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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쿡 실전체험

| 조회수 : 2,165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4-05-01 00:28:51
돼콩 오늘 실전 했어요.
아파트 알뜰장이 서길래 콩나물 앞에서 한참 망서렸지요.
다들 찜용 콩나물을 써야 된다고 하던데
저걸로 실패하면 어쩌나 고민하다 그냥 에라! 하고 사 왔습죠.
동네 엄마들하고 롯데월드 어드밴쳐에서 제레미 아이언 나오는 레이디스 앤 제틀맨 영화 공짜로 보여 준다고
다들 신용카드 하나씩 들고 저녁 먹고 만나기로 한 터라( 그걸로 무료입장 혜택)
부랴부랴  냄푠이랑 고3딸내미 저녁으로 만들었지요.
전 미리 고기를 들기름에 달달 볶다가 그위에 양념을 덮고 콩나물 듬뿍 얹어서 김날때
두껑 열고 뒤적 뒤적 해서 파 넣고 마무리!
에공 식탁에 올리고는 얼매나 떨리는지 ......
그런데 맛은 아주 그만이었어요! 정말
담에 엄마들 만나서 우리집에서 한번 해 준다고 자랑 많이 했구요.

영화요?칸느 영화제 폐막 작품이라나 뭐라나.
음 프랑스 영화 알죠? 보면서 막 생각해야 되는거 .
그래도 좋데요. 노래가 많은 영화인데다 한켠에 밤 풍경 자랑하는 석촌호수가 보이는 스크린이라......
그림 되지 않나요?
그런데 사람 너무 없던데요.
스무명도 안 됩디다.
담에 또하면 막 소문 낼께요.


사실 지금 검색하고 있는데 밥도 싫다며 심란해하며 저녁때 학교로 시험보러 나갔던
공대생 우리 아들이 지금 부엌에서 '엄마 베리 딜리셔스!' 하며 남은 돼콩에 밥 벅벅 비벼 먹고 있네요.
그래서 한글 올리는데 되게 길어졌군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레나데
    '04.5.1 2:30 AM

    저두 롯데월드 앞에 사는데요..
    한동네신거같아 반갑네여...
    고기를 들기름에 하면 더 맛날거같구요....
    주부로서 쌓이신 실력도 있으실테니 물론 잘하셨을거같네욤 ...^^

  • 2. lyu
    '04.5.1 12:04 PM

    새송이를 추가 한걸잊었네요. 대신 양파는 빼먹었구요^^

  • 3. 일복 마님
    '04.5.1 2:57 PM

    저도 어제 양파 빼먹었는디...
    그래도 맛있던걸요.
    저는 혹시 돼지 냄새날까봐 마늘, 생강, 후추, 술, 소금으로 한 20분 밑간해서 그냥 쪘는데 들기름으로 볶으면 향은 좋겠지만 기름기 많이 안뜨던가요?
    어제 고기가 기름이 많았는지 우리 애들은 잘 먹던데 남편은 좀 느끼하다 그러더라구요
    저도 어제 살찐다고 저녁에 뭐 먹으라면 생난리를 치던 우리 재수생 딸이 밤 10시에 밥한공기 다 먹고 줄넘기 하러 나가더라구요.
    그나저나 그 동네 문화생활 부럽습니다.

  • 4. snoozer
    '04.5.1 6:42 PM

    전 82에서 큰형님(어머니라고 하긴엔 젊으시고... 기분 안나쁘시죠?)같은 연배의 분들의 글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요. 세대가 쬐금 틀지지만 뭔가 통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 5. 김혜경
    '04.5.1 9:30 PM

    석촌호수가 보이는 스크린...부럽사옵니다!!

  • 6. lyu
    '04.5.2 8:18 PM

    그냥 들기름만 쓰는게 습관이 되어서요. 특별히 기름기가 많다는 생각은 안 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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