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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간 먹고산 음식들

| 조회수 : 12,48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11 23:51:04



안녕하세요?^^

날이 제법 선선해져서 이제 가을 같아요

저는 아직 82에 글쓰는게 좀 어색해요 ㅋ

제가 전에 댓글을 많이 달아 안면(?)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요

어떻게 인사를 시작해야하나 고민이 되기도 해요 ㅎㅎ

완전 소심하죠? 헤헤

 

그냥 제 먹고산 이야기를 할게요

 

이건 갑자기 전통빵에 꽂혀서 만들었던 단팥빵이랑 소보로에요

모냥이 너무 못났어요 ㅋㅋ소보로도 더 꾹 눌러 뭍혔어야했는데 ㅎㅎ

 

이건 8월에 옥수수가 끝물일 것 같아서 마트에서 사다가 쪄서 얼렸어요

제가 옥수수 고구마   이런 구황작물(?)을 좀 많이 좋아해요 ㅎㅎ


요건 칼마님의 초코빵이에요 역시 못난 모냥 ㅋ

그래도 다행이 속살은 촉촉하니 달지않고 초코스러운 빵이었어요 야금야금 지금은 다 뱃속에...


이건 비오는 날 면을 사랑하는 신랑을 위해 칼국수를 만들어 본거에요

면발이 아주 두꺼운게 어찌나 쫄깃하던지 ㅋ얇고 부들부들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실감했어요


근데 제가 8월말부터 갑자기 직장을 다니게 되었어요 

직장을 다니고 보니 제가 그전에는 정말 여유롭게 음식을 만들고 살았구나 싶더라고요

아직 아이도 없고 하니말이죠

그래서 직장나가기 전에 왠지 무언가를 만들어야할 것 같아 맛간장을 만들었어요 ㅋ

직접 만들어본 건 처음이에요

근데 저 레몬이랑 사과를 좀더 썰었어야 했던거 맞죠? 다행히 맛은 잘 나온 것 같아요


맛간장 기념으로 혜경샘의 삼겹살찜도 했어요

저 잡채는 친정엄마가 급히 해오신거고요 전 삼겹살찜만 겨우 ㅎㅎ

저 손이 너무 작은가봐요 네명이서 저만큼..사진으로 보니 정말 적긴 적네요 ^^;;


삼겹살찜 하는 김에 쟈스민님이 알려주신 쌈장도 해봤어요

저는 오래보관할거라 감자는 빼고 콩가루가 있길래 듬뿍넣었어요 완전 구수하고 맛났어요

이제 쌈장은 그만사도 되겠어요 ^^


 

이렇게 삼겹살찜을 끝으로 평일 밥상은 매우 단순화되고 말았어요

저 식판도 구입했어요

저나 신랑이나 아침을 꼭 먹고 제가 집밥을 너무 좋아해서요

설거지를 신랑이 맡기로 해서 식판을 사달라하더라고요

친정엄마가 이야기 듣고 기겁을 하시더라고요 ㅋ 군대도 아니고 ㅋ

그래도 이날은 구운 고등어도 있네요 보통은 여기서 고등어가 빠지고 국, 김치, 쌈 정도에요 ㅋㅋ

 

식판도 식판이지만 영양가를 위해서 비빔밥과 김밥재료를 미리 구비해놓고 아침에 싸먹거나 비벼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해먹기도 했어요

 

 

맛간장 할 때 레몬을 하나만 따로 팔지 않아 세개들이 샀는데 평소에 레몬을 가지고 해본게 없어 무얼할까 하다가 주말에 레몬마들렌이랑 레몬파이를 만들어보았어요

마들렌은 좀 탔어요 ㅋ


 

82히트레서피인 토마토소스도 넘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꾹 참다가 소스만 만들어놓고 드디어 저번 금욜저녁에 먹어보았어요~ 버터가 들어가니 풍미가 넘 좋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저녁 우연히 VJ특공대에서 꽃게수제비를 봐버렸어요

볼라벤 때문에 꽃게 어획량이 늘었다는데 다음날 마트에 가보니 정말 저렴하게 팔더라고요

근데 아직 한창이 아닌지 크기는 좀 작았어요 그래도 전 국물을 내는게 주 목적이니 !!

제맘대로 멸치국물에 무, 애호박, 양파 넣고 된장 풀고 끓이다 꽃게 넣고 푹 끓이다 다시 꽃게만 건져내고 수제비 익을 정도로 끓인 다음 꽃게와 함께 담아 먹었어요

수제비도 처음 해보았는데 완전 떡같은 퉁퉁한 수제비엿어요 ㅋ 국물이 넘 적게해서 부족했고요 ㅋ

그래도 국물은 정말 시원하니 끝내줬어요~^^


요렇게 주말에 해먹고 다시 평일을 대비해 일요일에 카레를 만들어두었어요

마트에서 야채를 사놓은게 좀 있는데 도무지 해결할 방법이 안떠오르더라고요

옛날 옛적에 사놓은 단호박은 아직도 있고해서

단호박, 피망, 양파, 당근, 양송이 요렇게만 넣고 나름 야채카레 만들었어요

예전엔 일본의 S사 카레를 먹었는데 요즘은 여왕카레 먹고 있어요

예전엔 육수도 내고 그랬을 텐데 그냥 카레에 딸려있는데 육수소스(?)넣었더니 맛은 그럴 듯 했어요 ㅋ

이번주의 일용할 양식인 셈이에요 ㅋㅋ

 

여기까지 올리니 시간이 벌써 12시네요

다른 분들 글도 좀 보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싶엇는데..다음에 또 뵈어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맛나는 음식 드시고 건강하세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vingscent
    '12.9.12 9:08 AM

    다 너무 맛있는것만 해드셨어요~~^^
    빵도 정말 잘 만드시네요^^ 전 팥빵이나 소보로 이런건 한번도 안해봐서 이런거 잘 만드시는 분들 보면 넘 신기해요^^ㅎㅎ
    그리고 제눈에 마들렌이 콕 박히네요~ 너무 잘만드셨어요^^ 마들렌이랑 차한잔 마시고 싶네요^^
    일하시면서 살림까지 잘하실려면 너무 힘드실텐데~대단하세요^^

  • 2. 스카이
    '12.9.12 9:32 AM

    덥고 귀차니즘 으로 제빵도 아예 손 놓고 지낸지 몆달 됐어요 ㅋㅋ.빵 먹음직스러워보이네요

  • 3. 싸리
    '12.9.12 10:15 AM

    맛있겠어요 ㅠㅠ

  • 4. 아미
    '12.9.12 12:25 PM

    우와~~제가 멀리해야하는 음식들 천지에요..ㅠㅠㅠ
    눈으로 폭풍흡입하고 갑니다~~
    특히나 저 칼국수가 튀어나올 것 같아요.........ㅎ

  • 5. 공동묘지그뇨
    '12.9.12 10:05 PM

    부지런히 맛난것 자주.잘만드시네요.
    빵은 궈본적없어그런지꼭 도전해보고 싶네요.

  • 6. 소나기
    '12.9.13 4:22 PM

    우왕~~~
    솜씨 대단하세요.
    제가 좋아라하는 음식들만 있네요

  • 7. 야웅
    '12.9.13 4:23 PM

    아힝.. 마들렌배꼽 넘 먹음직스럽네요. 저는 조 배꼽이 왜 안올라올까욤..

  • 8. 샤리이
    '12.11.4 10:47 PM

    다 맛있겠네요 식판에다 먹으면 맛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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