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오는 날은 칼국수가 땡겨요~

| 조회수 : 9,463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5-28 12:02:59

 

어제 문득 82들어와서 많은 분들 글을 읽다가 '나만큼 82덕 본 사람들이 많을까..?'

이런 생각을 문득했어요.

10년 전 큰일을 겪으면서 10년 터울나는 동생(당시 5학년;;) 밥차려주려고 시작했던게 82였어요-

그 전에도 요리는 좋아해서 엄마 보조는 자처했지만 혼자해보려니 할줄 아는게 없더라고요.

도대체 시금치는 끓는 물에서 얼마나 데쳐야하는지, 바락바락 조개를 씻는건 뭔지..

그래도 그 전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밥해먹을 줄 아는 처자였는데 막상 해보니 왠걸요...;;;

밥해먹고 사는것 만큼 힘들고 고민스러운 일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김혜경쌤 요리책에 꽂혀서 따라하다 알게되어 들어온 곳이 여기 82쿡-

이제는 군대갈 나이된 동생을 통통이(뚱뚱이 아님 ㅋ)로 만들어준 곳이죠~

 

여기 수많은 선생님들의 비법들을 야금야금 따라쟁이하면서

나름 주부 3단정도는 되지 않나.. 이런 자만심을 품고 살게 되었답니다-ㅋㅋ

 

별스럽지 않은 혼잣말이 길어졌네요-

비가 와서 그래요~ 센치해요- 저...^^;

 

어제부터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해서 이런 국물요리 어떠실까 싶어

화창한 날 만들어 먹었던 칼국수 놓고 가려고요-

 

들깨가루 넣어 고소하고 버섯인심 후한 버섯들깨 칼국수입니다^^

 

 

재료 : 칼국수 2인분 (풀O원 생칼국수를 사용했어요), 물 7컵, 다시마 4쪽, 마른새우 6-7마리

표고버섯 한 주먹, 맛타리버섯 한 주먹, 들깨가루 6큰술, 대파 한 주먹, 양파 1/2개, 국간장 1큰술, 소금


물에 다시마, 마른 새우를 넣고 끓여주세요.

육수용 다시마가 똑 떨어져서 그냥 쌈용 다시마로 대체해서 사용했어요..^^;;

물이 끓으면 10분 정도 팔팔 끓이다가 다시마, 새우를 건져주세요.



위 육수에 들깨가루를 넣어주세요.

저는 아예 볶은 들깨가루라고 해서 갈아져 있는 걸 사용했는데

직접 들깨를 가시는 분들은 물 살짝 넣고 갈아서 넣어주시면 되요.



전 들깨 껍질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데 너무 둥둥 떠다닐 것 같아서

거름망 국자를 이용해서 살짝 걷어냈어요.

아예 거피된 들깨가루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은 생략~



여기에 칼국수를 퐁당-

칼국수는 물에 살짝 헹궈주시는게 좋아요. 가루가 묻은 그대로 사용하시면

국물이 너무 텁텁해지니까요.


칼국수를 넣고 바로 준비한 버섯을 넣어주세요.

편으로 썰어나온 표고버섯과 맛타리버섯을 사용했는데

이건 집에 있는 버섯을 기호에 따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바로, 대파와 양파를 썰어서 넣고

면이 익을 깨까지 끓여주시면서 각자의 기호에 따라 소금 간을 해주시면 완성..^^



 

보통 칼국수 끓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독특하고 참 맛있게 잘 먹었어요.

들깨가 여성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이런 방법으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제부터 내리는 비로 저처럼 우울이 바닥을 뚫을거 같은 분들!

맛있는거 먹고 힘내자구요~

 

오늘도 으쌰!해서 잘~~ 지내세요~!!

 

 

 

아베끄차차 (lemanoo)

요리와 그릇을 좋아합니다- 행복하게 살림을 하고 싶은 사람이고요, 좀 더 즐기며 살기위해 <아베끄차차>라는 쇼핑몰을 운영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순이사과
    '13.5.28 12:08 PM

    오늘 점심은 칼국수입니다.^^
    정성이 듬뿍
    영양도 굿이네요~

  • 2. 이희진
    '13.5.28 12:27 PM

    오늘 같은 날 딱인 칼국수네요...
    저두 82에서 마니 배우고 있습니다.
    참 님 치킨마요덮밥 지난번 넘 맛있게 해먹었어여...
    치킨이 없어서 넘 아쉬운... 비오는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3. 아키라
    '13.5.28 12:29 PM

    헉 저 들깨수제비도 좋아하는데
    정말 오늘같은날 딱인 칼국수네요 ㅎㅎ ㅠㅠ 넘넘 좋아요 >ㅂ

  • 4. 피치피치
    '13.5.28 2:20 PM

    와~~ 들깨수제비 엄청 좋아하는데 칼국수에도 응용하셨군요.
    조리법도 간편하니까 해먹어봐야겠어요^^

  • 5. ghdWkd
    '13.5.28 3:16 PM

    저랑 가입동기가 비슷하시네요 ㅎㅎ
    전 당시 유치원생인 동생 밥 차려주려고 가입했던 고딩이었어요.
    지금은 직장인이 되었고 동생은 고3이에요ㅠㅠㅠㅠㅠ

  • 6. 레사
    '13.5.28 5:25 PM

    이건 보양식 칼국수예요~
    국물까지 남김없이 싹싹 먹으듯...

  • 7. jmama
    '13.5.29 12:42 AM

    쉬운듯 그러나 나는 어려운 요리
    비가 와서 먹고는싶은데 요리하긴 겁나네요

  • 8. 존심
    '13.5.29 9:07 AM

    깔끔하게 하려면 들깨가루를 고운 베주머니에 넣고 물에 담궈서 주물럭주물럭하면 됩니다.
    물에 푼 찹쌀가루나 전분가루를 넣어 주면 약간 걸죽한 듯한 들깨 칼국수가 됩니다...

  • 9. 인피니트
    '13.5.29 10:23 AM

    우왕~~~너무 맛나보이네요 전 걍 귀찮아서 멸치 육수에 해먹었네요.

  • 10. 소연
    '13.5.29 6:25 PM

    비오는 오늘같은날..먹고싶어지네요 ^

  • 11. 게으른농부
    '13.6.3 1:06 AM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사진을 보니 웬지 한번씩 먹어주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랄까...... ^ ^

  • 12. 별심기
    '13.7.29 6:22 PM

    칼국수 너무 좋아요 ㅠㅠ
    저는 팥칼국수 좋아하는지라 갑자기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6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5 챌시 2025.08.17 970 0
41065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3 은하수 2025.08.16 2,586 1
41064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1 솔이엄마 2025.08.15 3,622 3
41063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4 진현 2025.08.14 4,927 3
41062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6,789 3
41061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124 6
41060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087 3
41059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359 5
41058 친구의 생일 파티 19 소년공원 2025.08.08 5,513 6
41057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406 7
41056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9,654 4
41055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1,722 4
41054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040 4
41053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295 3
41052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554 3
41051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325 3
41050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602 7
41049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066 6
41048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589 3
41047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14 5
41046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03 4
41045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07 12
41044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970 3
41043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555 2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817 5
41041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9,234 4
41040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918 3
41039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7,06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