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밋 파이(mincemeat pie)

[tazo]

민스밋 파이는 성탄을 전후해서 겨울에 먹는 스코티쉬(를 비롯한 영국쪽 사람들이 먹는) 파이입니다.
속은 건포도 와 커런트 와 사과 따위를 브랜디에 조려서만든것입니다.
원래의 속은 말린과일들하고
갈은 고기를 넣어만드는데(그래서 이름이 민스밋파이라지여)
저는 그건 좀 안좋아해서 오늘은 그냥 건포도들하고 사과 등을 브랜디에
졸여서 만든 속을 깔았습니다.
오늘은 삼월1일인데 봄은 고사하고 어제부터 그치지않고 줄기차게 내리는 눈을 보면서 에라이~ㅅ
하고 겨울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식탁위에 굴러다니는 빨강사과2개는 파이에 넣어버리면 너무 물러지니(처치는해야겠고)
얇게 저며 설탕과 레몬즙에 절여서 얼마전 잡지에서 본 장식을 이용해서
장미꽃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팬시하게 음식가지고 장난하는 파이를 만들려고 한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를 못나가니 저희 딸래미 미루는 바나나잘게 자른것으로
현혹하여 식탁의자에 묶어놓고 저희 모녀 부엌에서 오후를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 디져트는 '호호호 봄날의 유혹이야~!'라고 한번 해보아야겠습니다요.
푸하하하..써놓고보니 웃기는구만요.

[핑키]

안에 돌돌 말린 것이 사과에요?
와~ 정말 예쁘네요...감탄했어요!

[왠수의 짱구^^]

저두 사과인줄 몰랐어요..
글을 읽지 안았더라면 끝까지 모를듯..
넘 예뻐요..^^

[이론의 여왕]

meat는 어딨어요? (고기파이인가 했쪄요.)
맨날 얼라를 먹을 것으로 현혹하며 음식 가지고 장난하시는구랴. ㅋㅋㅋ
오늘은 여기도 눈 왔어요. 새벽인데 창밖이 하얘요.

[champlain]

어머,,꽃 같아요.^^
전 첨에 제목만 보고 슬라이스 햄등 육류로 만드셨나 했어요.^^;;;

[홍차새댁]

흐미...사과하나하나씩을 돌돌 말려면....정성이 대단하옵니다.

[럭키걸]

사진보고 파이에 꽃이 펴있어서 놀랬습니다.. 너무 예뻐요~~

[피글렛]

사과 장식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요!

[tazo]

사과 장식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우선 사과 가운데 를 도구를 이용해 배주시고 작은 폿에 설탕 1컵 물한컵 레몬1개즙을 낸것을 얇게 썬 사과를 넣어 부르르르 끓여주시고 식혀서 물기를 빼서 돌돌 말아 주면 됩니다.너무 많이 익히면 뭉그러져요.~

[쫑이랑]

어머나..장미화원이네요.저도 고기파인줄 알았는데...이뻐요.

[오렌지피코]

너무 이뻐요...희한한 모양이네....
저두 민스밋 파이, 고기 들어가는 건줄 알았었쪄요. ^^;

[나루미]

처음보는 너무이쁜 파이예요...
타조님 손은 요술쟁이 같아요..

[헤르미온느]

저런것 보구 유혹 안당하믄, 말이 안되져~...
저도 유혹이 마구 되는뎅...ㅎㅎ...정말 예쁘고, 맛있어 보이고, 감탄사 연발이에요^^

[코코샤넬]

이뿌당..
타조님한테 강의듣고 싶다는 ^^*

[Chrissy]

tazo님은 부지런도 하십니다!!
미루 데리고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이나 baking을 하시니....

저, 반성 모드로 진입해야 할듯 ㅎㅎㅎ

[강아지똥]

전 꽃인줄 알았어요~
모양이 넘 이쁘네요...^^

[아라레]

결혼할 때 들었던 부케도 이렇게 예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하물며 먹을 수 있기까지... ㅇㅂㅇ

[겨란]

음....
곧 결혼하는 우주코끼리님한테 부케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솟아 오릅니다
아라레님 저거 밑단은 어떻게 처리할지 아이디어 쫌만 더주세요

[소머즈]

와우 정말 멋져요!!!

[헤스티아]

우아아아 넘 맛있겠다!!! 겨란님^^;; 부케 받아서 잡수시게요??

[겨란]

헉!

[두아들맘]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먹고싶어요~

[jacqueline]

꽃대신 선물하면 너무 좋아하겠어요...대단하세요.

[파마]

ㅎㅎㅎ 타조님의..유혹에..넘어갔다는.. 너무너무 근사해요..전..타조님 왕 팬이랍니다. ^^;;

[그린티프라푸치노★]

와우~~!! 첨보는 음식이에여~~^^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