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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랑의 볶음우동 (저도 닭....☞☜)

| 조회수 : 6,305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8-30 08:29:57
요 며칠 키친토크의 대세는 '닭'이더군요.

며칠전 '러브닭체인'님이 올리신 '허니표 닭탕슉'을 보면서 궁시렁 궁시렁 거렸더니
은근히 압박을 느낀 신랑...
급기야 어제는 Food TV를 보다가  후다닥 뛰어가더니 열심히 필기를 하더군요.크크크...
간결하고도 핵심이 모두 들어있는 메모...너무 웃기지 않나요?(닭닭닭.....^^;;;)

그러더니 집에 있는 재료를 확인하고는 의기양양해서 부족한 재료들을 장까지 봐 오더라구요.
저는 그냥 편한밥 좀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혼자 빈둥거리며 놀고 있었죠.
한 한 시간쯤 지났을까...
혼자 끙끙대며 지지고 볶더니 먹으러 오라며 저를 부르길래 카메라를 들고 쫒아갔지요.
오~그동안 본건 있어가지고 예쁘게 세팅까지 잘 해놓고 '나 얼른 칭찬해줘'하는 표정을 짓고 서 있었어요.ㅋㅋㅋ

맛은...좀 달았지만 아삭하게 볶아진 숙주하며 적당히 삶은 면.
암튼 아주 맛있게 먹어치웠어요.^^
맛있다고 칭찬을 해주니 다음엔 더 맛있는거 해준다고 큰소리 떵떵치며 뒷마무리까지
깨끗히 해 주더군요.ㅋㅋ역시 칭찬의 힘은 크지요?

일품요리 한가지를 준비하면서도 복잡한 과정을 거치자
음식 한가지를 준비하는게 장난이 아니라는걸 깨닳은 눈치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가끔씩 식사당번을 시키려구요.

이상 이른 아침 양계장에서 coco였습니다.^^;;


(레시피는 신랑의 간결한 메모가 다 입니다.
FOOD TV'우영희의 아름부엌'-일품 볶음 우동 이에요.)

1.베이컨이나 얇게 썬 삼겹살 볶기.
2.양파.피망,숙주 살짝 볶아 접시에 펴 놓기.
3.소스 만들기(간장2,우스터 소스1,설탕2,맛술2,굴소스1,혼다시 1/2작은술)
4.삶아 식힌 면에 소스반과 삼겹살 넣고 볶기.
5.나머지 소스는 야채에 두르고 냠냠...

저희 입맛엔 많이 달더군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너하나
    '04.8.30 8:43 AM

    어쩜 이리 다를수가..
    저희도 같이 그 프로봤거든요..
    서로 입맛만 다시며 맛있겠다..그러구 끝이었는데...
    신랑의 질적 차이가 느껴집니다...ㅠㅠ
    근데 소스는 저게 다인가요??
    많이 만들어서 두고두고 쓰면 편리하다라고 들었는데... 정말 부러워요.

  • 2. 쮸미
    '04.8.30 8:52 AM

    아아아앙~~~~~~
    너무해 너무해요~~~~~

  • 3. 이영희
    '04.8.30 9:00 AM

    저 소스 너무 달겠네.....
    ㅋㅋㅋ...좋은 신랑~~~~~~~~~~~~

  • 4. 러브체인
    '04.8.30 9:26 AM

    냐하하..바람직한 현상이에여..ㅋㅋ 저 혼자만 돌 맞을순 없져..냐하하

  • 5. 치즈
    '04.8.30 9:35 AM

    아니???????????????
    요즘 닭값이 그렇게나 많이 내렸어요?

    이집도 닭 ,,,,,저집도 닭,,,,

    닭사러 가세~~~

  • 6. 달개비
    '04.8.30 9:53 AM

    coco님 여성중앙 보았어요.
    참하고 아름다우셨답니다
    요리솜씨도 그렇고 인테리어 솜씨도 그렇고
    정말 손재주가 좋은것 같아요.
    무지 부러워요.
    이젠 닭살커플 합류까지 하시다니 .....

  • 7. 지성조아
    '04.8.30 10:00 AM

    정말..아침부터 너무 하시누만~~
    여봇! 당신 와서 좀 봐~~~도데체가 난 14년동안 라면한그릇을 못얻어먹었느니..흑흑 ㅜ.ㅜ
    엥?~~ 나~간다 휘리릭=3=3=3
    뒤도 안돌아 보고 출근해버린 남편...쩝
    나두 닭한마리 잡고픈데..어케하면 그런 남편을 만드나요?
    비법전수좀 해주시와요..

  • 8. 헤스티아
    '04.8.30 10:40 AM

    이런 닭질(?) 씨리즈로 인하여, 남편과 비교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고, "다른집 남편은 잘 한단말야" 라면서 한소리 하게 되면 -..-;;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ㅎㅎ;;;

  • 9. 아네모네
    '04.8.30 11:28 AM

    헤스티아님!! 저도 동감 ^^;;;

  • 10. 김새봄
    '04.8.30 11:32 AM

    헤스티아님...아네모네님...그냥 저처럼 맘을 비우고 사소서...
    울 신랑은 이거 남편들이 해준거래 그러면...
    남 소리 나오자 바로 방금 나온 화장실로 들어가 안나온답니다.
    그냥...다른분들 사진보고 너도 이렇게좀 해봐라..이 소리 안하는것만으로도..
    착하다~~~ 하고 삽니다.저는..

  • 11. 모나미
    '04.8.30 11:47 AM

    접시 귀탱이에 coco신랑
    넘 구~엽네요!

  • 12. 신짱구
    '04.8.30 12:09 PM

    부러버

  • 13. marianna
    '04.8.30 1:12 PM

    나두 닭하고 시퍼... ^^

  • 14. 꾸득꾸득
    '04.8.30 1:36 PM

    아,,샘나,,저 메뉴 절대 내손으로는 몬해 묵는다,,ㅠ,.ㅜ

  • 15. 우뎅*^^*
    '04.8.30 1:52 PM

    d^0^b 우와~~~~~~부러워여
    근데 메인사진보구 창작 스파게뤼인줄 알았다눈 ^^; 헤헿

  • 16. 여름
    '04.8.30 3:02 PM

    요즘 닭들이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아라레님 뭐하세요? 빨리 82cc 2권 내셔야죵!

  • 17. 감자
    '04.8.30 3:13 PM

    우와~ 제가 해먹는 레시피랑 똑같아요..근데 저는 설탕이 1큰술이라 좀 달지 않을까?싶었는데 역시나 달았군요..설탕을 0.7정도만 넣는게 딱 좋더라구요
    넘넘 멋진신랑이네요..저희신랑은 라면한번 끓인적인 없는데...........
    넘 부럽당 ㅠ.ㅠ
    코코님 닮아서 세팅도 그럴듯하구요 ^^

  • 18. 여니쌤
    '04.8.30 3:17 PM

    저는 아마도 이런 음식 평생가도 신랑에게 못 얻어먹을겁니다..
    에고..
    포기...-_-)
    너모 좋으시겠어요..

  • 19. 쭁이공쥬
    '04.8.30 3:52 PM

    헐...증말이지 코코 랑님 한칼 하시나 봐요....
    양파랑 피망 채썬 솜씨를 보니 하루이틀 하신 게 아닌 거 같은디???
    코코님....... 우짜동동 코코님 칼수마가 부럽슴다.....
    궁시렁궁시렁 몇 마디에 바로 눈썹 휘날리게 부엌으로 달려가신 코코랑님....
    저에게도 그 칼수마 좀 전수해 주세염.....

  • 20. 하루나
    '04.8.30 5:59 PM

    우엥...여성중앙에서 미모를 확인했시오...집도 넘 이쁘고...덴당...나는 뭐냐...같은 새댁으로 위하감 느낍니다용...사실 귀찮아서 인테리어고 뭐고 손도 안되는 새집으로 골라서 신혼집을 찾았음...쩝...울남편은 저번에 줌인줌아웃에서 올린 야리꾸리한것 한번 만들어준걸로 끝인딩...ㅠ_ㅠ 완죠니 킹치킨입니당...

  • 21. pixie
    '04.8.30 11:20 PM

    낮에 요거 보구 삘 받아서(볶음우동 좋아하거든요) 저녁반찬으로 약간 수정하여 국수없이
    돼지고기랑 야채랑만 볶았슴다. 첨이라 좀 무언가...어쨌든 양념은 맛있군 하며 잘먹는데 울 서방은 역시나...고기 건져서 고추장 발라 먹습디다. 흑... 그래도 담에 또 해먹어야지...

  • 22. 스프라이트
    '04.8.31 2:04 PM

    저두 이프로 봤는데 제가 만드는 레시피랑 거의같은데 설탕양이 심히 많더라구요.
    전 우동한개에 설탕 1작은술정도면 좋은듯하던데.. 이런것도 만들어주시고 솜씨가 좋으신 신랑이시네요.

  • 23. 바비공주
    '04.9.2 6:51 PM

    라면외에는 끓일줄 모르는 남푠... 그것도 지 묵을라고...
    넘 부럽습니다용 낼 점심시간에 해 봐야겠네용
    넘 좋으시겠어요^^

  • 24. 작은정원
    '04.9.9 3:24 PM

    그래서 저는 남푠은 애저녁에 포기하고 아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Jasmine's son이 일단 목표입니다...신랑은 화살이 딴데로 날아간 것을 감사하며
    옆에서 채찍질하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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