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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퐁듀~~

| 조회수 : 3,534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2-21 23:42:31
오늘은  친정  동생들과  송년회를  하였답니다.
저희  남매들이  "모사모" (어머니를  사랑하는  모임).....제  남편의  작품 ㅎㅎㅎ
라는  이름의   일종의  계를  하는데...

1년을  마감하면서  보고회  겸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지요.
동생들이  맨날   컴터에  사진만  올리지  말고
실제로  해서  맛좀  보여줘 바바......  하는  강력한  요구에...

제가  점심을  준비하였지요.
샐러드와   가재미  연어말이 에  크림소스,
그리고  닭고기  구이,   그리고  청국장 찌개와  밥.
그리고  퐁듀를  하였지요.

퐁듀  하려면  불도  그릇도  준비하기  번거롭고
끝나고  나서  굳은  치즈  설겆이  하기도  귀찮고   해서.
단호박을  그릇으로  쓰기로  하였지요

먼저  윗부분을  잘라서  속을  파 냅니다.
원래  의도는  뚜껑을  다시  덮어서  구우려고  했으나
오븐이  작아서  뚜껑을  다시  덮는  것은  포기하고.

우선  다른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  1수저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는  퐁듀  믹스를  넣고  녹여줍니다.
....술맛이  싫으신  분은   믹스  쓰시지  말고  직접  치즈를  우유나  맥주에  끓이려도  된답니다...
다  녹으면  우유를  조금만  더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제  호박 속에  녹인  치즈를  넣고  
후식으로  애플파이  하려던  파이 반죽을  덮어서
220도  오븐에  넣었답니다.
첨에  넣을  때   호박  아랫부분을  호일로  싸서  넣고  20분  쯤  지나면
파이부분이  바삭하니   구워지죠.
꺼내어  호일을  벗기고    파이부분에  호일을  덮어   190도  정도로  내려서   20분  정도  구워 줍니다.

이제  큰  접시에  호박을  담고  찍어 먹을  것들을  준비해서  담고.
파이반죽을  깨고  치즈  속에   청양고추,  파프리카등을  다져서  넣어  주었어요.
칼칼하게...  느끼하지  않게...ㅎㅎㅎ

나중에는  호박을  긁어  먹고나서  껍질을  버리면  설겆이도  끝!!!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키
    '04.12.21 11:56 PM

    헙...저 밀가루 모자 덮어쓰고 나오는 스프류를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특히 코코스에서 팔던 모자쓴 걸죽한 크램차우더....으~~~

    퐁듀를 단호박에 넣어 뚜껑까지 입히셨다니...평소에도 느낀 거지만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세요.
    요리도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친정엄마 말씀이 실감나네요. ㅠ.ㅠ

    파이반죽이라니 바삭하겠어요.
    흠~ 맛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설겆이 문제가 해결되니 더 좋네요.
    내일 단호박 사러 가야쥐.

  • 2. 몽쥬
    '04.12.22 12:01 AM

    우와...정말 한번 해보고싶은 요리네요..
    드롱기오면 함 해봐야겠어요.

  • 3. 밥벌래
    '04.12.22 12:28 AM

    우와 여기는 진짜 대단하신분만 오시는곳인가봐여...넘 부러워여 저런것도 만드시니....

  • 4. 까미
    '04.12.22 12:28 AM

    퐁듀 믹스는 어디가면 파나요?

  • 5. fish
    '04.12.22 12:33 AM

    코스코에서 봤어요., 믹스.
    저건 진짜 설것지 할것도 없어서 너무 좋겟네요. ^^

  • 6. 겨란
    '04.12.22 7:46 AM

    음하하하
    아니 자꾸만 나의 안목(?)을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 7. 이영희
    '04.12.22 9:53 AM

    음....뚜껑 또띠아로 덮으면 안되려나요???
    먼저 호일 덮고 익힌뒤 마무리 하면서 또띠아 녹여논 아일 덮고 색만 내면....
    아!!!점점 하기 싫어하는 잔머리...^^

  • 8. artmania
    '04.12.22 9:57 AM

    얼마전에 와인파티 메뉴 의논했더랬는데..
    퐁듀를 제안해주신 분이 있는데.. 제가 퐁듀 장비가 없어서 거의 포기하고있었거든요.
    넘 감사해요.
    저도 멋진 연말파티 즐길게요^^*

  • 9. 소박한 밥상
    '04.12.22 11:44 AM

    진짜 요리계의 소머즈!!
    존경스럽당~~~~~~~~

  • 10. 소금별
    '04.12.22 12:07 PM

    와우~~
    정말 대단하세요...

    퐁듀.. 정말 분위기 살리는데, 그만한 요리는 없는거 같아요..
    신혼때..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퐁듀는 해 먹어보구 싶고.. 뭐 그럴싸한 그릇도 없고.. (지금도 없지만..)할때, 알밥 해 먹는 작은 돌솥에 치즈녹였던 기억이랑.. 퐁듀엔 와인이라구.. 와인마셨던 기억.. 새록새록합니다..

    특별한 음식은 시간이 흐른뒤엔 추억이 되는거 같아요..
    퐁듀~~

    증말.. 존경스럽네요..

  • 11. gourmet
    '04.12.22 1:07 PM

    소머즈님표 퐁듀~~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예요...
    저는 도대체 밥을 몇 그릇 지어 먹어야 저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존경존경~~82cook 에서 정말 많이 배웁니다....

  • 12. cinema
    '04.12.22 2:18 PM

    와! 정말 대단하세요..
    퐁듀셋트 오늘 13불에 나온게 있어서 사왔는데..
    괜히 사왔다는~ㅡ.ㅡ,
    넘넘 맛나보여요~

  • 13. Terry
    '04.12.22 5:56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항상 소머즈님이 삼십대 중반인 줄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워낙 웨스턴 음식에 정통하신 거 같아서...

    기본이 워낙 탄탄하시니 응용도 잘 하시네요. ^^

  • 14. 바닷속푸른별
    '04.12.22 8:29 PM - 삭제된댓글

    우와 예술이십니다요
    저걸 정녕 드신단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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