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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물비빔밥

| 조회수 : 4,494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9-27 12:00:01
오랫만에 산나물이 먹고싶어서 한국서 선배언니가 보내주신
귀한 아끼고 아기던 산나물을 드디어 뜯어서 불려서,삶아서,또 불려서
그리고는 꼭 짜서 들기름에 달달볶아 나물을 만들었습니다.
(어이구 일요일 오후가 그냥 지나가네요^^;;)
열심히 했는데도 결국은 도라지나물,가지나물,그리고 내가 제일좋아하는 취나물.
그리고는 콩나물.겨우4가지밖에안되네...역시 한식은 강적입니다.
(일해도 일한태가 안납니다ㅠ.ㅠ;;;)
언제나 재어서 냉동시켜두는 불고기한팩까지 해동해서.
짜잔~하고 남편을 부르니...씨익 웃으면서
"해피 추석! " 이랍니다.
이 아저씨야.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그래도 거의 번지수는 비스무레하게 맞았어요^^;;
암튼 이번추석때 명절 한국음식을 하나도 못먹었드니 이렇게
음식에 대한향수가 밀려오는군요.
암튼 오랜만에 먹는 나물비빔밥. 눈물나게 맛있었습니다.
(닭알후라이 다부서진것은 제몫의 비빔밥입니다.제가 노른자 안익은후라이를 못먹는지라.
사진을 보니 그닥 좋아비지않아서리 구차한변명...^^;;;을...)
조금아까 한국 야후의 뉴스를보니 청계천이 확달라졌네요.
어렸을적에는 엄마손잡고 황학동 소시장인가도 가보고 그랬었는데...
2년반만에 공사로 말끔하게 바뀐 청계천의 전경사진을 보니 휴식처가 마땅히 없는
서울사람들에게 참으로 좋은일인데 그리고 참으로 예쁘게도 바뀌었든데...
괜히 눈물이 납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국은 과연 몇퍼센트나 남아있을까요?
(제가 이렇게 시도때도없이 콧등이 시큰거리는걸보니 가을이 왔긴왔나 봅니다ㅠ.ㅠ;;)

............그리운 내고향 서울...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푸치노
    '05.9.27 12:22 PM

    한국 나들이 한번 하셔야 겠네요
    나물반찬이 풍성한게 추석 상차림 하신거 같아요
    저도 추석때 친정에서 얻어온 나물 지난주 내내 신나게 먹었네요
    따조님의 향수병 어떻게 달래 드려야하나
    나물 많이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 2. beawoman
    '05.9.27 12:49 PM

    바로 지난 주말에 제사 지내고 나물비빔밥으로 시골 동네 아주머니들 식사대접헸네요.
    저희 시댁은 콩나물은 큰 남비에 가~~득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 업소용 분량으로 하신답니다.

  • 3. 런~
    '05.9.27 12:55 PM

    저도 일요일날 나물비빔밥 먹었는데..
    tazo님 글 보니..가슴이 뭉클하고 웬지 고맙게 생각하면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음식에 대한 향수..저도 잠시 겪은 적이있지만.......요...
    tazo님은 나물비빔밥 정말..맛나 보이는 걸요..^^

    아..그리고..우리 집앞이 청계천인데요...
    10월 1일날 청개천 새물열리는 날인가 그래서 아마 개통식이 있을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제가 사진을 몇장찍어올께요..^^
    아마 네이버나 다른 여기저기에 많은 사진이나 기사가 오르긴하겠지만요..^^

  • 4. 다린엄마
    '05.9.27 12:57 PM

    tazo님, 오래전부터 간간히 한국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 말씀하셨지요...
    한번 나오세요 ^ ^ 한국 음식 가끔 해먹는걸로는 해소가 안되더라구요.
    그리움이 병이 되기 전에, 미루 데리고 한번 나오세요...

  • 5. Ellie
    '05.9.27 1:32 PM

    그리운 내고향에서 저도 눈물이 핑~
    저는 보고싶은 울엄마아빠~~~ㅜ.ㅡ
    저도 맨날 한국 음식 그리워서 시금치랑 칠리소스(닭그림 그려져 있는 타이소스에 만족. ㅡ.ㅜ)에 밥 비벼 먹어요~~~~

  • 6. Ellie
    '05.9.27 1:33 PM

    그나저나 윗사진에 계란 가장자리가 아주 제대로 지져졌어요~ *^^*

  • 7. 만년초보1
    '05.9.27 1:37 PM

    우오, 진짜 쓱쓱 비벼서 먹고 싶네.
    방금 점심 먹고 들어왔는데도 군침 돌아요. ^^
    사진 색감이 참 고상하네요. tazo님 사진은 늘 고유의 색감이 있어요.

  • 8. 소박한 밥상
    '05.9.27 2:14 PM

    제목만 보곤 tazo님인 줄은 몰랐네요
    갈기갈기 찢어놓은 계란 인상적입니다.ㅎ
    평온하게 잘 사신다 했더니...
    그런 아련함이 없을리가 없죠
    국내에서도..... 가까운 고향이 그리운 법인데...

  • 9. 여름나라
    '05.9.27 9:20 PM

    그리운 내고향 서울....저는 다녀온지 얼마 안되도 날마다 그리운데 오죽하시겠어요..

    남들이 보면 평온한 생활속에서도 외로움이 유독 더 많이 밀려와 주체하기 힘든날도 있지요.
    제가 첨에 이민나와 밤만 되면 울다...것도 부족해서 해만 뉘엿뉘엿 기울면 창밖을 못보겠더라구요..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는지...

    따조님...
    우리 해외파..화이팅 한번 외치고 열심히 살아보자구요...화이팅!

  • 10. 자카란다
    '05.9.29 4:04 AM

    tazo님..........
    그리운 내고향 서울..........이라는 마지막 글에 울컥해서 눈이 벌개집니다.....
    책임지세요~~~
    엄마가해주는 취나물,가지볶음,도라지무침등등 너무 먹고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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