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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 아 아침 밥상~~

| 조회수 : 4,03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11-11 08:38:12
한국에도 그렇지만 아를 잡는거 같심니다.
7시에 일어나 아침밥 묵고 나가서 오후 5시나 되어 돌아 오니까예. 그라면 인자 노느냐....
그것도 아님니다. 바이올린이다 중국어 과외다.......... 불쌍해 죽겠심니다.

그란데, 지는 우리 아한테 참 고마운기 하나 있심니다.
아침에 "일어나라~~ 수민아!" 하고 딱 한번만 부르면 비틀거리면서도 발딱 일어나 이래
식탁에 앉아 한그릇 뚝~딱~~ 비워주니까예. 어른도 쉬운 일이 아닌데........
아가 웡캉 지를 닮아 순~토종이라서 국이나 찌게 하나 없으면 밥이 안넘어 간다 카네예.
그래서 오늘도 변함없이 "발똥내" 억수로 나는 청국장에 손이 제일 많이 가는 갑심니다.

우리아 아침 밥상은 이렇심니다.
1.돌아온 파김씨를 포함하여 3김씨(배추김씨, 물김씨, 파김씨)
2.김 참기름 발라 구운것
4.토마토계란 볶음
5.멸치잔새우 볶음
6.청국장 찌게

다들 무난하게 하는 반찬들인데, 혹 "토마토계란볶음" 은 생소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설명 드리겠심니다.
"스크램블애그"라꼬(혓바닥에 빠다를 좀더 바르고 발음할걸......) 자주 해 드시는 반찬일텐데,
한국에선 가끔 케쳡만 뿌려 주곤 했었심니다.  그란데, 중국에는 토마토가 제대로 대접을
(채소로) 받고 있어, 값이 싸기도 하지만 반찬에 아주 마이 사용되고 있심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 계란탕", "토마토 계란 볶음".... 등등

그래서 이래 함 해보시면 케쳡 뿌리는 것보다 훨씬 맛이 있으니 함 해보시지예.
1.우선 계란을 스크램블로 볶는다.(소금간등 하면서)
2.토마토를 잘게 썰어서 기름 약간 두르고 소금간 약간 하고 볶는다.
3.상기 2가지를 섞어서 다시 볶는다.
지는 아침에 바쁘면 계란 볶다가 후라이팬 한쪽으로 재끼놓고, 후라이팬을 비스듬히 해서 나머지
토마토 볶다가 두개 합쳐 다시 볶심니다.  따로 볶으면 더 윤기도 나고 맛도 좋고 모양도 좋은데
귀찮으면 지처럼 한방에 하시도 됩니다.

우리 아는 벌써 등교했고, 지는 반찬 한개 더 올리가 엄니 깨워서 아침 식사 해야 겠심니다.

그라면 난주 보입시데이~~ ^^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란
    '04.11.11 8:52 AM

    으하핫 혜진님 전 제목에 '아'가 왜 두개나 들어갔나 했어요
    우리 아~ 군요 푸하하

  • 2. 제임스와이프
    '04.11.11 8:54 AM

    와...아기가 넘 착하네요..^^ 사진 보는데 넘 흐믓해요..^^

  • 3. 달파란
    '04.11.11 8:54 AM

    와~ 토마토도 스크램블에그도 좋아하는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레서피를 내려주시네요
    어제 마침 한보따리 사온 토마토도 냉장고에 있고..룰루랄라합니다

  • 4. woogi
    '04.11.11 9:28 AM

    후~우.. 불어먹는 모습이 넘 이쁘네요.

  • 5. 미스테리
    '04.11.11 9:29 AM

    가가, 가가?...가 생각납니다...ㅎㅎㅎ
    전 토마토 얼려놨는데 암때나 해먹을수 있다는...^^

  • 6. Jessie
    '04.11.11 9:34 AM

    제목만 딱보고 혜진님 글이구나 했습니다.
    서울살이 이십년에 다 잊어먹은 사투리.. 복습하는 기분입니다.
    진짜 좋네요... 저장해야한다고 봅니다.
    경상도 사투리 쓰면 '고전' 시간이 무지 쉽지요.. ㅂ 순경음이나, 이젠 사라진 고어라고
    참고서에 나오는 것들을 할머니는 여전히 쓰고 계시거든요.. ^^

  • 7. 마이애미댁
    '04.11.11 9:34 AM

    청국장 호~ 불어 먹는 모습이 넘 기특하고 예쁘네요...^^*

  • 8. 김혜진
    '04.11.11 9:39 AM

    참! 토마토 껍질이 좀 거슬린다는 분(껍질이 다소 두꺼워 입안에 돌때)는 토마토 아래
    부분에 열십라도 칼집을 넣어 끓는 불에 약 10-15초만 넣었다 빼면 껍질이 쫙~쫙~
    잘 벗기 짐니다. 그거를 잘게 썰어 볶으면 깔끔하니 더 좋겠심니다.

    감싸 합니데이~~ ^^

  • 9. 헤르미온느
    '04.11.11 10:11 AM

    토마토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서 해줘야겠어요.
    방울 토마토로도 괜찮겠죠?
    아니면 이것도 미스테리님 댁에 빗자루 타고 잠입하야 쓰읍~...^^

  • 10. 자수정
    '04.11.11 10:19 AM

    아이들 한테 좋은 메뉴예요.. 접수!!!

  • 11. 무수리
    '04.11.11 11:28 AM

    아이들한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메뉴네요..
    아이들 이렇게 먹여야 잔병치례 안하고 쑥쑥 크는것 같습니다.
    레시피 고맙습니다.

  • 12. candy
    '04.11.11 12:09 PM

    뚝배기 모양이 독특하네요~

  • 13. 달콤키위
    '04.11.11 2:02 PM

    맛있겠어요. 토마토 계란 스크램블.. 그라고 청국장... 요넘이 요즘 넘넘 땡기는 중이라 ... 아고 배고파....
    뚝배기를 보면서 옆에기 손잡이일까 아님 냄비받침일까 생각햇답니다. 혜진아지매 뭔교??

  • 14. 나르빅
    '04.11.11 2:57 PM

    김혜진님 글 늘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저도 중국(북경)살다 올해 귀국했거든요.
    눈에 익은 아이템들이 많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구요. 신장빵, 양꼬치, 요리등 다 즐겨먹던 것들이네요.^^
    올해 여름 쿤밍지방 여행했었는데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쿤밍자체는 번잡해도 좀만 벗어나면 그림같은 풍경이자나요.
    암튼 중국생활 잘하시구, 소식 자주 전해주세요.^^

  • 15. 김혜경
    '04.11.11 3:55 PM

    수민이 먹는 걸 보니..아주 건강할 것 같네요...혜진님이 아주 잘 키우신 것 같아요...

  • 16. 도토리
    '04.11.11 4:48 PM

    우리 아 는 고등학생인데,8시15분까지 등교하고예,2시15분이면 몽땅 끝나예.혜진님 따라 해봤네요,호호.신랑쪽은 경상도가 고향이라,전 서울이라도,경상도사투리가 낯설지않아요.
    제가,첨 이곳에 20년전에 왔을때,조카들이 고등학생이었는데,3시 전에 오더라고요.이기 왠일이고!!조퇴하고 온줄 알았다는거 아닙니까???한술 더떠서!!! 울 아들학교는,목요일은 1시15분,금요일은,언제나 오전반!!!초등학생도아니고....사립이라 시간조절이 공립하고 달라요.
    언제 공부시키는지 원...에구궁..참고로,여긴 캘리포니아예요.

  • 17. 김혜진
    '04.11.11 5:12 PM

    모두들 관심있게 봐 주셔서 넘 감사 드림니다. 지가 잘 키우는기 아니고예, 우리 아가
    알아서 잘 커주니 지가 그저 고마물 따름 이지예.

    더 잘 키우겠심니더~~

  • 18. mizpongpong
    '04.11.11 5:55 PM

    일 전에 이사간 친구 집에 갔더니 무거운 아령으로 베란다로 나가는 문 앞에 세워 놨더군요. 바람이 불어서라나 뭐라나....
    그런데 한 친구 왈 "야, 이기 문 공굿는기가"
    윗 쪽에 사시는 분들은 잘 모리시겠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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