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요일의 점심 이야기..

| 조회수 : 5,364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5-12-11 11:37:30
주 5일제 근무로 토요일 오전은 우리 부부만의 시간을 갖을 수가 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 올때까지 뭐하나 싶었는데..
요즘은 마트에 가서 장도 봐오고 더러는 둘이 전시회를 가거나
가까운 친정집에 잠시 들렀다가 오기도 하고....

얼마전 내가 제안을 하나 했다
매주 토요일 점심은 우리 둘이서 외식을 하자
아이들은 지들끼리 와서 먹으라고 하던지 아니면
짜장면 시켜 먹으라고 하자...ㅎㅎㅎ(나쁜엄마..)

비싼 음식이 아니라도 요기 조기 구석 구석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다니자
집근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에서 말이다
대신 가격은 저렴할것....
지난번에는 코엑스에서 하는 디자인전을 다녀왔고 점심은 너무 배가 고파 맛집이고 뭐고 할것도 없이
눈에 띄였던 가까운 전주 비빔밥집이란 곳에서 대충 때웠다
양푼 비빔밥이라는 것이 얼마나 맵던지....
평소에도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충청도 남자가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하면서 밥을 먹었다
무슨 맛이였나 나 역시 기억이 없다
제일 화나는 것은 먹으러 갔는데 맛이 없을때...
거기다가 비싸기라도 해보라지..
으윽~~그건 정말 화나고 속상해...ㅠㅠㅠ

한달 전 쯤이였는데...일요일이였다
하나로에서 장을 봐오다가 문득 구현품이란 곳이 떠올랐다
전에 김혜경샘도 한번 들러봤다고 하셨고
다른곳에서도 그집 이야기를 읽었기에....
위치도 모르면서 어떻게 가아?
대진 고등학교 근처래..빨랑 찾아봐...
난감한 표정의 남편 얼굴...
근데 저번에 인터넷에 보니까 미니 스탑이라는 가게 있는 데 라던데...
와...울 남편 드뎌 찾아 냈다..길 하나는 참 잘 찾는다..
근데..노는 날이라네...(첫째 세째 일요일은 정기 휴일)
발길을 돌리고 다음날을 약속 했다

어제 점심때 학교에서 돌아온 큰애도 함께 그곳에 갔다
마침 점심 시간도 어느 정도 지나서 인지 생각 보다 한가했다

처음에 나온 음식은 샐러드와 두종류의 부침게 그리고 묵이였다
샐러드맛이 좋았다..들깨즙에 마요네즈를 섞은 것 같았다
걸죽한 소스의 맛은 고소하고 상큼했다
당근즙을 내서 부친 얇은 부침은 별로 맛은 안났지만 겨자 소스로 맛을 낸 영양부추와 채썬 당근샐러드로 싸서 먹으니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아마도 동부묵..약식 탕평채...소금으로 간한 것 같았고 바삭한 김가루가 좋았다
두번째 차림이 나온다
가격대비 만족이기는 하지만 된장맛이 좀 그랬다
달작지근한 된장맛은 나도 남편도 좋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알타리 김치도 별로 맛이 안났다
그러나 갈치 속젓으로 싸먹은 다시마쌈과 깻잎절임은 맛이 있었다
몇가지의 나물류도 그런대로 먹을 맛 했고....
무엇보다도 오랫만에 큰아이가 밥씨름을 하지 않고 한식을 잘 먹어주어서 좋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만큼 먹기도 쉬운것은 아니다 라는 결론...^^
별아맘 (rnjs4321)

음식만들기 좋아하고 나름대로 노우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아줌마..^^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oco
    '05.12.11 12:25 PM

    맛난다!

  • 2. 황채은
    '05.12.11 12:30 PM

    오잉! 저는 402호님이 토요일 밥상을 이렇게 차리신줄 알고
    역시 행님은 달라도 뭔가 다르십니다 라고~생각했는데
    음~옷걸이 거품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서서히 마각이 드러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3 소년공원 2026.06.08 945 1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4 hoshidsh 2026.06.06 2,345 0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5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3,803 1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2,246 4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3 juju 2026.05.31 3,182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9 하얀쌀밥 2026.05.25 5,859 2
41178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6,774 3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4 챌시 2026.05.15 6,311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7,513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127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945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940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843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125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084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720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352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168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0,605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664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965 6
41163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101 9
41162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389 5
41161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661 1
41160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454 6
41159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94 3
41158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937 6
41157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8,006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