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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추 이야기 (펌)

| 조회수 : 3,217 | 추천수 : 152
작성일 : 2005-11-29 16:16:19
고추는 성욕과도 관련이 있다"

국민 1인당 건고추의 연간 소비량이 4㎏인 고추는 쌀 다음의
주요한 농산물로 조선시대에는 고추를 고초(苦草)라 표기했는데
이는 "苦(고)"자가 당시에는 맵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랍니다.

고추의 붉은색은 불과 태양을 상징하여 잡귀를 쫓는 빛깔로
민간에서는 사귀(邪鬼)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로 쓰였는데
아기를 낳았을 때 대문 앞에 걸어놓았던 금줄도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서였답니다.

규합총서에는 고추는 김치나 그 밖의 조리에 알맞게 쓰라고
되어있으며 "임원십육지"에는 “성질이 대온(大溫)하여 매우
맵고 많이 먹으면 화(火)가 동하고 부스럼(瘡)이 생기게 하고
낙태한다”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Capsaicin) 때문으로 기름의
산패를 막아주고 젖산균의 발육을 돕는 기능을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꼽고 있는 청양고추에는
이 성분이 다른 품종보다 6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인간을 제외한 모든 포유동물은
캡사이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결론적으로,
인간을 제외한 다른 포유동물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매운맛에 미개한 서양사람들은 "맵다"는 말을
"화끈하다(hot)"는 체감용어로 대신하고 있는데....

그들이 추구하는 사원미(四原味 :단맛, 짠맛,신맛, 쓴맛)에서
조차 매운 맛은 빠져 있답니다.

불경기 일수록 사람들이 매콤한 음식을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고추의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고추의 매운맛이 마음속에 고여있는 우울증을 해소시켜
주는 역활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럼 이 참에 고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 볼까요?

생리학자들은 고추도 니코틴이나 코카인처럼 중독성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으로 매운맛을 접한 혀의 신경전달 물질은 입안에
불이 났다는 신호를 뇌로 전달하고, 뇌는 반사적으로
몸의 배관시설을 가동해 캡사이신을 없애려 한답니다.

심장이 뛰고 침과 콧물이 나오고 땀이 쏟아지는 것도
그 때문으로 뇌는 몸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판단하여,

자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하며 엔도르핀은 일종의
환각상태를 만들어내는데, 결국 사람들은 매운 고통 뒤에 오는
짜릿함을 잊지 못해 또다시 고추에 입을 갖다댄다는 것이랍니다.

진통제, 항암제, 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의 효능을 지닌
고추는 성욕과도 관계가 있는데.....

1970년 페루 정부는 교도소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자
음식에 고추 소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답니다.

또 인도 브라만 계급 젊은이들도 고추 섭취를 제한받았으며
남미의 인디언과 터키인들은 고춧가루와 포도주, 향신료를
섞어 사랑의 묘약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전세계 고추 중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청양고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고추에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일반 고추에
0.2~0.4% 정도가 포함돼 있으며 고추씨에 가장 많이
들어 있고 나머지는 껍질에 있답니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물질인 캡사이신
함량이 40~50mg/% 정도이지만 청양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물질인 캡사이신 함량이 300mg/%으로
평균 고추의 6~7배로 국내 고추 중에서는 가장 맵답니다.

그러나 미국 고추시장에서 가장 맵기로 이름난 품종인
아바네로가 400mg/%이며 우리나라 고추는 세계 고추시장에서
매운 정도가 ‘중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자료제공 : 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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