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 한가운데 앉아 맥주 한잔에 감자전을 안주로 먹었습니다.
무슨말인고허면....
두 아들놈들 떠들지, 구르지, 싸우지...
젓가락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어디로 들어가는지.
그래도 그 북새통에 신랑이 출출하다고 해서 감자 두개 강판에 갈아
금방 따끈한 감자전 만들어오는거 보면 나도 참 알고보면 착한 여자 아니야????????
라고 눈을 치켜뜨며 신랑을 쳐다보았죠.ㅋㅋㅋ
애호박이 마침 떨어져서 늙은 호박을 좀 썰어넣었어요.
역시 감자전에는 그래도 애호박이 맛있는데....
참, 저 그릇은 5살 우리 아들이 작년에 도예마을가서 만든 그릇이에요.
안에도 나름 무늬가 있답니다.
이걸 뭐 쓸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장난삼아 담았더니 아들녀석이 작년 얘기하면서 엄청 좋아하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밤의 감자전
생강과자 |
조회수 : 2,485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2-01 01:05:13
생강과자 (joonjun73)대전 사는 32살 주부입니다. 5살, 3살 아들을 두고 있구요, 요리에 관심은 많으나 지지리도 솜씨가 없는...주부에요. 맛있는거 먹는 것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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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혁이맘
'04.12.1 1:22 AM우와..아드님이 님 닮아서 솜씨가 좋은건가봐요..^^
2. cinema
'04.12.1 8:38 AM어머머..진짜맛나보여요...저 젓가락에 들려진 한점..정말..예술이네요..
5살아드님 솜씨가 저보다 나은것 같아요..ㅎㅎ3. 미스테리
'04.12.1 9:07 AM아니, 정말 5살 아드님의 작품이란 말입니까??
저 어제 새벽에 사진을 봤는데 짐짜 야밤의 테러인지라 얼른 닫고 이제 왔어요...ㅎㅎ4. 로로빈
'04.12.1 1:54 PM어머..진짜 예술이네요.. 부침의 달인이신 것 같아요.
저는 감자전은 갈아서 부추 다진 것 밖에 안 넣어 봤는데, 애호박을 넣어도 맛있나보죠/
영양 덩어리~5. 생강과자
'04.12.1 3:10 PM하하...울 아들이 이 글 읽음 아주 좋아하겠어요.
저도 부침할 때는 부추나 아님 애호박 중 하나는 꼭 넣어야 맛있는거 같아요.
근데, 부추는 너무 저장성이 떨어져서...
애호박은 언제나 있거든요. ^^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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