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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첫글, 두근두근합니다.

| 조회수 : 9,83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8-22 23:30:28

 

오랜 팔리쿡 생활에 한번도 키톡에 글을 올려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오랫만에 찬바람 때문?ㅎ) 살짝 키톡문을 두드려봅니다.

왠지 키톡에 글을 올리면 꾸준히 올려야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저희집 저녁 밥상이랍니다.

딸아이가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반찬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오늘의 메인은 우엉올린 두부부침입니다.

 

우엉을 필러로 얇게 저며둡니다.

물에 담궈서 쓴맛을 좀 빼구요.

기름두른 팬에 숨이 죽을 만큼 볶아주세요.

우엉 썰은거 한줌 정도(길다란 우엉 반토막 정도의 양)에 맛술 1/4컵, 간장1T, 물엿1T. 물1/2컵 넣고 조려줍니다.

처음엔 흥건하게 국물이 많아요. 1/3정도 남을때까지 조려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 통깨 넣고 뒤적여 줍니다.

 

그동안 다른 팬에는 두부를 구워줍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두부를 썰어놓고 조린 우엉을 함께 담습니다.

남은 우엉조린 양념을 두부에 살살 끼얹어줍니다.

 

원래 이 요리는 선재스님 레시피인데요.

선재스님 레시피에서는 두부 위에 우엉을 올려요.

근데 그럴려니 너무 귀찮아서 저는 가운데 왕창 담고 먹을 때 두부 위에 조금씩 올려서 먹었어요.

그리고 이 레세피를 올리브tv 선재스님 요리방송에서 보았는데 양념 레시피를 기억하질 못해서

Little Star님 우엉잡채 레시피에 있는 우엉조리는 양념으로 했습니다.

(Little Star님 감사합니다~늘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두부의 고소함과 우엉의 향긋함이 좋고

부드러운 두부와 아삭한 우엉의 식감도 잘 어울립니다.

딸아이도 아주 만족해하면서 밥은 쬐끔만 먹고 거의 한접시를 다 먹었어요. 성공~^^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야부인
    '12.8.22 11:33 PM

    저는 파스타인줄 알았어요^^;;
    두부랑 우엉도 궁합이 잘 맞나봐요?
    맛나보여요 저도 내일 해볼래요

  • 크림베이지
    '12.8.23 9:15 AM

    다시보니 저도 면처럼 보이네요~ㅎㅎ

    선재스님이 저 요리 만드실때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부드러운 음식은 쉽게 넘어가니까 조금 식감이 있는 재료와 함께 먹는게 더 좋다구요^^

  • 2. 베비뿡
    '12.8.23 12:18 AM

    어 허 ~ ㅋ 저도 부두에 면발?! ^^* ㅋㅋ

    저런 방법이 있네요 음... 좋구만요 ㅋㅋ 대단하세요

    전 따라하지도 못하겠는걸요 ^^*

  • 크림베이지
    '12.8.23 9:15 AM

    대단한건 아니예요~저도 그냥 따라한거예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구요..

  • 3. HappySpider
    '12.8.23 12:48 AM

    어머~ 음식도 맛있어 보이지만, 그릇이 너무 예뻐요~ 어디에서 구입하셨는지 알수 있을까요? ^^

  • 크림베이지
    '12.8.23 9:17 AM

    그릇 예쁘죠~귀퉁이가 살짝 말려있어서 더 예뻐요.
    근데 어디서 구입한건지는 모르겠어요.
    친정어머니가 도자기 그릇 모으시는데 제가 냉큼 훔쳐온거라;;;ㅎㅎㅎ

    해운대근처 도자기 공방에서 사셨다고 얼핏 들은거 같은데
    엄마도 기억못하실거 같아요. 워낙 오래되어서요^^;; 도움못드려 죄송합니다..

  • 4. 꿈꾸는섬
    '12.8.23 1:17 AM

    필러로 저민 우엉이라 첨엔 뭔지 못 알아 봤는데 설명을 들으니 어디서 본 듯한 레시피.
    선재스님 요리였군요.^^
    선재스님께서 우엉을 조리실 땐 들기름으로 한참 볶다가(노릇하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국간장(진간장 말고 집간장,좀 짜다 싶으면 채수도 넣어주고)과 조청을 넣으세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랍니다.^^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 크림베이지
    '12.8.23 9:17 AM

    아. 선재스님 레시피가 그렇군요! 다음에는 우엉 볶을때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 5. blue violet
    '12.8.23 5:24 AM

    크림베이지님
    키톡에서 뵙게 되어 반가워요.
    음식도 퀼트도 단아하면서 정갈한 느낌이 드네요.

  • 크림베이지
    '12.8.23 9:18 AM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날이 더워서 퀼트는 접었어요.
    어제오늘 찬바람이 슬슬 부니까 바느질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 6. livingscent
    '12.8.23 9:06 AM

    저도 퀼트 하신거 봤어요~ 어쩜 손끝이 그렇게 야무지세요^^
    그런데 그게 요리에서도 느껴지네요^^
    저도 한국에 나가면 선재스님 요리책을 사서 가지고 오고 싶네요^^

  • 크림베이지
    '12.8.23 9:19 AM

    저도 선재스님 요리책 한권 구입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요리책 모으는거 좋아하는데 여지껏 챙기질 못했네요.
    냉큼 책사이트를 뒤져봐야겠어요^^

  • 7. 행운의여신과
    '12.8.23 11:35 AM

    오늘 반찬 걱정은 없는 하루가 되겠는데요....
    감사합니다.

  • 크림베이지
    '12.8.24 8:33 AM

    맛있게 해드셨나요? 도움이 되어서 기쁘네요^^

  • 8. 고독은 나의 힘
    '12.8.23 12:38 PM

    와우.. 그동안 우엉을 한번도 사본적이 없었는데

    슬슬 우엉에 눈이 가고 있었거든요..

    이 레시피 메모해 두겠습니다.

    그냥 우엉조림은 밥 반찬인데 이렇게 하면 손님상에 내놓아도 손색없겠어요

    앞으로 자주 키톡에 들려주세요

  • 크림베이지
    '12.8.24 8:34 AM

    저도 살림한지 15년인데도 세상에 우엉을 한번도 사본적이 없었어요.
    리틀스타님 우엉잡채에 반해서 처음으로 샀다가
    요즘은 마트가면 늘 집어오게 되었어요~

    고독은 나의 힘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 9. candy
    '12.8.23 1:43 PM

    우엉을 필러이용해서 썰면 저리 예쁘군요.^^

  • 크림베이지
    '12.8.24 8:34 AM

    정말 위에 님들이 말씀하신거처럼 면처럼도 보이고
    식감도 좋고 조리하기도 편한거 같아요~썰기도 쉽구요^^

  • 10. 도시락지원맘78
    '12.8.24 5:36 PM

    진짜 우엉 파스타인줄 알았어요.
    저런 방법도 있었네요.
    나중에 꼭 한번 써먹어야겠어요.

  • 크림베이지
    '12.8.25 5:23 PM

    아무래도 조만간 저 우엉마냥 납작한 파스타를 한번 해먹어야겠어요~
    워낙 파스타 좋아하는데 눈앞에 아른아른하네요^^

    맛있게 해드세요~ㅎㅎㅎ

  • 11. LittleStar
    '12.8.24 11:06 PM

    고수님 느낌 물씬인데... 무려 저의 도움을 받으셨다니 영광이어요!!!
    우엉의 비쥬얼이 필러로 써니 또 다른 맛이있네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 크림베이지
    '12.8.25 5:26 PM

    아이쿠~리틀스타님 덧글을 이리 받으니 제가 더 영광이예요~
    정말 살림한지 15년만에 처음으로 리틀스타님 덕분에 우엉을 샀다는거 아닙니까~~
    그동안 뭐하며 살았는지.
    또하나 있어요. 아직 한번도 사보지 않은 연근!!
    조만간 리틀스타님표 연근초절임 해보려고 기회만 보고 있어요.

    우엉, 연근 둘 다 제가 참 좋아하는 재료들인데
    남편이랑 아이들이 싫어하니 살 생각을 안하고 살았어요.
    싫어해도 이래저래 자꾸 해먹였어야하는데 이제서야;;ㅎㅎ

    워낙 간단하고 예쁘게 레시피를 올리시니 안따라할 수가 없잖아요~리틀스타님 덕분입니다^^

  • 12. 만년초보1
    '12.8.25 8:05 AM

    두부를 어찌나 다소곳히 썰어 놓으셨는지
    살포시 내려앉은 우엉이 다 겸손해 보여요. ^^
    우엉과 두부의 조합은 미처 생각 못했는데, 영양 만점이겠어요!

  • 크림베이지
    '12.8.25 5:27 PM

    네~영양에도 좋고 맛도, 식감도 참 좋아서 조만간 또 하려고 합니다~

    만년초보님의 절대 초보가 아닌 포스팅도 잘 보고 있습니다. 덧글 감사드려요^^

  • 13. 필로소피아
    '12.8.25 11:48 PM

    우엉은 어렵다고만 생각되어져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는데,
    님 글을보니 어렵지 않아보여요
    두부와우엉 술안주로도 손색없어 보입니다
    맛있어보여요. 추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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