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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엄니 사랑 김장김치~

| 조회수 : 4,076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1-30 15:49:56
말그대로 시어머님의 사랑이랍니다.
올해 옥상에서 기른 50여포기의 배추(유기농에 무농약이라죠^^)
그리고 직접 같이 길으신 고추.
시골 친구분(연천군)이랑 같이 농사 지으신 각종 부재료들..
풍부한 젖갈..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시어머니의 자식사랑과 베푸시는 정때문에 또 냉장고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렇치 않으면 많은 양의 음식들이 냉장고 안에 들어갈수가 없거든요^^)
12시 부터 새벽 2시반까정~오..모자란 잠은 늦잠으로 때웠어요^^;;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요~
요 대우 냉장고 한문형 일반 냉장고를 시집올때 해온것입니다.
물론 가격은 저렴했지만.
저렴한만큼 값을(?)하더군요 ㅠㅠ
음식 올려놓는 상판이 약한 프라스틱 제품이라.
때가 되니 갈라지고 부러지고..
밤에 쿠당탕 소리가 나서 놀라 일어니 냉장고 열어보니 상판이 부러져 내용물들이 밑으로 와르르 내려 앉았답니다~(물론 너무 안치우는 제 게으름도 한몫했죵)
김치 냉장고 없는 저는 음식을 좀 많이 넣는 편이기도 하구요.

오우 그런데..
1년지나니 아래 위에것이 또 갈라지고.
이번에 두번때 a/s제품 받고 오는데.
웬일입니껴?!
상판이 유리로 바뀌었더군요.(좋아진 대신 두개에 30000원이나 줬어요 ㅠㅠ)

부디 이번엔 튼튼하게 오래 가길 빌면서..
주말에 같이 하기로 했던 김장을(제가 신신당부 했는데 또 혼자서 하셨네요 ㅠㅠ)어머님의 바쁘신 스케줄 관계로 오는 주말에도 못할것 같아 어제 혼자서 12시간을 쭈그리고 앉아 하셨어요 .~
남편 퇴근이 늦어 시댁에 들려 가지고 온 시간이 자정이가 다 되어..
새벽 2시반까지 냉장고의 구조조정에 들어간것이죠 뭐~
역시 필요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리고 오늘 가지고온 상판을 끼고 새로운 냉장고 거듭남과 동시에,귀한 겨울 비상 식량(?)을 차곡 차곡 비축해두었습니다.

특히 굴잔뜩.골뚜기 들어간 겉절이가 환상이였습니다.^^
이런것이 행복인가 봅니다.
남편더러 어머님께 많치는 않치만 용돈좀 드리고 오라 했습니다.(요런 말은 아주 잘 듣습니다 ㅋㅋ)
분명 몸살 나실테고.
며칠간 음식하지 마시고 김치 빼고는 뭐좀 시켜드시라고요^^;;

허접하고 예쁘게 찍지는 못하는 사진이지만.
너무 감사하기도하고 흐믓하여 걍 사진들 뽝뽝 올립니다^^



김장 김치를 먹으려면 아무래도 쌀밥을 지어야죠.
평소때 시커먼 흑미밥에 현미 잡곡을 해먹으니 전 고소해서 좋은 딸래미가 싫어하더군요.
기왕에 지은거 넉넉히 해서 저녁때 까지 먹으려고 만들었어요.
흙으로 만들었다는 뚝배기 전골 냄비 작은것에 밥을 지었는데 너무 잘되었어요.
이상하게 김장김치는 뚝배기 밥이나 냄비 밥이랑 먹어야 제 맛이 나던데요^^


오늘 점심에 차려먹었네요.
깍두기까지 담그셨어요.
맨 앞에 계란형 보올에 담긴게 굴들어간 겉절이.
급하게 먹느라 이쁘게 못담고 반찬 그릇채 내넣고^^;;
그래도 맛있었어요^^;;


아까 지은 고슬 고슬 윤기 있는 쌀밥이랑 겉절이를 먹으니..
두그릇 뚝딱~.
우리 딸래미도 두그릇 뚝딱(김하고 소세지만 먹더군요..김장 김치는 매워서 익어야 먹네요 ㅠㅠ)



큰통들은 가 이번에 김장김치들이 들어있어요 ..




얘도 김장 김치~




때깔 이쁘죠?
어머님의 사랑을 마구 마구 느낍니다^^;;



맛있는 김치 고생해서 담은 어머님께 맘속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효도 많이 많이 할께요 흐흐^^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엔젤
    '05.11.30 4:44 PM

    효도 하세요~~~~~~~

  • 2. 하리
    '05.11.30 4:48 PM

    김치가 시원해 보입니다.
    예쁜 며느님 화이팅입니다~

  • 3. 영영
    '05.11.30 6:15 PM

    전 결혼9년차인데요 시어머님으로 부터 배추한포기도 한번도 못 받아봤네요
    항상 친정에 빌부터서 내내 같다 먹었네요 친정엄마가 님시어머님같이
    자식들 다 챙기십니다.시집간 시누가 김치갔다가 먹는다구 올케 기분나쁘겠지요
    그래서 큰올케는 올해부터 따로한답니다. 결혼12년동안 한번도 김장안하구 갔다먹은건
    뭐 똑같지요 아뭏튼 부러워요 시어머님께 잘하세요
    다 복받는다구 하지요

  • 4. capixaba
    '05.11.30 6:30 PM

    아우... 맛있겠다...
    저희도 지난 주말에 김장해서 요즘 미친듯이 밥만 먹고 있습니다.

  • 5. 주은맘
    '05.12.1 8:47 AM

    저는 시아버지께서 김장을 하십니다. 김치도 잘 담그시고, 된장찌게도 잘 하시고,,, 아무튼 요리사는 아니지만 토종요리 전문이시죠. 낚시를 많이 다니신 터라 요리를 터득했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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