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께 요리 대접- 빠에야 만들기!!

| 조회수 : 8,31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2-20 14:52:30

요새 드부이에 빠에야 팬이 그렇게 인기더라구요 ㅎㅎ
빨간색 손잡이 너무 귀엽죠?

고민하다 그냥 질렀어요 ㅎㅎㅎ
엄마한테 왜이렇게 작은팬을 샀냐며 쿠사리를 좀 먹긴했지만
보고 있으니 뿌듯합니당~


그리고 힘겹디 힘겨운 철판 길들이기 작업;; 을 마치고
오늘 드디어 빠에야를 만들었어요!!!



야채굽고, 새우굽고 ㅎㅎㅎ
근데 새우를 구우니까 자꾸 팬이 까매지는 거예요 ㅠㅠ
그래서 두려움에 덜덜 떨면서 키친타올로 그을음을 걷어내면서 했슴돠~



짠- 이쁘죠? 다행히 빠에야 요리는 성공적!!
오늘따라 햇빛도 샤르르 비추는 것이 사진도 너무 이쁘게 찍혀서 기분이 완전 업됐습니당.

마치 스페인 레스토랑에 있는것 같다고 자화자찬하면서
엄마한테도 계속 괜찮지? 괜찮지? 확인 받았어요 ㅎㅎ


빠에야와 같이 먹을 반찬은 김치!
한국사람 식탁에 김치가 빠질수 없죠 ㅎㅎ
사실 어렸을때는 안그랬는데 커가면서 점점 아빠 입맛을 닮아가 매 식사때마다
초마늘과 김치를 달고 살아요 ㅎㅎ


밥이 참 노오랗죠?
마치 카레 빛깔과 똑같아요 ㅎㅎㅎ


원래는 카레가루나 강황가루, 샤프란을 구해서 넣는다고 하던데
전 팬사니 딸려온 빠에야 믹스가루가 있어서 요걸로 사용했어요.

카레가루는 몰라도 샤프란은 금값이잖아요;; ㅎㅎㅎ



요것이 빠에야 믹스 입니다.
우리나라에 순두부, 곰탕 같은 음식들이 인스턴트로도 나오는 것처럼
스페인에서는 빠에야 믹스가루도 파는 모양이예요 ㅎㅎ
이것으로 일단 맛은 현지맛이 나겠지하면서 안심입니당.
뿌려보니 마치 라면스프 같아요!



어쨌든 이렇게 한끼를 잘 해결했습니당-
다만 조금 느끼한 구석이 있어 엄마랑 낮부터 복분자 한잔씩 ㅋㅋㅋ

엄마는 너때문에 별 요상한 요리를 다먹어 본다고 하시면서도 은근 좋아라 하셨어요ㅎㅎ


사실 엄마가 주로 해주시는 요리들은 대부분 정갈한 한식차림이 많고
제가 해드리는 요리는 탕수육, 야끼우동, 또띠아 피자, 빠에야등 이국적인 음식들이 많아요 ㅎㅎㅎ
그래서 가족들의 평가는 반반입니다. 성공할 확률이 반, 실패할 확률이 반 ㅠㅠ
새로운 길은 언제나 어려운 법입니다!!! 그...그렇죠?

저번에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상차림에 이어서 제가 대접해드린 요리를 소개해봤어요 ^^

어쨌든 오늘의 요리는 성공인것 같아서 두 다리 쭉 뻗고 잘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

ㅠㅠㅠㅠ

방금 오타 좀 손질하려 글에 손데는 순간 글이 한번에 날라가 버렸어요.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또 황당하네요 ㅠㅠ

다시 써야하는 이 좌절감 OTL

그래도 난 의지의 한국인!!!!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몬
    '13.2.20 3:02 PM

    갑자기 팔이 아파 오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 희귀구슬
    '13.2.20 3:07 PM

    아 맞아요!! ㅎㅎ 철판 수세미로 닦아내면서 길들이는게 장난은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지금은 괜찮지만 저도 자고 나면 팔에 알이 배겨있지 않을까 벌써 부터 두렵습니다 후덜덜- ㅋㅋ
    그래도 맛이 있어서 참고 하는 거겠지용 ㅠㅠ

  • 2. dlfjs
    '13.2.20 4:13 PM

    작년가을에 마드리드 다녀온 생각나네요 빠에야 여러번 먹고 왔거든요
    오면서 사온 샤프란 고이 있는데...
    한번 해볼까봐요

  • 희귀구슬
    '13.2.20 4:19 PM

    우왓! 현지에서 먹는 빠에야 맛은 어떤지 너무 궁금하네요!!
    거기서 사는 샤프란은 조금 더 저렴한가요?
    한국에선 샤프란이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잘 안나요 ㅎㅎㅎ
    빠에야 한번 만들어서 꼭 보여주세용!!

  • 3. 스뎅
    '13.2.20 6:16 PM

    오 빠에야와 김치! 카레와 김치처럼 잘 어울릴 거 같아요!^^

  • 희귀구슬
    '13.2.20 6:22 PM

    ㅎㅎ 라면과 김치 처럼 의외로 궁합이 좋은 음식이 카레와 김치, 짜장면과 김치 아니겠어요?
    빠에야랑 같이 먹어도 맛있는 김치입니당 ㅠㅠ

  • 4. 고독은 나의 힘
    '13.2.20 8:21 PM

    이 글을 보니 스페인에서 먹었던 빠에야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래도 우리 입맛에 그나마 많이 맞는 음식이었죠.. 아 다시 먹고 싶다^^

    이쁜 딸래미세요.

  • 희귀구슬
    '13.2.20 9:00 PM

    처음엔 스페인 요리라고 해서 두려움에 가득찼는데 ㅎㅎ
    해먹어 보니까 의외로 친숙하고 입맛에 맞는 맛이라 깜짝놀랐어요 ㅎㅎ
    지금껏 엄마께 얻어만 먹었으니 이제 어쩌다 한끼씩이라도 보답해야죠 ^^ ㅋㅋ

  • 5. 캔디
    '13.2.20 9:29 PM

    아..저 팬 이번에 충동구매했는데 팬이 넘 얇아 마구 타버리네요. 지금 구석에 장식용이 되었네요 ㅠㅠ
    계란 후라이팬?으로나 사용해야되나 한 걱정중인데...
    빠에야말고도 어떤 용도로든 써야되겠지요?
    산거 후회했는데 저도 빠에야에 도전할 의지가 생기네요 ^^
    너무 예쁘고 맛있어보여요.

  • 희귀구슬
    '13.2.20 9:40 PM

    앗! 캔디님도 가지고 계시군용! ㅎㅎ 저도 처음에 너무 얇아 타버리면 어쩌지 걱정했는데요
    깨끗하게 쓰는 방법? 을 알아냈어요!! 팬에 오일을 두르고 가열했다가 뜨꺼워지면 불을 끄시구요-
    거기에 초록색 제일 흔한 수세미 있자나요? 그거 갖다가 슥삭슥삭 밀어주니까
    그렇게 힘을 안들여도 금새 깨끗해지더라구요 ㅎㅎㅎ
    그동안 토마토 가져다 문질러, 철수세미로 문질러 다양한 방법을 해봤는데
    요렇게 하니까 5분도 안되어 금방 깨끗해지더이다 ㅠㅠ ㅋㅋㅋ
    뭔가 방법을 알아내서 좋긴 한데, 지금껏 고생한게 허탈했어용!

    빠에야 꼭 다시 도전해보세용!!!

  • 6. 후레쉬민트
    '13.2.21 8:24 AM

    예전에 월리엄 소노마 갔다가 팬이 너무 예뻐 사버렸는데 너무 얇아서 요리하면 다 타서 요리할 엄두도 안나고
    매번 닦기 힘들어서 이사하면서 버리고 왔는데
    지금 보니 너무 예뻐서 후회가 되네요 ㅜㅜ

  • 희귀구슬
    '13.2.21 5:44 PM

    윌리엄 소노마에서도 파는군요! 드부이에 빠에야팬은 정말 디자인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한참고민하다 질렀는데 만족합니당 ㅎㅎ 쓰는 방법도 조금씩 익혀가니까 그렇게 안타더라구요 ㅎㅎ 담에 다른요리도 해서 올릴께요!

  • 7. 간장게장왕자
    '13.4.1 4:38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3 jasmine님을 추억합니다 (추모 모임 5.18 일산호수공원).. 16 발상의 전환 2024.05.04 4,882 12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3 달짝 2024.04.29 6,945 2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6 챌시 2024.04.26 9,099 3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2 솔이엄마 2024.04.15 18,574 6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1,570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6 행복나눔미소 2024.04.11 5,103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9 솔바람 2024.04.09 6,805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30 소년공원 2024.04.08 9,519 4
40975 특별한 외출 17 Alison 2024.04.07 7,899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6,538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4 주니엄마 2024.04.03 9,689 4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7 메이그린 2024.04.03 6,610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9,102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358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812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612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501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451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979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740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368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449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991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79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808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698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242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673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