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작년 봄 대만에서 먹은 것들 ^____________^ (1)

| 조회수 : 6,61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1-09 02:03:01

안녕하세요.   늘 눈팅에 정보만 얻어가서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실패만 번번히 하는 PAZUMMA에요.


아이디가 먼 뜻이냐구요? 파주로 이사온지 두달되는 아즘마라 파줌마라고 지었어요.

영어로 쓰면 좀 더 괜춘할까봐. 파줌~마, 파즘~마 라고 불러주세요. ^_____________^


사실 제가 제대로 해먹고 살지도 않고, 보여드릴만한 솜씨도 아니라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올 봄에 대만에 가서 먹었던 음식을 올려보려해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잉~


아이가 오개월쯤 되었을때 남편이 대만으로 장기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일년정도 예상으로- 이런저런 사정으로 같이 못가고, 전 홀로 실미도에서 흑흑...

정말 듁는줄 알았슴다. 임신 기간때도 주말부부라 혼자였었거든요.

무튼, 일년 예상하고 갔는데, 아 글씨, 일년이 더 연장되부렸지 뭐에요.


승질이 버러억~~!!! 나지만 뭐 어쩌겠어요. 먹고 살라고 타지서 남편이 고생하는데...

회사에서 위로 차원으로 남편이 있는 곳에 갈 수 있게 항공권을 준다카네요.

가야죠. 제가 고소공포증이 음~청 심해서 비행기 정말 너무너무 무서워하거든요.

근데 가야죠. 이때 아니면 언제 제가 대만에 가보겠습니까.

그리하야 25개월된 아들을 앞에 매달고! 한손엔 유모차 한손엔 캐리어를 끌고! 

힘차게 (정말 힘없음 못가겠..) 출바알~!


참..근데 가면서도 마음이 싱숭생숭.

저때가 일본 원전 사고 직후에다가, 북한이 불바다 드립으로 난리 칠때라

가면서도, 또 가서도 마음이 불안불안~ 했었네요. 

아 이 아줌마 뭐 이렇게 서론이 길어. 하시는 분들 죄송해요. 사진 나갑니다.



뱅기에서 내려서 남편 만나러 가는길에 형형색색의 소들이...



남편 기숙사로 가서 본격적으로 짐도 풀고 장도 보고 해봅니다.

대만은 정말 차 종류가 많더라구요. 온 김에 이것저것 먹어봅니다.



 맛은 잘 기억 안나요. 맛있었다고 밖에..ㅠㅠ



마트에 가서는 이런걸 먹었었네요.

제가 시켰던 음식. 돼지고기 덮밥이였던거 같아요. 나쁘지 않은 맛이였어요.


신랑은 돌솥비빔밥. 한국 음식은 많이 팔더군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궁금하고 먹어보고 싶었던것은 바로바로~ 과일이지요.

그래서 사왔습니다!! 하..근데 사실 계절이 안맞아서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건 못먹었어요 ㅠㅠ



맨 왼쪽에 있는 과일이...롄우 (맞을꺼에요~)라는 과일인데, 제 입엔 너무 맛있고 신기했답니다.

살짝 달콤한것이 사각사각 수분이 정말 많아서....한입 먹어보고는..아...이거 등산용인데...라고 ㅋㅋㅋ

대만에 지내는 동안 내내 사다 먹었지요! 아.. 다시 먹고 싶네요..ㅠㅠ


심심하면 또 슈퍼엘 가야지요.



그리곤 사옵니다. 뭐를? 네. 저 요구르트를요. 벌컥벌컥 마셔도 넉넉해요. 


그리고 또 이런거도 사봅니다.



편의점표 도시락이에요. 대만은 도시락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조금 늦게 가면 도시락도 금새 빠지고...

편의점 들어설때 문 열리는 소리마저 신기했다는...


또 어떤날은 이런 음료도 도전을 해봅니다

밀크티~ 맛있어요.

아스파라거스 쥬스. 포스가 느껴지시나요? 후덜덜...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 샀는데..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근데...뭐가 문제였는지 이거 먹고 온몸에 두드러기 ㅎㅎㅎㅎ 몇시간 지나니 나아졌어요.


어느날 아침은 남편이 차려보겠다며, 차려놓고 부르네요.


고등어 구이. 샐러드. 미역국! 호텔 조식 부럽지 않았어요. 

일단 내가 차리는거 아니면 다 맛있다능!!!!

얼마나 맛있었냐구요?



언니들 얘좀 보세요. 미역국 사발로 들이마시기. 음청 뿌듯해하며 출근했어요 남편이.



밖에서 놀다가 간식으로 케이크도 사서 먹고...폭신폭신하니 부드러웠어요. 


하루는 소인국 월드도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재밌고 볼거리도 많았어요.


자동차가 만지고 싶어 안절부절 못하는 어흥군.

(저 뒤에 검은옷 저 아닙니다 ㅋ)


잠깐 몇장 감상하시죠잉~


제가 더 신났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참 구경하다가 작은 기차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놀이 공원이 있어요.

근데 일단 배고프니 밥좀 먹고.





세트 메뉴로 허겁지겁 ㅎㅎㅎ


애는 어리고 저는 놀이기구를 못타니,

합의점으로 찾은것이 관람차.

고소공포증인 애미는  부들부들 떨면서 탑니다.


(겨우 찍은 한장)

내리자마자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다짐해보고..ㅠㅠ


아 저는 왜 이리 고소공포증이 심한걸까요.

극복을 몬하것어.


언니들,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담번 글에 다시 또 쓸께요. 어디 가시면 아니되어요.

말재주가 없어 재미는 없지만 글 쓰며 나 혼자 신났음 ㅋㅋ

아직 갈 길이 멀었어요. 담 글엔 야시장편~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ukja
    '12.1.9 2:37 AM

    미역국 들이키는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 Pazumma
    '12.1.9 1:31 PM

    국물을 그리 잘 마시더라구요. 후르륵후르륵 ㅎㅎㅎ

  • 2. 라임이
    '12.1.9 3:13 AM

    고소공포증 있으시면 정말 힘들겠어요 ㅠ_ㅠ 그래도 비행기 타실 정도는 되니 다행이에요.

  • Pazumma
    '12.1.9 1:32 PM

    해가 갈수록 더 해지는것 같아요. 비행 시간 내내 손에 힘 꽉주고 부들부들 떤답니다.
    케이블카는 꿈도 못꾸고요. 어헝헝!!!!

  • 3. Xena
    '12.1.9 11:13 AM

    아드님도 귀엽고~
    홍차 팩도 먹어보고 싶네요^^
    파주 살기 좋은가요?
    닉이 참 이쁘세요ㅎㅎ

  • Pazumma
    '12.1.9 1:33 PM

    감사해요~ 파주 공기는 츠암~ 좋네요. 근데 생각보다 추워서 ㄷㄷㄷ
    아직 가본곳이 많지 않아서 차차 파주에서의 맛집과 생활도 올릴 예정이에요! ^ㅁ^

  • 4. 퓨리니
    '12.1.9 11:36 AM

    자동차 만져보고 싶어서 몸달은 아드님... 짱 귀엽습니다^^
    자주 뵈어요 파줌마님.^^

  • Pazumma
    '12.1.9 1:34 PM

    자동차가 질리지도 않는지 돌전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매니아네요 ㅠㅠ
    집에 자동차가 한가득~

  • 5. 호호아줌마
    '12.1.9 1:00 PM

    남편 분께서 차려주신 깔끔한 아침 상..
    가족을 위한 사랑 듬뿍에 맛은 더할 나위 없었으리라 생각해요.

    조기 위에 사과 비스무리한 초록색 과일은 뭔가요??

  • Pazumma
    '12.1.9 1:39 PM

    아니 어쩜 남이 차려주면 물에 말은 밥도 어찌 그리 맛나던지 ㅠㅠ
    타지에서 저리 몇번 차려주더니만 한국와서는 뒷짐지고 먼산이더이다~ 아이고~ ^^
    저기 초록색 과일은 제가 이름은 모르겠네요 ㅠㅠ 근데 맛은 달콤한 대추 같았어요!
    어쩜...대추일런지도 모르구요...ㅎㅎㅎ 모양은 모조과일마냥 어찌나 이쁘던지..^^

  • 6. 지야
    '12.1.9 9:47 PM

    앗 저거 대만대추 맞아요. 요즘 많이 나오는...
    리엔우 처음 먹어보고 저도 넘 신기했어요. 사각사각...
    그래도 대만사는 저는 한국 딸기 한국귤 이런게 너무 그립네요.
    중국어 이름은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 미미맘님이 가르쳐 주실거예요 ㅋㅋㅋ
    여름에 오셨으면 망고를 원없이 드셨을텐데... 안타깝네요...^^

  • Pazumma
    '12.1.12 10:36 PM

    제가 댓글이 늦었네요~ 대만 대추가 맞군요!! 역시 맛이 대추더라는!!! ㅎㅎㅎ
    롄우 요즘 너무...먹고 싶어요 ㅠㅠ 그리워요 어헝헝..
    대만 떠나기 직전이 망고가 막 나오는 때였나봐요. 그래서 조금은 먹어봤어요~
    와~ 맛있더라구요!! 사실 전 망고스틴을 굉장히 좋아해서 꼭 먹으려했는데 계절이 ㅠㅠ

  • 7. 긴팔원숭이
    '12.1.11 11:07 AM

    대만 과일 맛있죠...
    망고도 맛있지만 저는 구야바(대만어로 발라)가 정말 좋아서 거의 쟁여놓고 하루에 한두개씩 먹어요...
    대만 떠나면 구아바가 가장 생각날꺼 같아요..
    참 여름에 수박도 달고 맛있어요..
    소인국은 저도 못가봤는데 이번 구정때 한번 가봐야겠네요..

  • Pazumma
    '12.1.12 10:37 PM

    구아바도 먹어봤어요~ 과일이 참 신기하고 맛있었지요. 수박도 맛있었고, 대만귤도 어찌나 당도가 높은지
    정말...달고 맛나더라구요 ^^ 저는 남편이 있는 지역이 신주라서, 그 근처에 있는 가볼만한 곳을 찾다보니
    소인국을 가게 되었었네요. 나름 볼만 했답니다~

  • 8. 꼬꼬와황금돼지
    '12.1.13 7:44 PM

    파줌마님 반가와요~~잘먹는 아가 넘 귀엽네요~~^^
    지인이 파주 전원주택에 사셔서 한국가면 자주 파주에 놀러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1 우엉요리 2 박다윤 2025.10.16 602 0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7 anabim 2025.10.12 6,428 5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27 은하수 2025.10.12 2,681 8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7 행복나눔미소 2025.10.10 2,105 5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4,829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4,684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8 챌시 2025.10.05 3,267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3,976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1 은하수 2025.10.05 2,598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3 진현 2025.10.05 2,61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119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7,563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4,547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6,929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7 은하수 2025.09.25 4,774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4,725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5,739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6 수선화 2025.09.23 4,104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222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276 4
41101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둘째 이야기3 12 은하수 2025.09.18 6,102 5
41100 새 글 2 5 ., 2025.09.18 5,175 4
41099 187차 봉사후기 ) 2025년 8월 삼겹살파티와 웨지감자 4 행복나눔미소 2025.09.16 3,306 9
41098 야구.. 좋아하세요? 20 kiki01 2025.09.16 5,718 4
41097 업그레이드 한 풀떼기랑 옥상 6 복남이네 2025.09.16 5,930 4
41096 챌시네의 부산행 14 챌시 2025.09.15 5,137 4
41095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둘째 이야기 2 14 은하수 2025.09.15 3,884 5
41094 간단하게 해먹기 5 르플로스 2025.09.15 4,511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