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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활의 발견 - 오븐 쓰기

| 조회수 : 4,827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10-18 12:58:22
카테고리 정하기가 참 어렵네요...^^  
딱히 무슨무슨 요리는 아니지만, 요리와 관련된 이야기니까...ㅎㅎ

여름 내내 수납장으로 쓰던 오븐을 쓰기 시작한지 1달 쯤 됩니다.
전체 평수는 더 크지만 부엌은 더 좁은 이상한 집으로 이사하면서, 매직가스오븐을 뒷베란다로 옮기고
부엌에는 쿡답을 달았습니다. 편한 것도 있고, 불편한 것도 있고 그래요.

감자+양파+마늘 치즈구이를 시작으로 오븐요리를 시도했습니다.
(컨벡션 중단 210도 20분, 뚜껑벋기고 200도10분)
주로 내가 먹고싶은 것, 형우에게 야채 먹일 수 있는 음식들 이죠.

2005년 호박고구마 구이는 절반의 성공입니다.
고구마가 좋으면 성공, 아니면 실패!
이건 사실 요리가 아니죠~ ㅋㅋ
(컨벡션 하단 210-220도에서 25-30분. 호일로 뚜껑 씌움)

단호박은 제이미 올리버가 하는 걸 봣는데, 맛있었어요.
(2cm두께. 컨벡션 중단 220도 20분, 200도 10분. 호일로 뚜껑씌움)
군밤은 참 어렵네요.
작년까지는 그냥 되는대로 했더니 잘 되었는데, 정작 계량화하려니까 잘 안되요.
(칼집 넣고 컨벡션 하단220도 15분, 200도 5분)

군밤하면서 상단에 생땅콩을 넣어봤는데, 처음에는 거의 숯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 즉시 바로 또 넣고...성공!(컨벡션 200도 5분. 호일 뚜껑 씌움)

그저께는 급기야 실험정신으로 한 번 끓인 된장찌게를 뚝배기에 담고,
전자레인지에서 덜 익은 계란 찜과 같이 데워보았습니다.
(컨벡션 220도 중단 15분) 계란찜은 잘 익었으나 좀 딱딱해졌고,
된장찌게는 더 맛있었어요. 오랫동안 식지도 않고...    

어제 밤에는 윗층 꼬마가 밤마실와서 사과를 깍았는데, 너무 맛이 없었어요.
퍼석하고 달지도 않고...
그래서 코님 냄비에 버터를 1t넣고 녹여서 사과를 볶다가 숨이 죽은 후,
honey powder, 오뚜기 계피가루넣고 잘 섞어서 오븐에 넣었습니다.
저는 스테이크나 rib에 따라 나오는 사과조림(구이인가요??)을 상상하며 기다렸는데...
음, 사과가 맛없어서였는지 그런 맛은 아니였어요.
(컨벡션 200도 중단 20분, 180도 10분.  큰 사과1)
오늘은 사각거리는 사과로 다시 해보려구요.

대부분 한 번쯤 다 해보신 거겠죠?
아~ 오늘도 정말 예쁜 가을 하늘이네요.
점심 잘 드시고, 행복하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5.10.18 1:01 PM

    ㅎㅎㅎ...열심히 쓰시는군요.
    맛없는 사과는 달달한 싼 와인에다 레몬즙 좀 넣어 조리는것이 더 맛나요..^^

  • 2. Ellie
    '05.10.19 9:33 AM

    오븐으로 된장찌게도 되는군요~ 오호라~
    저도 오븐 한번 켜면 온 집안에 열기가 가득해서 구석에 쳐박아 뒀는데, 꺼내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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