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 해본 스파게티.
리틀 세실리아 |
조회수 : 2,42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7-02 16:27:40
새댁 리틀 세실리아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집들이에 탄력받아서
갑자기 스파게티 요리가 하고싶어졌었지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스파게티 요리요.
집들이때 사둔 칵테일 새우도 있겠다.
마늘새우 스파게티를 해야겠다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신랑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친구를 만날지 모르는데 같이 만나지 않겠냐고요.
그래서 조금 뜸들이다가..
그럼 스파게티해줄께 집으로 데리고올래?했죠.
집으로 초대하는거 너무 좋아하는 신랑은 대뜸 "응!"이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시작한 마늘새우 스파게티.
처음해봐서 그런지 스파게티 삶을때 너무 조그만 냄비로 했더니
절반만 들어가서 애먹고(잡채처럼 금방 숨죽어서 다 들어갈줄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거의 다되갈 무렵 신랑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아마 친구 와이프도 같이 갈것같애!" 라고요.
으악!!
그래서 뭐 비상걸렸습지요.
친구만 데리고 오면 만들어놓은걸루 대충 때우려했는데
그럴순없겠더라구요.
그래서 토마토 소스스파게티를 할 생각으로 봤더니만 따는게없는거여요.
황당..
그래서 신랑올때 사가지고 오라고 시키고 얼릉 감자 삶아서 감자샐러드 삶고.
샐러드는 샌님책에있는 키위+마요네즈 드레싱(땅콩 파인애플 요구르트보다 훨맛있었어요)
여튼..어리버리 만들기는 했는데,
친구커플 올때까지는 무려 한시간이나 뒤여서,
미리 만들어놓은 마늘새우 스파게티는 완전 딱딱해져버리고..
그.래.도.
정신없이 어리버리 한것치고는 너무 근사한 저녁이었지요.
와인도 꺼내서 한잔씩 마시고요.
신랑은 연신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이였어요.
금주말에는 또 시댁 식구들이 오셔서 집들이를 해야해요.
그런데 한번 치뤄서 그런지 훨씬 부담이 덜 가네요.
토요일엔 카보나라 스파게티를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어젠 저도 [칭쉬]구입했답니다^^
일하면서 밥해먹기가 이론적이고 좀 추상적이라면 이곳은 실질적인내용이 가득하더라구요.
책안에서 반가운 닉네임들 볼수있어서 좋았어요.
또 후기 올릴께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님들!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패션] 폴로 작년제품인데 어떤.. 5 2010-01-08
- [패션] 이 자켓 어떠세요? 11 2009-08-28
- [키친토크] 갈매기 식당 (かもめ食.. 33 2009-11-11
- [키친토크] 외할머니..그리고 동파.. 2 2007-1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7.2 7:51 PM맛난거 많이 해서 드시고..후기 올려주세요...
2. 로렌
'04.7.2 9:22 PM새댁이 열심히 음식 만드는 모습이 떠올라서 살짝 미소가 지어져요 ...^^
3. 솜사탕
'04.7.3 7:46 AM마늘 새우 스파게티.. 전 만들어보진 않았는데, 이삿날 다같이 식당가서 먹었던 음식중 하나였어요. 먹으면서.. 꼭! 만들어 봐야지 했었는데...
ㅎㅎ 제 영세명과 이름이 같아서 반갑습니다!!!4. Ellie
'04.7.3 1:56 PM먹음직 스러운 스파게티와 입맛돌게하는 마늘향.. 거기다 감성까지 자극하는 와인...
한폭의 그림이 절로 그려 집니다 그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41130 |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8 | 소년공원 | 2025.11.13 | 1,408 | 0 |
| 41129 |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4 | 행복나눔미소 | 2025.11.05 | 5,215 | 6 |
| 41128 |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 챌시 | 2025.11.02 | 7,734 | 5 |
| 41127 |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 김명진 | 2025.10.29 | 5,538 | 3 |
| 41126 |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 강아지똥 | 2025.10.27 | 5,836 | 4 |
| 41125 |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 juju | 2025.10.26 | 4,847 | 5 |
| 41124 |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 르플로스 | 2025.10.26 | 4,664 | 4 |
| 41123 | 저도 소심하게 16 | 살구버찌 | 2025.10.24 | 6,361 | 7 |
| 41122 | 지난 추석. 7 | 진현 | 2025.10.22 | 5,618 | 7 |
| 41121 | 우엉요리 14 | 박다윤 | 2025.10.16 | 8,466 | 7 |
| 41120 |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 anabim | 2025.10.12 | 12,069 | 6 |
| 41119 |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 은하수 | 2025.10.12 | 5,787 | 11 |
| 41118 |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 행복나눔미소 | 2025.10.10 | 7,261 | 8 |
| 41117 | 밤 밥 3 | 나이팅게일 | 2025.10.08 | 6,125 | 3 |
| 41116 |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 andyqueen | 2025.10.05 | 5,435 | 2 |
| 41115 |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 챌시 | 2025.10.05 | 3,840 | 5 |
| 41114 |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 해리 | 2025.10.05 | 5,329 | 5 |
| 41113 |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 은하수 | 2025.10.05 | 3,273 | 3 |
| 41112 |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 진현 | 2025.10.05 | 3,176 | 5 |
| 41111 |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 웃음보 | 2025.10.04 | 3,643 | 5 |
| 41110 |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 솔이엄마 | 2025.09.29 | 8,368 | 5 |
| 41109 |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 화무 | 2025.09.29 | 5,197 | 3 |
| 41108 | 강원도여행 8 | 영도댁 | 2025.09.25 | 7,452 | 5 |
| 41107 |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 은하수 | 2025.09.25 | 5,279 | 9 |
| 41106 | 마지막.. 16 | 수선화 | 2025.09.25 | 5,193 | 5 |
| 41105 |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 ryumin | 2025.09.23 | 6,279 | 5 |
| 41104 | 닭 요리 몇가지 17 | 수선화 | 2025.09.23 | 4,613 | 7 |
| 41103 |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 anabim | 2025.09.22 | 6,863 | 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