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겉포장에 속지 맙시다...

| 조회수 : 2,90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3-12 14:38:56
라면 포장을 보면 조리예가 나와 있지요..
진짜 맛나게 보이는데 실상 끓여보면 모양도 영 아니고... 맛도 영 아니고...
포장만 보고 사느니 차라리 믿을 만한 신라면 이나 삼양라면 이라면서  먹던거 또사고...

과자도 그런거 같아요.
요즘 한국 과자들은 도대체 어케 생겼는지 포장만 봐서는 전혀 알수 없지만...
몇몇 과자들은 포장만 봐도 알수있고 대부분 비슷 하잖아요.
그런데 미국 과자는 오레오나 트윙키 이외에 포장과 내용이 비슷한게 드문듯...
거의 한달전에 카나페 만들라구 사다둔 과잡니다...
저기 그림과 실제모습 많이 다르죠?
그래도 저건 그나마 많이 붙어있는 녀석.

모양만 같지 겉에 붙어 있어야할 곡물들은 다 어디로 도망 갔는지...

저 유치찬란한 비닐팩은 한국식품점에서 건진 알로베라 디저트에요.
포장이 억수로 촌시럽고 구석진곳에 박스 뚜껑만 뜯어진 채로 있던걸 발견했지요..
타이에서 만든건데 설명은 온통 일본어...대략 난감해 하며 먹어보는 수 밖에 없겠다는 결론으로 집어 들었는데...

제가 첫 타자였나 봅니다...

계산해주는 주인오빠마저 그게 뭐냐고.. 묻더라구요. 파는사람도 모르는데 제가 어찌 알겠어요.
그냥 모르는데 함 먹어 볼려구 그런다니까...
신사고를 운운하더라구요.

그런데 요녀석 보는거랑은 달리 엄청 맛이 좋았답니다.
달짝지근한 주스도 맛이났지만... 덩어리째 씹는 알로에가 진짜 맛나더라구요..
알로에 농장의 갈기전 모습이랄까요,...이거 한봉지면 알로에 농장 여섯병은 나오겠더라구요.
가격도 이건 한봉지에 99센트지만 알로에 농장은 2달러니까...
하나 건졌습니다.... 아마도 내일이나 한국 식품점에 가보면.. 아직도 그 박스 그대로 하나만 비어있는 상태가 아닐까 하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3.12 3:02 PM

    리치 맛이 나는 알로에 베라... 어떨지 궁금하네요. 한결 덜 역하려나? 알로에 참 먹기 힘든데...

  • 2. june
    '04.3.12 3:27 PM

    생알로에 먹는거랑은 진짜 다른거 같아요. (혹시 알로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는) 끈끈하면서 미끌거리면서 몰캉몰캉한 그런 알로에가 아니라 탄탄하니 씹으면 쫄깃한 그런 알로에더라구요..

  • 3. 나나
    '04.3.13 12:22 AM

    저도 모험정신이 투철해서..
    첨보는 정체도 모르는거 잘 줏어 먹고 돌아다녀요ㅡ,ㅡ;;
    저런거 비슷한거,,
    요새 슬슬 국내에도 태국 수입 식품 취급하는 회사들이 들여 오는 듯 해요..
    알로에 과육이라고 해야 할까요,,식품 박람회하는데서 시식해 봤는데..
    참 맛이 괜찮던데요..여름에 버블티나 쥬스,빙수 등에 적당할듯 하구요.
    변비 있으신 분들 플레인 요구르트에 비벼서 드시기 딱 좋은 질감과 맛이더군요..

  • 4. 뉴욕새댁
    '04.3.13 2:18 AM

    앗!저도 그게 뭘까 하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곤 지나쳤는데, 담에 함 사봐야겠네요...웬지 님을 마루타로 앞세운것 같아 찔리네요 ㅋㅋㅋ

  • 5. june
    '04.3.13 2:33 AM

    나나님이 플레인 요구르트에 비벼먹는다고 하시니 한국에서 사놓고 먹어보지도 못하고 들어온 쁘띠첼이 생각나네요. 왠지 비슷한 맛일듯...

    뉴욕새댁님... 평소에 궁굼했던 이상한 과자들 다 물어보시어요.,
    거의 다 실험해 보았답니다...
    진정 포장만 봐서는 알수없는것들이 많아요.

  • 6. 이론의 여왕
    '04.3.13 3:02 AM

    쭌 님, 저두 실험정신 막강한데. ㅎㅎㅎ
    신기한 거 보시면 여기다 사진 꼭 올려주시와요.
    간접경험이라도 하게... (츠읍, 침부터 딲구...)

  • 7. 소쿠리
    '04.3.13 8:23 AM

    리치 넘 맛있는데.. 츄읍

  • 8. 새벽공기
    '04.3.13 12:22 PM

    전 유심히 봐뒀어요..다음 동양장 갈때 사보려구..근데..그 때까지..이 기억력이 버텨줘야 할텐데...

  • 9. june
    '04.3.13 3:31 PM

    실험정신 내세워서 이것저것 올리도록 하지요~
    그렇지 않아도 내일 도시구경 나가는데 지난번에 시도 못해본 식당들이나 시도해 봐야겠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4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953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529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410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759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781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56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90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68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325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988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39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102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11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25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35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10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63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71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33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49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78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34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7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7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63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92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48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7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