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몸국에 몸이 없습니다.

| 조회수 : 1,888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11-30 09:30:49
어제 아울렛에 갔는데 돼지등뼈가 보이길래 고놈을 덥썩 집어왔습니다.
그러고나니 엔지니어님이 올리신 몸국이 생각나서 순대도 샀지요..
그런데 결정적으로다가 모자반이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아파트 알뜰장에는 있겠지 하고 왔는데 어라~ 여기도 없네요.
하는 수 없이 몸이 없는 몸국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 몸국에는 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말이예요.. 돼지뼈를 한번 끓여서 물을 버리고 찬물로 한번 헹궈서 다시 끓였는데도 불구하고
누린내가 나더라구요. 나중에 좀 싱겁다고 해서 새우젓으로 간을 했더니 맛이 한결 살기는 했는데
서방님이 뭔가가 좀 부족하다고 수련이 더 필요하다는군요.
허구헌날 이것만 끓여서 기술연마할 수도 없고...

남편은 이것이 순대국인줄 알고먹었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받는 숲속나무
    '04.11.30 10:21 AM

    ㅋㅋㅋ 넘 좋으시겠어요..저희집은 제가 뭐만 하려고 함..울 숲이 말리는 통에..
    아서라..하지 마라..제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걸 만들어 줘...이런다니까요..
    이거 만드는 사람 기죽이는 발언 아닙니까??
    그래서 결심했죠 뭐...
    그래! 저런 소리 안들으려면...열심히 연마를 해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걸 만들어야 해...
    그러려면..마루타가 필요 하겠죠???ㅋㅋㅋ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그동안은 울 숲이 마루타 입니다..어쩌겠어요??

  • 2. cinema
    '04.11.30 12:14 PM

    ㅎㅎ 동감이네요.
    우리가 앞으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ㅋㅋ 그쵸?

  • 3. 나너하나
    '04.11.30 1:51 PM

    저도 첨으로 우거지뼈해장국을 끓였는데 성공했어용.
    근데 시간이 넘 걸려 한참후에나 다시 할 듯.
    등뼈는 핏물빼셨나요..반나절이상 물갈아주면서 핏물빼야하는데..

  • 4. 머깨비
    '04.11.30 5:58 PM

    핏물 당근 뺐지요... 감자탕 할 때처럼 전처리 작업은 모두 했답니다..
    울남편 은근히 입맛 까다롭거든요...
    서방넘이 맨날 맛이 제대로 어우러지지않았다느니 덜 끓었다느니... 은근한 스트레습니다요.
    하긴, 그러니까 더 신경써서 하는거겠죠? 수련선생이라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1,049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381 1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454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024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763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72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67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844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71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97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744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99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61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540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6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1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57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68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3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0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55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94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22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69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08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13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08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44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