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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의 동치미..

| 조회수 : 3,782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1-03 13:13:04
아직도 소녀같은 신,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가느다란 몸매를 가지신,
하지만 마력의 손을 가지시고 계신 우리 시어머니...


결혼하고 8개월동안 내 김치 냉장고도 부족하여 부엌 냉장고안에도 김치를 종류별로 넣어주시는,
그 덕분에 항상 김치 다섯가지 이상이 한상에 올라갈수 있었고,
그 덕분에 우리집 손님들은 맛난 김치통을 사정없이 비우고 가게되었고.
그 덕분에 어여쁘신 우리 시어머니 마치 마력의 손을 가지신 분이 되었다.

하지만 난 잊지 않는다. 가끔씩 너무 나도 당연한일로 생각되어 잊혀질수 있으나,
나만이 가질수 있는 사랑의 김치통이라는걸..
그 김치통을 보며, 더 열심히 예쁘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새로운 두통의 동치미가 집에 자리잡았다.
먹던 동치미 통을 정리하기 위해. 오늘은 동치미 메뉴로 한상 차려봤다.
얼음 동동 띄우고,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린 동치미 국수,
슈가로 좀더 단맛을 낸 백깍두기
고추 가루로 조물조물 무친 짠지무 무침..


덕분에 한동안은 반찬 걱정 안할련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혁이맘
    '05.1.3 2:03 PM

    동치미 국시...넘 먹고파요
    저희 친정어머님이 이북분이신데...친정엄마 생각나요..^^

  • 2. 혜성지현母
    '05.1.3 4:59 PM

    제가 담은 동치미랑 넘 비슷하여 놀랐어요. 무를 잘라 담으면서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는데 예상외로 넘 맛있어서 국물이 동나버려 동치미 국수는 못해 먹을것같아 좀 아쉽네요. 다음에 국물 많이. 고추많이 넣고 담아야 겠어요.

  • 3. 하이디2
    '05.1.3 8:28 PM

    그새 배운 걸 활용하셨네요.
    작은 사진 깔끔합니다.
    사랑의 김치를 매일매일 드시니 사랑이 몸 밖으로 마구 퍼져나오겠어요.

  • 4. cinema
    '05.1.4 3:23 AM

    너무너무 맛나겠다....
    안그래도 오늘 아침 동치미한그릇 먹어봤음했는데~

  • 5. 정겨운 밥상
    '05.1.4 2:42 PM

    오늘들 너무하십니다...오랫만에 들어왔더니..경빈마마의 총각무와 함께..압권입니다,,저 미쳐요,,,저 국슈,,,이럴땐 어떻해야하나..비행기티켓 확끈어,,,우리 친정엄마...총각무와 동치미 국슈,,먹어야..하나...조언 부탁....

  • 6.
    '05.1.4 4:14 PM

    정겨운 밥상님.. 저희집으로 오세요~~코코

  • 7. 정겨운 밥상
    '05.1.5 7:02 PM

    저 그러시면,,진짜 갑니다요.....ㅋㅋㅋ

  • 8.
    '05.1.6 11:15 AM

    정겨운 밥상님.. 정말 오세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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