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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피망잡채와 꽃빵..

| 조회수 : 5,120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6-01-13 00:40:42
냉동실이 헐거우면 왠지 불안한 사람 아십니까?

저는 알고 있답니다..

바로 접니다...ㅎㅎㅎ

저 말고도 또 한사람이 있긴 있습니다

멀리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친구 유진맘입니다

그 친구네 지하에는 소한마리도 너끈히 들어갈 만한

크기의 냉동고가 있습니다

얼마나 큰지....박스로 저장해도 한참 저장 할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 무한한 크기에 우리는 모두 입을 모아서 말했답니다

"전쟁이 나도 몇달은 버티겠다"고....

한국에서 가져온 귀한 음식인 오징어,김,멸치,황태,미역

그리고 세일 할 때마다 조금씩 비축한 음식들..

온갖 고기들,햄,식빵,아이스크림,피짜...공들여 만들어서 넣어둔 귀한 김치,만두....

그리고도 보관료 없이 맡긴 이웃 한국 아줌마네 음식등....

저도 그 냉동고에 피짜 열판 가량 넣어두고 먹곤 했답니다...ㅎㅎ

이렇게 냉동고를 좋아 하면서도 저 아직 냉동고 없이 살고 있습니당...^^&


우리집 냉동 곳간에서 나타난 꽃빵입니다..

한번 만들어 보리라는 결심이 무색하게 꽃빵만 보면 집어 들게 된다지요

냉동실에 음식을 오래 저장하는것이 좋치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식재료가 부족한 것은 참을수가 없다는 거 아닙니까...

지가 무슨 요리사도 아니고 요리고수도 아니면서

저 왜 이러는거죠??

냉동실을 뒤져볼라 치면 구석 구석에 쬐끄맣게 싸서 뭔지도 모를 것들...

말라비트러져서 먹지도 못할 것들을 왜 그리 쟁이고 쟁이는지...

아흐~~이거 병 입니다..

네...병 맞고요....뭔 병이라고 이름 부치오리까??

냉동뼝?,쟁김뼝?....ㅋㅋㅋ

그래도 말입니다...오늘 같은날~

곳간에서 꽃빵과 같은 보물도 건져 올리기도 하공...ㅋㅋㅋ

오늘은 피망 잡채에 짜장가루를 넣고 볶았습니다

돼지고기는 채썰어서 밑간했습니다...청주,후추,생강,소금조금.

전분을 뿌려서 재워둡니다

피망을 색깔별로 썰어 놓고...

팬에 고기부터 볶습니다...젓가락으로 가닥 가닥 끊어줘아면서 볶습니다

다 볶아지면 물이나 멸치육수를 반컵정도 넣습니다

자글거릴때 짜장가루를 넣어줍니다

고루 잘 섞이면 야채도 넣고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함께 볶습니다

중간에 굴소스로 간을 맞춥니다

참기름 한방울 넣고 마무리 합니다

사진으로는 짜장 색깔이 잘 표현되지를 않네요

거므스레한 색인데...







별아맘 (rnjs4321)

음식만들기 좋아하고 나름대로 노우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아줌마..^^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경주
    '06.1.13 4:26 AM

    전 냉동고고 냉장고고 꽉차있으면 속이 답답한 아지멥니다.^^

  • 2. 여름나라
    '06.1.13 6:22 AM

    402호님보다 님 친구분보다 더 심한 여자가 바로 접니다^^;; 저희집은 소가 통째로 들어갈만한 냉동고만 두대입니다.

    냉장고가 몇대인지는 묻지 말아주세요..차마 대답못합니다..여기가 365일 더운곳이라 하다못해 고추장 된장.일년치 고춧가루까지 냉동고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긴하지만...^^*

    냉장고가 헐거우면 불안한 님의 마음...전 천번만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ㅎㅎ

    비우고 살아야하는데...여기는 한국처럼 그때그때 필요한것을 살수도 구할수도 없는곳이라서 눈에 띄는대로 쟁이며 살다보니...어느새 남들이 보기엔 욕심많은 미련퉁이처럼 ...냉장고 모양새가 그리되었내요.

    이젠 불치병이지요..쟁김병...^^
    고질이라 쉽게 못 고칠것 같애요..전~~^^;;

  • 3. 딸둘아들둘
    '06.1.13 9:22 AM

    ㅎㅎㅎ
    울 집은..시어머님은 냉장,냉동고가 비면 허전해하시고...전 꽉차면 답답해 한답니다.
    그래서 전 어떻게든 비우려하고..좀 비었다 싶으면 울 어머님은 뭘 또 사들고 오시죠..헐..
    우린 둘다 불치병인가봐용..ㅎㅎㅎ
    저두 402호님댁 놀러가구 싶네요^^

  • 4. 풀빛
    '06.1.13 1:12 PM

    저도 냉동고,냉장고가 꽉~ 차있음 밤에 잠이 안온답니다.. 더군다나 머가 어디에 들어앉았는지도 모르게 정신없는 상태가 되면 한번씩 뚜껑이 열립니다..ㅠㅠ 그럴 땐 자다가 밤 12시에 나와서라도 냉장,냉동고를 홀라당~ 뒤집어 놓습니다.. (어머니 주무실때~^^) 넘 오래된거 버리고 냄비 통째로 들어앉아 있는거는 작은 통에 옮겨담고.. 당장 쓸거는 냉장고로 옮겨 해동시키고.. 글케 비워놓으면 며칠지나면 또 찹니다..ㅠㅠ 제가 직장을 나가는 관계로 엄니가 살림을 사시니까 이런게 젤로 스트레스 받더군요.. 그래도 냉장고 3대랑 김치냉장고까지 꽉~ 차는건 쫌 문제가 있다봅니다..ㅠㅠ

  • 5. 풀빛
    '06.1.13 1:15 PM

    그러고는 한참 지나서 엄니가 냉동실 뒤적거리면서 "에미야~ 혹시 그거 못봤나.. 전에 남은거 둔것같은데.."하면 저 시침 딱~뗍니다.. " 전에 그거 다 먹었쟎아요.. 며칠전 냉동실 정리할때 없던데요~~ " 이렇게라도 한번씩 정리하지 않음.. 정말 몇 년전 게 굴러나올지도 모르거든요~~ㅠㅠ

  • 6. 핑크하트
    '06.1.13 8:14 PM

    꽃빵에 피망 잡채 싸먹음 넘 맛나겠어요..꼬르륵~

  • 7. Terry
    '06.1.13 8:41 PM

    그 병 걸리신 분들 많으시네요.. 다행이다~^^

    제 소원이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칸 하나 만들어보는 거랍니다. 아이스크림은 항상 얼음통속에 들어가 있지요..자리가 없다보니~흑.

  • 8. 402호
    '06.1.13 9:01 PM

    부럽사옵니다...유경주님...저도 한편으론 해치워하지 하면서도 막상 뭐하려 할때 그거이 없으믄....에효..^^&
    여름나라님은 더운나라에 사시니 어느정도 용서(?)가 되지요...허지만 전 뭐란 말씀입니까..
    문밖으로 나가면 뭐든 구입이 가능하면서도 이러니 말입니다....(귓말..근데요 가득차 있슴 괜히 내가 부자인거 가토서 기분이 쩜 괜찮치 멉니까....ㅋㅋㅋ)
    저희집에 오시더라도 행여 냉동실은 열지 마옵소서....문 염과 동시에 낙석이 심히 염려되옵니다...딸둘아들둘님^^&
    저는 나중에 며늘한테 분명 물어볼거에요..."아가...냉동실에 재작년에 넣어둔 돌떡 어디갔냐.불려서 죽쓸라고 했드니 안보인다"
    맛있어 보여요?증말이죠? 고마워요...핑크하트님..^^*
    오우~~Terry님 동지입니다...악수!!!!

  • 9. 박윤정
    '06.1.25 3:23 PM

    진짜 맛나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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