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중국 임니다.
여도 산초가 종류별로 넘 많심니더. 매븐거, 덜매븐거... 해서 한 4-5종류가
되는거 같심니다. 한국에서는 시댁이 산청이라 산초나무 새순이 필때 새순만
따가와가 고추장 깊숙이 팍 쑤셔넣어서(갱상도라 쫌 표현이 쎈거 이해바람니다)
1-2달뒤 꺼내 묵곤 했지예. 어른들 중풍 예방엔 그만이다 카면서 시엄니캉 친정
엄니캉 참 많이 드시게 했다 아임니까. 노인들 중풍에만 좋은기 아이고, 입맛
돋구는데는 이만한것도 엄써예. 향은 쫌 강해도.................
그래서 한국에선 우리 아는 손도 못댔심니다.
근데, 중국에와선 해마다 꺼내먹던 산초 장아찌를 못먹게돼 너무 섭섭도 하고,
또 시엄니가 칠순이신데 혹시나...... 걱정도 돼고해서 고민끝에 산초잎(새순)이
아니고 산초로 담아 봤심니더. 이것도 실험정신이 투철하야 사건치고 마는 지가
우짜다 만들어 본긴데, 다행이 작품이 된거 맞심니다.
와 작품이라고 하냐하믄, 1학년짜리 우리아도 안 먹심니까????
1.우선 생 산초를 사다가(요즘 한창 산초 따는 시기라 쉽게 살수 있을긴데...) 잘 씻어서
2.소금에 약간 절였다가(2-3시간) 약간 물기를 뺍니다.
3.그라고는 태국칠리소스(여도 마트에 가면 많은데 거는 더 많겠지요?)와 함께 버무리시이소.
4.기호에 따라 피망을(색별로) 아주 잘게 썰어 넣으면 더 좋심니다.
이렇게하면 바로 먹을수 있심니다. 새콤달콤매콤해서 어른도 좋고 아도 좋아하고......
어제부터 그걸 매끼마다 내놓는데, 우리아가 지 앞으로 땡기가 먹어서 아주 놀랬심
니다. "엄마, 이거 달콤해서 넘 맛있다. 또 해줘~~"(참고로 우리아는 보리문디가 아니고
또 또래 친구가 모두 서울아들이라 서울말만 씁니다.)
한번 해보이소!! 중풍 예방엔 특효랍니다.
밥맛도 쫌 더 땡기는데......... 조심하이소~ 이 가을에~~*^^*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급행 산초 장아찌 담그기!
김혜진 |
조회수 : 3,138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4-10-27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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