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82쿡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여~~ :)
제가 그동안 너무 격조했죠? ㅋㅋ
설을 앞두고 있는 요즘, 개인적으로도 이런저런 일이 많기는 한데
오랜만에 저의 휴식처인 82쿡에 소식 좀 전해볼까하고 왔어요.
작년 12월초에 친구들과 셋이서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바구니배를 탄 저 두 여인네는 제 친구들이에요.
저는 패키지 멤버이신 73세 순단언니랑 같이 탔구요.
(순단언니는 김천에 사시는데, 김밥천국축제할 때 꼭 찾아가기로 약속했어요.)
패키지 멤버분들이 너무 좋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가이드분이 말씀하시길, 베트남 음식은 살이 안찐다는 거에요.
채소를 많이 곁들여 먹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구요.
옳다쿠나, 이거다... 저는 장을 봐서 채소를 손질해놓고
열심히 쌀국수를 해먹기 시작했답니다.
소고기 육수에 시판 소스를 반쯤 넣고
쌀국수랑 절인양파, 숙주, 대파, 다진마늘을 넣어서요.
쌀국수를 몇 번 해먹고 분짜도 해먹기 시작했어요.
분짜소스는 유투브에서 보고 입맛대로 만들었어요.
멸치액젓, 알룰로스, 레몬즙, 온수, 다진 청양고추, 다진 마늘, 당근을 넣고요.
남편이 처음에는 참 좋아하더라구요. 맛있고 건강하다고요.
하지만 일주일에 세번이상 쌀국수를 차려주자
자기가 베트남 여자랑 결혼한 것도 아닌데,
왜이리 쌀국수를 자주 먹는거냐며...
쌀국수에 질려하는 것 같길래,
오일파스타에 문어를 갈릭버터에 구워서 얹어줬더니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요즘은 술대신 무알콜 맥주로 대신하고 있어요.
훈제오리, 오이, 당근, 양파, 계란지단을 넣고 월남쌈도 말아먹고요.
전날 먹고 남은 광어회로 회덮밥도 만들어 먹었어요.
아이들이 집에 없으니까 밥상도 단촐해집니다.
둘째가 휴가나온 날이었네요. 메뉴는 샤브샤브.
지금보니 숙주의 양이 장난아니에요. ㅎㅎㅎ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하느라 힘도 들지만
그래도 저는 넷이 모여서 밥먹을 때가 제일 좋더라구요.
독립해서 사는 솔이가 오랜만에 온 날이었나봐요.
거의 외식을 하는 솔이가 오는 날에는 건강하게 챙겨주려고 해서
비빔밥이랑 소불고기, 동치미를 준비했어요.
뭘 차려줘도 맛있다고 잘 먹는 솔이가 늘 고맙습니다.
(극한의 사춘기를 보내더니, 20대 청년이 되서 착해졌어요.ㅎㅎ)
요즘 키톡이 뜸하네요.
저도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흐흠...
우리 사는 소식들 많이 전해주셨으면 좋겠어용.
다가올 설날도 즐겁게 지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굿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