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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 조회수 : 9,132 | 추천수 : 5
작성일 : 2025-05-31 15:21:33

어느덧 오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모처럼 오후 출근 계획이 있어  곤드레 솥밥 2인분을 지어 오랜만에 청국장도 한 냄비 끓여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건축탐구 집>을 보며 남편은 거실에서 각자 식사를 했습니다.

달래 양파 넣은 양념장 만들기와 설거지는 남편이.

항상 설거지는 남편이 하는데 오늘은 소다, 구연산으로 씽크대 닦는 법도 알려 주었어요.



목요일 집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투표소.

평소 같으면 걸어서 갔겠지만 다리가 아픈 관계로 남편에게 운전 해 달라고 부탁

함께 사전 투표 마치고 , 이왕 나온김에 경동시장 가자고 해서 곤드레 한 상자를 샀습니다.

4킬로 한 상자 2만원 주고 샀어요. 

 

끓는 물에 잘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지퍼백에 담은 것은 나중에 아들네 줄 것이고,

냉동 딸기와 황태채 지퍼백 재활용 한 것은 우리집 냉동실 들어 갈 것.

언젠가 말린 곤드레 샀다가 삶아서 헹궈도 헹궈도 불순불이 나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말린 곤드레 보다 냉동한 곤드레가 더 좋아서 이렇게 저장해 둡니다.



일산 열무도 한 단에 1500원이라고 하길래 한 단만 사서 위가 안 좋은 나를 위해

싱겁게 하얗게 담았습니다. 작은 김치통에 딱 한통.

열무비빔밥, 열무 국수 해먹을 수 있으니 든든하네요.

 

지난해는 마당 한 켠에서 작물들을 키웠지만 수확은 하지 않고 반려식물로 대접.

바질도 눈으로만 보고 ...바질페스토 만들면 좋았을 것을.

겨울에 채소가 너무 비싸 금채소였잖아요.

과일과 채소를 풍족하게 먹고 살다가 고물가라 애로사항이 있었기에 나물을 말릴 시기가 아닌데도

애호박, 가지, 뽕잎도 말렸습니다.  보름에 해먹을 양은 충분하군요.

요즘 채소 가격이 저렴해서 너무 좋아요.

 

다리 다치기 전 4월에 5월 가정의 달이니 아들 부부와, 2번 아들과 외식을 할 계획을

미리 세우고 날짜 조율해서 식당을 예약했어요. 지난 주 토요일 엄마 카드로 점심을 사줬습니다. 

주변에서 어버이날 자식들이 오면 힘들다고 하는데 저도 집에서 먹으면  당연히 힘이 들지요.

내 자식이 엄마 집밥 먹고 싶어 오는 것이니 아직은 할 만 하니 해주는 것이고.

그래서 명절 2번과 5월은 무조건 외식을 하려고 합니다.

못나갈 사정이면 시켜서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아들 둘 키워서 사진 찍자는 소리 별로 못 들어 봤는데 새식구가 들어 오니

만나면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줍니다.

"우리 사진 찍어요~~ " 소리도 잘 하고.^^

 

아름다운 가게에 보낼 물품들도 정리해 리스트도 만들었습니다. 
사과상자 3개 부터는 방문 수거도 해주기에 이렇게 모아서 보냅니다.

한가지 귀찮은 점은 그릇, 옷, 잡화등 세부내역 갯수를 미리 체크해야 해요.

원하면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해 주니 조금 귀찮더라도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니 일년 에 몇 번 동참합니다.

 

 

챌시님께소 소개해 주신 맡겨진 소녀도 빌려 와 읽고 있습니다.

노안이라며 독서를 멀리 했었는데 챌시님 두껍지 않은 책 소개 해 주셔서 더 감사해요.ㅋ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내일 마무리 될 듯.



6월 새 달은 일요일 휴일로 시작하니 여유롭네요.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갈치
    '25.5.31 5:47 PM

    사진속 초록원피스 입은분이 진현님이시죠?
    너무 멋지십니다^

  • 진현
    '25.6.4 6:27 PM

    자갈치님 칭찬 감사합니다.
    언니가 한 번도 안 신었다면 준 초록색 신발은 무슨 옷을 입을 때 신어야 하나 하다가
    초록색 여름 블라우스를 하나 샀어요.
    그래서 그 블라우스 입을 때만 신다가 초록색 원피스를 하나 더 장만 했습니다.
    너무 원색이라 쑥스럽기도 한데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은 아니니까 하면서 용기를
    내어 입었답니다.

  • 2. 스테파네트67
    '25.5.31 6:55 PM

    와~~ 살림의 고수시네요.
    저희는 상추가 많아서 된장국 한번 끓여냈더니
    장족의 발전이라는데. 곤드레밥에 도전하면
    얼마나 놀랄까요^^

  • 진현
    '25.6.4 6:31 PM

    고수까지는 아니고 살림의 8할은 82쿡에서 배운거죠.
    저도 상추 된장국 말로만 듣다가 이상할 것 같아 알고만 있다가
    상추가 많이 생겨 상추 된장국 끓여 보니 상추 소진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맛도 괜찮고.
    곤드레밥 쉬워요. 밥 할 때 곤드레에 국간장 조금, 들기름 듬뿍.
    양념장만 만들면 되니까요.

  • 3. 소년공원
    '25.6.1 7:21 AM

    어머나~ 녹색 드레스와 구두가 너무너무 예뻐요!
    이렇게 멋진 시어머니가 밥까지 사주신다니, 그댁 며느리는 참 좋겠어요.

    저희집 마당에도 작년에 심었다가 돌보지 않고 내버려두었던 부추와 실란트로가 스스로 자라는 반려 식물이 되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답니다.
    그런데 베이즐과 깻잎은 아직 소식이 없어요.

  • 진현
    '25.6.4 6:36 PM

    소년공원님 칭찬 감사합니다.
    요즘은 며느리에게 이렇게 해야 하는 시대랍니다.ㅎ
    베이즐과 깻잎은 아직 잘 자랄 수 있는 기온이 아니라서 일까요?
    우리 집 마당에서 제일 잘 자라는 작물은 깻잎이예요.
    자손번식도 얼마나 잘 하는지 이 화분, 저 화분을 점령하고 있어요.
    칭찬을 해야 할 지, 야단을 쳐야 할 지...

  • 4. 오리
    '25.6.2 9:32 AM

    진현님 너무 멋지세요. 삶의 자세도,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도요. 저는 저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아일랜드 역사에 대해 새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책의 힘이 그런 것 같아요. 타인의 시간과 공간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마음이요.
    또 글 올려주시고 행복하고 맛난 6월 되세요.

  • 진현
    '25.6.4 6:39 PM

    오리님 부끄럽사와요.
    저도 챌시님 소개로 읽었는데 마음의 울림이 있네요.
    클레어 키건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5. 챌시
    '25.6.2 3:40 PM

    우와~~제가 소개해드린 책,,맘에 드셨다니 저도 보람되고 기뻐요.
    오리님 말씀 처럼,,세상살면서 내 감정, 느낌, 마음이
    누군가에게 공감 받을때가 가장 위로의 순간 아닐까 싶어요.

  • 진현
    '25.6.4 6:42 PM

    챌시님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 6. 오늘도맑음
    '25.6.3 1:57 PM

    어 맡겨진 소녀 읽으시네요 ㅎ 반가워서 로긴했어요. 클레어 키건 너무좋죠! 위 댓글 보니
    첼시 님이
    소개해주셨네요^^ 반갑습니다~ㅎ

  • 진현
    '25.6.4 6:43 PM

    오늘도맑음님 닉네임이 너무 예쁘네요.
    네, 저도 클레어 키건 다른 책들도 읽어 보려고 합니다.

  • 7. 사슴
    '25.6.5 12:57 PM

    친구의 추천으로 책을 읽고, 영화도 보았어요.
    영화제목은 '말없는 소녀'입니다.
    책의 감동을 강화시키는 참 좋은 영화여서 추천드려요^^

  • 진현
    '25.6.9 10:30 AM

    사슴님 '말없는 소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책의 감동을 강화 시킨다니 꼭 볼게요.ㅎ
    클레어 키건 '푸른 들판을 걷다' 빌려 왔어요.

  • 8. 휴가첫날
    '25.6.9 8:55 PM

    아름다우십니다.
    곤드레 저도 경동시장가서 사야겠어요.
    진짜 싸네요.

  • 진현
    '25.6.11 11:36 AM

    휴가첫날님 조금씩 사면 비싸고
    한 박스 사야지 저렴해요.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은 마음 자제하고
    엄선해서 너무 무겁지 않은만큼만 사 오세요.
    차 가지고 간다면 문제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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