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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띠깜이 대장금(궁중음식) 따라하기-2(잣 소스 대하찜)

| 조회수 : 4,11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1-16 20:56:18
"에미야~~!! 오늘은 또 무신 장금이 요리를 하노??"
요즘 장금이 요리에 푹 빠져서 저녁만 되면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이 띠깜이에게
엄니가 자주 던지시는 질문 입니다.^^


대장금을 보면 임금님 상에 자주 등장하는 해물요리 중에 한가지가 바로 '대하찜'
이었습니다.
보기에도 그럴싸하고 또 잣 소스로 조물조물 무친 찜이라서 더 구미가 당기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대하찜' 흉내를 '소하(小蝦)'로 내 보았는데, 결론으로...
"에미야~~ 꾸시하이 맛이 좋네!!"   하셨으니 통과한 거 맞지요??^^;;;;;

그럼, 장금이가 한 전통 궁중요리 말고 그냥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변형 한
띠깜이의 대하찜  ㅡ.ㅜ 아니... 소하찜을 소개 합니다.

1.재료 : 새우 13-15마리(어른 중간 손가락 보다 조금 큰것), 쇠고기(사태) 한주먹 크기,
           오이 중간 크기로 1개, 죽순 작은것 1/2개, 소금, 식용유
           잣 소스(잣가루 4큰술, 육수(사태 삶아 낸) 3큰술, 소금 반 큰술, 참기름 반 큰술,
           흰후추)
2.방법 : 1)새우는 통째로 쪄서(전 그냥 물 자작하니 붓고 삶아 냈습니다.), 머리와 꼬리
               부분은 장식용으로 몇개 남겨두고 살만 발라 반으로 잘라 놓는다.
            2)오이는 반으로 가르고 2-3mm 두께로 어슷 썰기를 해서 소금을 뿌려 둔다.
               물기가 나오면 깨끗한 베 보자기에 싸서 물을 꼭 짜 둔다.
            3)죽순은 빗살 무늬로 썰어두고 역시 소금을 솔솔 뿌려 둔다.
            4)쇠고기(사태)는 끓는 물에 넣고 삶아서 편으로 썰어 둔다.
               (Tip :  육수를 낼 때는 찬물에 첨부터 넣고 삶지만, 수육을 할때는 물이
                 끓으면 파.마늘,생강 등과 같이 넣고 삶아 내야 영양소 파괴가 덜 된다고
                 합니다.  물론, 다 잘 아시겠지만서두....^^;;;;;)
            5)간이 좀 밴 죽순을 기름에 살짝 볶는다.
               (Tip : 죽순은 잘못하면 질길 수가 있고 특유의 약간 시큼한 냄새가 있으니
                 끓는 물에 먼저 데쳐 낸 뒤 기름을 조금 두른 팬에 살짝 볶으면 연하고
                 맛이 있답니다.^^)
            6)잣은 잘 다져 둔다.
              사실 창호지 같은 흰 종이 위에 잣을 올리고 칼로 종종종 다지라고 하던데,
              전 그냥 육수 3스푼 넣은 뒤 휘리릭~~ 갈았습니다.
              궁중요리는 재료 준비나 순서가 아주 정갈하고 정성이 가득 해야 하기에 손으로
              다지는 수고를 감수 해야 겠지만, 우린 그냥 편하게 좀 줄여서 하자구요.
            7)잣 소스는, 잣가루 4 큰술에 육수 3큰술 넣는 순으로 해야 하니까 위에 제가
              했던 대로 그냥 육수 넣고 잣 넣고 휘리릭~~ 가세요.
              간 소스에 소금 조금, 흰후추 조금, 꿀(혹은 설탕) 반 큰술 넣고 저어서 만듭니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참기름 몇 방울 떨어뜨려도 되구요.
            8)모든 재료에 잣 소스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미리 준비되어 있는 접시 중앙에
              먹음직 스럽게 담는다.

잣으로 한 소스라서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고소했구요, 또 의외로 수육(고기)와 새우가 참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아삭거리는 오이와 죽순 씹히는 느낌도 좋았구요.
손님들이 오셨을 때 혹은 가족들 행사 때 이정도 해서 상에 올리면 아주 칭찬 받을 것 같더군요.

주말에 한번 근사하게 해 보세요.

감싸 드립니데이~~^^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이윈
    '05.11.16 9:44 PM

    띠깜님!
    매일 매일이 수랏상이시네요.
    저희집하고 비교되요.ㅎㅎ
    저희집은 완~존히 행랑채 밥상인데..
    전요. 오늘 아침에 저거 사진찍고 양푼에 있는거랑 보울에 있는거 모두 먹느라...-.-
    대하찜 한마리 먹고파요...

  • 2. 김혜진(띠깜)
    '05.11.16 9:47 PM

    차이윈님~~^^ 수랏상 흉내만 내는거죠 뭐~~^^;;; 원래 생활은 저도 행랑채 랍니다.

  • 3. 꽃게
    '05.11.16 10:06 PM

    이것 굉장히 럭셔리하네요..ㅎㅎㅎㅎ

  • 4. 냉동
    '05.11.16 10:25 PM

    아~궁중요리 무꼬 싶어요^^
    띠깜님 좀 주시와요..

  • 5. 주니맘
    '05.11.16 11:10 PM

    맨처음 재료준비사진을 얼핏 보고는
    "아니, 새우 몸통은 오데갔노~?"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띠깜님 정열은 식지를 않으시네요.
    전자렌지로 제과제빵 하시던 것은 이제 다 마스터하신건가요?

  • 6. 마중물
    '05.11.16 11:43 PM

    아하~~~~~ 바로 이거다 싶습니다.....
    바로 실습들어가야게써요...

  • 7. champlain
    '05.11.17 12:55 AM

    실험정신 강하시고 부지런하신 혜진님~~^^

    보기 참 좋아요..^^

  • 8. miru
    '05.11.17 10:42 AM

    어찌 그리 오지에 계신분께서 궁중요리에 심취를 하셨는지요...ㅎㅎ
    손님상에 내놓으면 정말 고급스러울 것 같아요..
    어려운 궁중요리를 이래 쉽게 풀어 주셔서 감사해요~^^

  • 9. 풀빛
    '06.4.3 5:02 PM

    야~ 김혜진!!! 82에 들어와 노닌 지 6개월정도 됐는데 오늘에야 니 이름과 웬지 너 일꺼같은 별명(띠깜^^)을 보고 쪽지 함 보내볼라꼬 암만 용을 써도 쪽지보내기가 안되더라~~ 니 글만 검색하다 저 밑에 니 사진 나와있는거 보고 넘 반가워서 일단 꼬리글을 단다.. 기집애~~ 여전히 씩씩하게 잘 살고 있구낭~~ㅎㅎ 나?? 정연이^^ 내가 살림이랑 담쌓고 살다가 6개월전부텀 자식이 상전이라꼬 비쩍 마른 예지 아침도시락이랑 저녁 간식 해 믹인다고 인터넷 헤매다가 여기까지 흘러왔다는거 아니냐~~ 할말은 무지 많은데.. 일단 소식부텀 전하자~~ 수민이랑 느그 서방도 잘 있재?? 시엄니 당뇨는 괜챦으시냐?? (여기서 사적인 얘기 떠들다간 밑천?? 다 드러날거같아 일단 간단히 인사만~~^^ 다른 님들께 죄송..)

  • 10. 풀빛
    '06.4.3 5:08 PM

    여기서 보니깐 더 반갑네~~ 참 도까이^^는 장개갔냐?? 엄마는 건강하시지?? 언제 또 안들어오냐?? 빨랑 소식 보내라이~~ 까페는 개점휴업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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