 시작하여 밥을 먹은 것은 결국 8시쯤이라죠 @_@ 엄훠..
먹다 남은 와인으로 귤, 복숭아, 시들어버린 아오리사과, 레몬소다 넣고 상그리아도 만들고요, 얼음 동동 띄워서 냠냠~~
아부지가 처음 만든건데 어쩜 이렇게 맛나게 했어~라고 엄마아빠 모두 대만족하셨답니다..
(다리가 아프네요 훌쩍 )
장선용님 레시피로 만들었어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 갈비찜 만들어봤어요 뿌듯뿌듯
kimuri |
조회수 : 4,70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6-09-24 2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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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명진
'06.9.25 7:51 AM추카추카...
저 기분 알지요..혼자 낑낑대구 만들어서...좋은 맛에..으슥해지는 기분요...
요리 계속 만들어 보셔요. 혹..천부적인 소질이...^^2. 파랑
'06.9.25 9:01 AM짝짝짝 축하해요~
처음치곤 넘 솜씨 좋으신 듯하고, 아주 맛있게 보이네요.
글도 넘 재밌게 잘 쓰시구요~3. SilverFoot
'06.9.25 9:11 AM앗, 통인시장이라니.. 너무도 익숙한 지명에 반가움으로 로긴했쓰요.
그 동네 사시는 건가요? 너무 반갑네요.
저도 통인시장 바로 앞 옥인동에 살고 있는지라.. 크크..
갈비찜 맛있어 보입니다.4. 루디아
'06.9.25 11:53 AM갈비살이~~~~~~~~연하게 보이는데요~ㅎㅎㅎ레시피...무지~궁금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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