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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표 크리스마스 저녁상

| 조회수 : 7,448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12-26 16:28:18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려니 쑥스럽기까지 하네요.^^;;;;
안녕들하시죠?

25일은 신랑 생일,  27일은 시엄니 생신이에요.
결혼전엔 생일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큐에(?)해버리는게 은근 좋았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크리스마스 이브가 완전 '노동절'이 되어 버렸네요.
노동절이란 표현까지 쓴게 한편으론 미안했지만
올 크리스마스는 유난히 우울하고 서글프기까지 했답니다.
8개월된 애까지 떼놓고 종일 부엌에서 종종 거리려니
아무리 마음을 다스려도 울컥 하고 화딱지가 났답니다.-ㅅ-

82의 도움을 받아 다행히 상을 무사히 차려냈고
물론 수고했다는 얘기도 들었지요.
그렇지만 스스로 마음이 마구 동해서 신나게 상을 차릴때와는 사뭇 기분이 달랐답니다.
왜 벌써부터 이렇게 심보 고약한 며느리가 되어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저 내년 달력까지 펼쳐가며 크리스마스가 무슨 요일인지 봤잖아요.
내년부턴 될수 있으면 일주일 전으로 당겨서 손님 치르려구요.흐흐...^^;;
저도 크리스마스 이브엔 아무런 피해의식(?)없이 즐겁고 조촐한 상을 차리고 싶어서요.

(사진의 메뉴는 82의 매운홍합과 오이롤 3종세트,포테이토 스킨,참치 다다끼 샐러드 랍니다.
메인은 등심 스테이크였는데 너무 익혀서 질겼지 뭐에요.ㅋㅋㅋ
집안의 모든 접시를 다 끄집어 냈더니 짝도 안맞고 대략 난리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은숙
    '05.12.26 4:38 PM

    서글펀 마음이 이 정도면 기뿌면 ~
    ㅎㅎ저도 그 마음 이해 해요
    .하루종일 차려 놓으면 20분도 안되서 아무말 없이 뚝딱 먹어치우는 밉생이는 혹시 없나요??
    나의 최측근?중에는 있어요.

  • 2. 행복한 우리집
    '05.12.26 4:58 PM

    어머나 솜씨 정말 좋으시네요.
    그래도 멋진 솜씨에 신랑이랑 시어머니 너무 좋아하셨겠네요. 부럽당.

  • 3. 이마공주
    '05.12.26 5:05 PM

    오~~저도 올해 크리스마스엔 이런 상차림으로 보내고 싶었는데요...ㅠ.ㅠ
    아직도 솜씨가 모자라서 모두들 말리는 바람에 실천을 못했읍니다..
    넘 행복한 저녁시간이었겠어요..
    내년엔 꼭 솜씨를 늘려서 도전해봐야죠..!!^^;;

  • 4. 챠우챠우
    '05.12.26 5:23 PM

    토닥토닥 ^___ ^
    수고하셨어요...그나저나 음식들 넘 멋져요 !

  • 5. 딸둘아들둘
    '05.12.26 6:59 PM

    힘은 드셨겠지만 음식은 정말 환상이네요^^
    저도 누가 이렇게 좀 차려줘봤으면...^^;;

  • 6. 현재,윤재맘
    '05.12.26 11:05 PM

    우리 신랑도 크리스마스가 생일인데... 반갑네요.ㅎㅎ
    저두 크리스마스아침은 항상 생일상 차리느라 분주해요.
    올해두 아침일찍 일어나 지지구볶구....
    힘든만큼 보람도 있긴해요. 그죠?

  • 7. 솜사탕
    '05.12.27 11:27 AM

    ^^;; 저두 크리스마스엔 우울해져요..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잘 차려내셨으니까.. 다 끝났으니까.. 토닥토닥~~~~ ^^* 내년엔 땡겨서 치루시고, 크리스마스땐 3식구만 조촐하게.. 편안하게 지내세요~~ ^^*

    그나저나!!! 무지 반가와요~~~ ^_______^

  • 8. 감자
    '05.12.27 1:06 PM

    이런 속사정이 있는줄은 요기서 글을 읽고 알게되네요

    저도 그래요..제가 맘이 동해서 손님을 초대할때는 어떻게하면 더 맛있게 근사하게 대접할까?
    신이나서 하는데..
    초대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게될때는..장보기부터 뒷정리까지 어찌나 힘든지....

    참치다따끼 샐러드 기타등등 넘 멋져보여요!!!!! ^^
    내년엔 노동절 되지마시고 외식하세요~~~

    문도령어머니 화이팅!!!!!!!!!

  • 9. coco
    '06.1.1 1:16 AM

    솜님...저도 반가워요.흐흐...

    감자님~흑흑.고마워요.꺼이꺼이--

  • 10. Phobia
    '06.1.5 4:44 PM

    정말 파티분위기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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