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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 갈치..ㅡㅡ

| 조회수 : 4,183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12-29 19:50:29
모홈쇼핑에서 방금 은갈치를 받아놓고 망연자실하고 있어요.
싸고 방금 건져올린거라는 말에 성질이 갈치만큼이나 급한 나는 냉큼 정말 ...날름 주문을 했죠.
세상에..
입마다 낚시바늘을 물고 일사분란하게 저를 올려다보는 저 무표정한 은드레스 군단..억!!흐업!!
저 빛나는 대가리들..(지송 ..표준말이야요..)
차라리 나도 은장도나 물고 같이 누워있고 싶군요.
이나이 되도록 생선 대가리따고
꼬리자르고
지느러미 도려내고
비늘 부부북 긁어주고
내장 훼애엑~끄집어당긴적 없어요.
그래요 ..제 잘못이죠.
아아..
정말 은장도가 필요한 밤이예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지나
    '05.12.29 8:11 PM

    너무 감사합니다.....푸하하..정말 시원하게 한번 웃어봤어요
    님의 글이 너무나 생생해서 바로 제 눈앞에 갈치가 드러 누워있는 것 같네요..
    전 신혼때 꽃게 샀다가 너무 막막해서 한참 들여다본 적이 있거든요.. 고생한 만큼 맛있게 드세요~~~

  • 2. 체스터쿵
    '05.12.29 9:09 PM

    저두 한참 웃었어요..ㅎㅎ
    그래도 하셨다니 장하세요..
    전 결혼초에 오징어 다듬다 오징어 눈알이 홱!!하고 절 째려~보는 바람에 히껍한 적이 있어서 그담부터 오징어 살 때 꼭 손질해달라고 해요..

  • 3. 가을이엄마
    '05.12.29 9:19 PM

    ㅎㅎㅎ 체스터님 처럼 저도 오징어 눈이 아직도 무서워요;;
    눈이 딱 마주치면 손질하다가도 혼자 놀래서 내동댕이쳐요 ㅎㅎㅎ
    할인마트는 손질 안해줘서 꾹 참고 눈 안마주 치려고 노력하면서 손질해요..흐흐

  • 4. 행복해
    '05.12.29 9:37 PM

    어쩌면 다들 이리 재미나게 글을 쓰실까요!
    생선 손질 정말,소름끼쳤었는데,,,만질때의 그 물컹함,
    생선 머리(대가리라는 말을 못써서 늘 머리라고 했음ㅋㅋ) 자를때의 그 무서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정도 힘든걸 못참으랴! 이보다 몇배 더한 일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기최면을 걸면서 생선을 다듬곤 했답니다,
    ,,,생선을 암시랑도 않지는 않아도 조금 암시랑하게 다듬을 수 있게 되면. 거의 할머니 수준이 되어 있어요. 여자가 김장 40번만 하면 할머니 된다잖아요!
    먹는데서 힘납니다. 그래도 참고 참아서 가족을 위하여 생선을 다듬읍시다,,,홧띵!

  • 5. 박하맘
    '05.12.29 9:40 PM

    무표정한 은드레스군단.....에 뒤집어집니다....ㅋㅋ
    야밤에 혼자 컴터 앞에서 히히거리니....애들이 쳐다보고가네요....ㅜ.ㅜ

  • 6. 왕성한 식욕
    '05.12.29 10:35 PM

    항상 내 표현의 한계를 느낍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저도 오징어 눈은 아직까지 극복 못했어요.

    항상 친정엄마 몫으로 남겨두는 센스(?)를 발휘한답니다..ㅋㅋ

  • 7. 김장김치
    '05.12.29 11:08 PM

    저도 그 갈치 샀어요...저도 다 다듬어서 진공포장되서 오는 줄 알았어요..ㅎㅎ
    그냥 받고 머리 꼬리만 잘라서 그냥 냉동실로 쑝~
    아직까지도 꺼내기가 싫으네요...

  • 8. 딸기맘
    '05.12.30 12:31 AM

    ㅎㅎㅎ나는 너무 씩씩한가보아요....주로 알뜰장에서 생선사는데
    한 도마에 오징어 갈치 모든생선처리 너무싫어 통채로 가져와~~~
    주로 가위로 사용 아무래도 그쪽에 소질있나봐 ㅎㅎㅎㅎ
    생선가게해볼까~~~~~

  • 9. 토이
    '05.12.30 11:44 AM

    저도 오징어 눈 못해요..
    아이아빠가 그것도 못 하냐고..
    해보세요..하면요 고무장갑에..가위달라고 하구선..자기도 잘 못한답니다..ㅡ,,ㅡ
    뒷말이 다음부턴 다듬어 주는 분한테 사라고..ㅋㅋ

  • 10. 작은애
    '05.12.30 11:59 AM

    지금은 맛있게 잘먹는데 중,고등학교 다닐때 멸치 볶음을 못먹었더랬죠
    왜냐 그 수십마리의 작은 멸치들 보고 있노라면 표정이 느껴지는 거예요
    얜 시무룩한표정 얜 날 왜먹어 앤 노래하는표정 너무 생생하게 느껴지는 표정에...
    친구들에게 얘표정이 이래 저래 얘기하니 이상하게 보는 눈빛
    지금은 없어서 못먹어요

  • 11. 리틀 세실리아
    '05.12.30 12:32 PM

    저도 오징어 ...--; 눈..
    잘못만져서 그안에 있는 검정물이 저의 얼굴에 퍼억!!
    신랑한테 좀 해달랬더니 자기가 무슨 오징어랑 전생에 왠수를 졌냐며 못한다고..아 그 배신감이란...
    그래서 저도 다듬어주는 작은 마트에 가서 사요.큰 마트에서는 잘 안해주더라구요.

    갈치 다듬는거 은근히 어렵던데...수고 많으시겠어요.

  • 12. 김주희
    '05.12.30 1:22 PM

    ㅎㅎ 이곳에는 공주병 걸리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군요.
    재미있는 글 자주 보게 해주세요.^^

  • 13. jacqueline
    '05.12.30 5:18 PM

    오징어눈과 생선대가리를 극복합시다...소심자매 여러분 해피 뉴 이어!!!!
    새해에는 따뜻한 가슴과 멀리 보는눈을 달고
    지름신의 마수를 현명하게 벗어나봅시다.

  • 14. 천하
    '05.12.31 9:31 PM

    하하..참으시와요^^

  • 15. 조정혜
    '06.1.3 9:04 AM

    저런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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