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잡아본 결혼기념일 상위..
넝감은 인터넷의 순기능의 결정체라고 감동했고..
울 탠니는 새우튀김옷이 다 벗겨진다며 울부짖었으며..
꼬마 창은군은.. 이 상앞에서 컵라면에 물붓고 있었음...(찍어놓은 사진도 있음. 차마 올리지 못함..-_-)
그래서..내 다시는 이런 상 차려주지 않겠노라 결심했음..
고기는 아주 질좋은 스테이크 고기였는데요..
울 넝감한테 좀 '뒤집어'달라고 했더니만 애들 입에 맞게 잘게 썰어놓았더랬지요..
근데..그것도 괜찮더군요. 요대로 살사소스에 볶아서 또띠아에 싸먹어도..맛나요..
연어는 간장1 미림1 때려넣고.. 야채 깔고 쿠킹호일에 싸서..200도에서 30분조금 덜하게 구우면 되요.
전 이번엔 그냥 그릇째 넣고 구웠어요. 그랬더니..그릇이...꼴이 말이 아니군요..-_-;;
오븐용 그릇은 아닌거 같고..이마트 자연주의 그릇인데 오븐에 넣어도 되는군요...
제 동생의 일본인 친구가 가르쳐준건데..정말 간단한 연어구이죠..
게다가 간장이랑 미림때문인지..애들이 죽이게 잘 먹어요.
이걸 그냥 만들어 식탁위에 포크 두개만 꽂아놓으면 속에 들은 다마네기까지 싹싹 다 훌터서 먹어준답니다. 아쥬 괜찮은 반찬거리.
새우는 평범하게 튀겨서.. 먼..소스 벌건거에 찍어먹었는데..
칠리소스였던것 같았어요. 먼 소스인지 아직도 모름.
아..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 돌돌 말아 구은건...
흠..증말 맛있더군요..
베이컨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아스파라거스를 한입 베어물때의 기분은..
모랄까.. 혀위로 푸른 들판을 뛰노는 돼지 두마리가 연상되는...-_-;;;;
82덕분에 결혼기념일을 제손으로 차릴수도 있었고..너무 기뻤습니다..
밖에서 안 시켜먹은.. 외식 안한.. 유일한 결혼기념일이었던듯해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결혼기념일 울집 상위..(도배 죄송..)
마당 |
조회수 : 3,51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2-14 16: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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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엉클티티
'05.2.14 4:48 PM네가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모두 고 칼로리...크...
주로 재료를 때려 넣으시는 걸 즐기시네요....ㅋㅋㅋ
혀위로 푸른 들판을 뛰노는 돼지 두마리가 연상되는...-_-;;;; <----적절한 표현이죠....ㅋㅋ2. yuni
'05.2.14 4:56 PM"혀위로 푸른 들판을 뛰노는 돼지 두마리" 으음... 외워놨다가 써먹어야지.. ㅎㅎㅎㅎ
3. 이론의 여왕
'05.2.14 5:05 PM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맨날 도배해주셨음 좋겠는데요.^^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합니다!4. 레지나
'05.2.14 6:04 PM탠니 꼬마 창은이...낮익은 이름이라서 반가워 글 남깁니다..
예전에 천리안 주부동에서 글 자주 봤던 기억이 나네요..그때 그분이 마당님 맞으시죠?
저두 이젠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데요 캐릭터 인형에 한창 빠져있어서 그때 그 글들이 생각나곤 했어요(버즈 인형이었죠?) 호호호 반갑습니다...5. 혀니
'05.2.14 8:44 PM흐..올만에 들어보는 탠니군과 창은군...^^
반가워요..요즘도 버즈를 좋아하는지 궁금하네요...6. 항상감사
'05.2.15 1:43 AMㅎㅎ 잼나요...마당님 팬할까봐..
7. candy
'05.2.15 9:57 AM럭셔리합니다...모두!!!
8. 짱가
'05.2.15 1:10 PMㅎㅎㅎ.. 마당님 보다는 태원군과 창은군 아시는분이 더 많다는......^^
저도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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