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세치요리 들고 컴백합니다.

| 조회수 : 5,153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01-02 02:53:31


2006년 새해가 시작되었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먼저 제일 충격적인 일은----- ----기억되는 어린시절부터 새해를 맞는 순간은 꼭 잠도 안 자고 -----------눈썹 하예질까봐---새해를 맞이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애들 재우러 갔다가 아침 까지 자버린 일이죠.
나이가 들어서 새해를 맞는 두근거림 같은게 없어진게 아닐까요?
82cook에도 년말이라 이래저래 바빠서 계속 결석하고요.

일본에서는 새해 첫날 "오세치"라는  음식을 모두 먹어요.
새로운 해를 맞아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맞기위한 음식이죠.
집에서 만들기도하고 백화점이나 유명 레스토랑에 주문하기도 하고요.
가격도 아주 비싼건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원정도 하는것도 있다고 하는군요.
처음으로 저두 도전해 봤읍니다.





위에 찬합은 시부모님이 결혼 하셨을때 답례품으로 드렸던거라하내요.
45년만에 빛을 본 찬합입니다.
어머님도 기뻐하시더라고요.
꽃도 새해기분이 나게 꽂아봤어요.
요즘은 오아시스가 있어 꽃꽂이도 하기 쉬워진것 같아요.







핑크와 하얀색은 어묵입니다. 윗부분을 살짝 저미고 칼집을 넣어서 밀전병처럼 뒤집어요.
일본사람들은 축하하는일에는 꼭 빨간색과 흰색을 쓰지요.

노란색은 고구마를 삶아서 으깬뒤에 샤프랑으로 색깔도 내주고, 생크림 , 설탕을 섞어줍니다.
채에 걸러서 사과 정과를 버무렸읍니다.
본래는 밤을 섞어주죠.

오렌지색은 이꾸라입니다. 연어알이죠.
자손 번창의 의미입니다.

까만색은 검은콩을 간장, 설탕을 넣고 푹 삶아줍니다. 까맣게 삶기위해서, 소다와 녹 슬은 못도 같이 삶는답니다. 의미는 일본말의 의미로 성실하게 1년을 보내자는 뜻이랍니다.
일본사람들은 모든것에 말의 의미를 주는걸 좋아하는것 같아요.

뒤에 보이는 멸치볶음은 풍작을 기원한다고합니다.
한국식으로 고추넣고 볶았읍니다.

브라운색의 알은 청어알이에요.
5시간정도 물에 불렸다가 껍질 벗기고, 간장, 술, 가츠오다시 넣고 하루정도 둡니다.
이것도 자손 번창의 의미내요.

앞에 하얀건 나마스라고 한국에서 먹는 무우생채입니다.
이것도 꼭 흰색과 빨간색을 씁니다.






여러가지 야채찜이에요. 연근이나 우엉도 어떤 의미가 있다는데 어머님께 듣고도 까먹었내요.
토란 ,곤약, 버섯, 당근, 구와이등등을 닭국물과 간장, 미림, 술로 간을 합니다.

로스트비프는 후라이팬에 구워서 만들었고요.

새우는 후렌치 드레싱에 하루밤 재워뒀다가  그릴에 구웠어요.
아주 맛있게 구워진답니다.살도 딱딱해지지않고요.

달걀 말이도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새해 음식에  하나랍니다.






유리잔에 구로마매를 얹어주고 석류알을 섞어줬어요. 까만색을 돋보여주고있죠?

가이바시라에 성게와 연어알 얹어주고요.

연근은 살짝 데쳐서 식초 설탕물에 재웠어요.
참 연근은 구멍을 통해서 앞일이 잘 보인다고해서 먹는답니다.
반을 잘라서 소나무 나무잎처럼 만들었는데 그렇게 보이나요?

젓가라도 버드나무로 만든걸 쓰지요.
버드나무는 잘 뿌러지지않으니까요.







당연히 떡국도 먹었어요.
닭국물로 간단하게....
어머님은 간장맛을 좋아하셔서 간은 소금과 간장으로....






저녁때는 온가족이 모여서 식사하고요......




수퍼에 작은 유자가 있길래 뚜껑 자르고 안을 깨끗이 긁어내고 연어알을 담았어요.
유자향도 나고 예쁘기도하고... 너무 앙징맞지 않나요?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래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박꽃
    '06.1.2 7:39 AM

    너무 근사하네요 울신랑 예전에 일본에 거주할때는 어쨌다 새해에는 뭘먹는다고 했을때
    전 뭐 그냥 듣고 한귀로 흘렸었는데
    이런식으로먹는가봐요
    할상 미키님 사진보면 일류 레스토랑에 온거 같은 기분 들어 넘좋아요
    눈으로 맛보고 즐거워하는 함박꽃이었습니다
    미키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2. 챠우챠우
    '06.1.2 9:17 AM

    와...확실히 일식은 눈으로 먹는 음식인가봐요..너무 화려하고 이쁘네요.
    miki님,새해 복 마니 받으시고..새해에두 멋진 상차림들 자주자주 보여주세요. ^_ ^

  • 3. maeng
    '06.1.2 11:17 AM

    정말..그릇도 음식도 아기자기 하구 이뻐요~
    정성이 아주 듬뿍 담긴 상차림두 멋있구요~
    새해복~~마니마니 받으시구 일본음식들 많이 소개해주세요~

  • 4. 조향원
    '06.1.2 11:22 AM

    음식이 아름답다는걸 보여주시네요. 각성해야겠네요.
    저도 저녁땐 솜씨 한번 내보렵니다.

  • 5. june
    '06.1.2 11:28 AM

    와우~ 진짜 멋지네요! miki님 글에는 항상 어머님 이야기가 있어서 많이 존경스럽다는... 저도 나중에 시집가면 잘 할 수 있으련지. 콩!
    나마스는 얼핏 보고 게살이라고 생각했어요... 갑자기 먹고 싶다는... 하코다테 아침시장의 대게!에 연상되어지는 이까. 헤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에도 일본 아주머니들께 한국 음식 널리 알려주시구요!

  • 6. 짜야
    '06.1.2 11:49 AM

    요리도..테이블세팅도...꽃꽂이 솜씨도..볼수록 입이 벌어집니다요...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 7. 은사양
    '06.1.2 3:35 PM

    miki님은 타고난 솜씨쟁이신거 같아요~
    저는 저 재료들을 다 준다고 해도 절대절대 저렇게 만들지 못할 거 같거든요.. ^^

    근데 콩 삶는데 녹슨 못을 넣는건 좀 엽기적;인거 같아요.. 음식에 넣어도 괜찮은건가요..? miki님은 안넣으셨지요..? ^^;;

  • 8. chatenay
    '06.1.2 3:45 PM

    miki...할말이 없당~네솜씨맛보려면 일본 가야겠넹!

  • 9. 조정혜
    '06.1.3 8:48 AM

    정말 색감이 너무 고와요 ㅠ_ㅠ

  • 10. 칼라
    '06.1.3 1:06 PM

    우선 음식을 눈으로 먹어야겠어요,
    정성가득입니다 솜씨짱에 마음가지도 짱~
    타고나신솜씨 같아요,

  • 11. 스위트홈
    '06.1.3 9:34 PM

    사진들이 넘 예뻐요..유서깊은~ 찬합이 럭셔리하네요..^^

  • 12. 바이올렛
    '06.1.4 12:50 AM

    저두 일본에 있을때 매년 봤지만,,정말 정갈해보이는 요리더라구요...아는 친구가 새해에 오조오니라는 음식을 먹는다 하면서 레시피를 주더라구요...
    넘 근사한 테이블세팅이네요...부럽구요...욕심도 나네요....
    저희 애들 연어알이랑 야끼도리넘 좋아했었는데...모짜렐라치즈랑토마토 보니깐 와인생각납니다..
    아쉽지만 눈으로만 맛있게 맛보고 갑니다...

  • 13. Phobia
    '06.1.5 3:50 PM

    정말 세팅이면 음식 정돈까지 파는 음식보다 더 훌륭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3 소년공원 2026.06.08 1,265 1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4 hoshidsh 2026.06.06 2,451 0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5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3,851 1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2,267 4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3 juju 2026.05.31 3,201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9 하얀쌀밥 2026.05.25 5,869 2
41178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6,791 3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4 챌시 2026.05.15 6,333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7,532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131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952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948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848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129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090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723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354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174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0,609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668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973 6
41163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103 9
41162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391 5
41161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669 1
41160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456 6
41159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95 3
41158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937 6
41157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8,009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