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갈비찜과 비빔밥

| 조회수 : 10,10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18 21:25:15

아기 낳고 집안일 힘들게 하고 있을 때 소개로 집안일 도와주실 이모님을 소개받았어요.

그런데 그 분이 "반찬 힘들면 말해요. 멸치볶음이라도 해줄께요" 하시길래

까탈스런 남편 입맛에 안맞을까봐 사양을 했었어요.

 

그런데 집에 굴러다니는 채소 모아서 채소전하고

썩어가던 김치로 김치찌개를 해주셨는데 그 맛이 예술.

 

그 후로 사부로 모셔가며 한번씩 반찬 한두가지를 부탁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정에 귀한 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사부에게 갈비찜과 비빔밥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수락.

 

옆에서 하는거 배워야지 결심했는데

조청이 떨어져서 조청사러 간 사이 갈비찜 완성.OTL


아기 똥기저귀 두세번 가는 사이

나물 완성 ^^;;;
아기가 울어서 포대기 안고 한바퀴 걷고 온 사이에 볶음 고추장 완성 ㅠ,ㅠ

사부에게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모든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다음날

차에 갈비찜과 나물을 싣고 친정집으로 고고.

갈비찜에 밤 대추 전복 넣고 한번 더 끓이고

친정엄마가 해놓은 전복 미역국과 멸치볶음, 열무김치를 냈습니다.

 

손님 드시기 전에 사진을 못찍어서

2차로 아랫것들 먹을 때 찍었더니

빨리 먹을 욕심에 나물도 대충, 밥도 대충 뜬 걸 찍었네요.

 


그래도 정말 맛있었어요.

앞으로 사부에게 하나씩 배우면서

 사진도 찍고 메모도 해서 키친토크에 올리고 싶어요.

 

아기가 잘 때 해야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12.6.18 9:34 PM

    정말 정갈한 비빔밥입니다.
    갈비찜도 맛있어 보이구요..^^
    아, 비빔밥용 고추장이 특별해보이는데...레시피 궁금합니다. ^^
    이모님께 요리 전수 받으시면 꼭 공유해주셔야해요.

    그리고...잠자는 아기...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씁쓸녀
    '12.6.20 1:03 PM

    사부님께 여쭈어보니 저희집 고추장이 비결이나네요. 고추장에 마늘, 참기름, 소고기를 넣고 달달 볶았다고 합니다. 일단은 고추장이 맛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고추장은...저희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거라..이거 시어머님께 또 물어봐야 겠네요. ^^;;;시골할머니가 한 맛이 나거든요.

  • 2.
    '12.6.18 9:37 PM

    요즘 육식을 자제하며 살고있는데... 갈비찜 사진을 보니 급 땡겨주시네요. ^^*
    어서 요리비법 전수받아 공유해주세요. 저도 비빔밥용 고추장 레시피가 궁금하네요?
    나도 이모님이 해주시는 반찬으로 밥상을 차려보고싶다. 에헤라디여~ ㅋ

  • 씁쓸녀
    '12.6.20 1:04 PM

    저는 항님이 차려주는 밥상과 야식이 너무 탐이 나네요. 에헤라디여~

  • 3. 교코
    '12.6.18 9:41 PM

    아아 그 사부님 저도 좀 소개받고 싶네요,,손 엄청 빠르신 고수이시네요..
    코자는 아가 볼과 코와 입술과 다 다 다 정말 이뻐요

  • 씁쓸녀
    '12.6.20 1:05 PM

    천천히 하시는 듯 굉장히 빠르십니다. ^^;;;;아기는 잘때 정말 예쁘죠?

  • 4. uzziel
    '12.6.18 9:43 PM

    요리도 눈이 가고..
    사부님이 계신 것도 너무 부럽지만...

    맨 아래...
    잠자고 있는 예쁜 아가가 제일 부럽습니다. ^^*
    따님 맞죠?
    넘 부러워요~

  • 씁쓸녀
    '12.6.20 1:06 PM

    네 딸맞아요. ^^ 5개월 되었답니다.

  • 5. 쁠라타
    '12.6.18 9:58 PM

    비빔밥 정말 좋아해요..전주 사람들 정작 비빔밥에 관심없는데도 전 너무너무 좋아해서 외식할때도 비빔밥 전주 가서도 비빔밥..어디가서도 비빔밥..이래요.
    너무 맛있겠어요. 고기는 소화 잘 못시키는데 갈비 냄새는 어쩜 그리 맛있는지요.ㅎㅎ

  • 씁쓸녀
    '12.6.20 1:07 PM

    사부님이 전주분이세요. 그런데 쁠라타님 말대로 전주사람들은 비빔밥에 관심이 진짜 없다네요. 나물 하나하나 맛있으니까 이게 섞여서 엄청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 6. 작은행복
    '12.6.18 10:29 PM

    요리방법 기대하고 있을께요. 갈비찜 너무 맛있어 보여요... 아기가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이 정말 천사같네요^^

  • 씁쓸녀
    '12.6.20 1:13 PM

    애구 전수받기 힘드네요.

  • 7. 프링지
    '12.6.19 1:56 AM

    아궁~아가 완전 이뻐요~볼을 한번 쿡 눌러보고싶네요~

  • 씁쓸녀
    '12.6.20 1:14 PM

    볼 누르면 손가락이 통 팅겨나간답니다. ^^;;

  • 8. 월요일 아침에
    '12.6.19 9:00 AM

    저렇게 자다가 잠결에 젖 먹는 양 입술 옴짝옴짝 하면 예뻐서 쓰러져요 쓰러져~~~~

  • 씁쓸녀
    '12.6.20 1:15 PM

    우리집 아기는 자다가 자꾸 뒤집어서 깜짝 놀라요. 다른 아기들도 그러는지...^^;;;

  • 9. 스카이
    '12.6.19 1:38 PM

    진짜 아기들 잠자는 모습 바라보면 .어찌 저리도 예쁜지요. 비빔밥 .정갈하니 먹음직스러워요

  • 씁쓸녀
    '12.6.20 1:16 PM

    아기가 엄마에게 힘을 주는 것 같아요. ^^ 비빔밥 정말 맛있답니다. 그런데 요리 전수 받아도 할 엄두가 안날 것 같아요. 나물이 지단까지 합쳐서 9가지였거든요.

  • 10. dearsoy
    '12.6.19 8:13 PM

    ㅎㅎ 글을 읽으니 왠지 즐겁습니다.
    잘 배우시기를 응원할께요.~~

  • 씁쓸녀
    '12.6.20 1:17 PM

    배워도 저는 그냥 구경만 할 것 같아요. 솔직히 너무 귀찮은 작업이 어찌나 많은지...OTL

  • 11. mina9
    '12.6.20 11:33 AM

    감비찜 안의 전복이 탐타는구려 ㅎㅎㅎ

  • 씁쓸녀
    '12.6.20 1:18 PM

    오....갈비대신 전복넣고 전복찜해도 맛있을 것 같네요.

  • 12. 주주
    '12.6.21 3:55 PM

    그이모님 우리집에도 모시고 싶네요..지역이 어디세요?^^

  • 씁쓸녀
    '12.8.1 10:20 PM

    아..부산입니다. ^^;;;;이모님에게 물어봤더니 부끄럽다며 사양하시네요.

  • 13. 우주맘
    '12.6.25 2:35 PM

    저도 이모님 모시고 싶어요...연락처 좀 알수 있을까요?

  • 씁쓸녀
    '12.8.1 10:21 PM

    이모님이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시네요. ㅎㅎㅎ 부산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4 "박지영 교수님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스.. 3 발상의 전환 2025.05.08 2,833 1
41133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2,728 5
41132 빵, 찬, 그리고 민! 16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8,173 5
41131 연휴 일기 7 방구석요정 2025.05.04 5,757 3
41130 먹고사는 이야기 13 andyqueen 2025.04.27 10,378 2
41129 회복의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4.27 6,526 3
41128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진현 2025.04.27 8,648 4
41127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스테파네트 2025.04.26 5,903 5
41126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김명진 2025.04.21 8,311 4
41125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8,568 2
41124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8,126 3
41123 진짜 봄!!!!!(레시피 추가) 16 주니엄마 2025.04.13 11,278 4
41122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8,350 4
41121 아직 아닌가 봄. 6 진현 2025.04.08 9,158 4
41120 봄이라서 10 둘리 2025.04.07 7,155 4
41119 이제야 봄 12 진현 2025.04.06 6,409 4
41118 부산 방문과 복국 13 방구석요정 2025.04.06 7,536 2
41117 친구를 위한 열무김치+ 파김치 10 해피바이러스 2025.04.06 5,481 5
41116 캠핑갔어요(미나리삼겹살_ 5 두아이엄마 2025.04.04 7,404 2
41115 오늘은 잔치국수먹는날~ 10 초보파이 2025.04.04 6,980 3
41114 182차 봉사후기 ) 2025년 3월 삼겹살수육, 어묵볶음, 계.. 4 행복나눔미소 2025.04.01 5,404 4
41113 서른살 먹은 아들녀석에게 차려준 첫 생일상 15 skemfdl 2025.03.27 12,655 4
41112 초대 음식들 (개사진 있음) 16 미스유 2025.03.18 18,119 4
41111 외식과 고양이 일기 20 방구석요정 2025.03.14 13,783 5
41110 명왕성은 지금 봄방학 10 소년공원 2025.03.14 11,866 4
41109 [글 재등록] 밀린 집밥과 직딩 도시락 12 고독은 나의 힘 2025.03.13 8,421 3
41108 작성자 수정이 안되어 재등록 했어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8 jyroot 2025.03.13 4,137 5
41107 재수생 도시락 일기 70 미니유니 2025.03.11 11,03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