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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두빚기, 월남국수

| 조회수 : 12,571 | 추천수 : 4
작성일 : 2025-01-26 14:10:04

 

설날이 다가와서 만두를 빚기로 했어요


10월에 담가둔 양배추김치가 만두소로 쓰기에 딱 좋네요

양배추는 얇아서 만두빚기에 더 편해요
두부랑 만두피 양이 어마무시 ㅠㅠ


왼쪽은 만두국용 Wonton skin 오리알이 들어가서 노란빛이 나고 

좀더 졸깃하구요

오른쪽은 찌거나 팬프라이하는 교자만두용 얇은거

 


몇개 쪄서 먹어보니 간이 딱 맞아요

 


서로 달라붙지 않게 얼린 만두를 큰 지퍼백에 이렇게 차곡차곡 담아

4개를 울딸에게 전달

지퍼백 1개에 45개 들어가네요

너무 많아 냉동실에 다 들어갈지 모르겠다며 가져가더니

 


가져간 울딸이 이렇게 쪄서


잘 먹었다고 인증샷 보내주니 뿌듯~~~

금새 줄어들겠다며 냉동실 공간 걱정 없대요

 

 


12월 3일이후 급변하는 한국 상황때문에 밤낮으로 뉴스보느라

몸이 허해져서 몸보신하러 월남국수 먹으러 갔어요

같이간 친구꺼 왕갈비 좀 보세요

 

아래 제꺼는 샤부샤부용 쇠고기가 먹어도먹어도 끝이 없어요

몸살기도 있어서 라임추가해서 ~~ 특대 사이즈에요 ㅎㅎ



베이글이랑 먹을 훈제연어 사러 제가 애정하는 재래시장에 다녀왔어요


가운데가 제가 항상 사는건데 6시간 훈제한거고

그옆은 4시간 훈제한거랍니다

 


이게 뭘까요?????

 

 

 

 

 

 

무릎꿇고 기도할때 필요한 거랍니다

어쩌다 인연이 닿아 제게 왔어요

한달넘게 정말이지 무릎꿇고 간절히 기도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었는데 넘넘 신기해요

 

근 40년전 6월항쟁때 전 병원실습중이었는데 갑자기 웅성거려 창밖을 내다보니

음대생들이 각자 악기와 접는 의자를 들고와 자리를 잡고있었어요

콘서트하듯 정장차림이었고 오케스트라 대형으로 앉더군요

"상록수"를 비롯한 민중가요를 연주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느꼈던 뜨거운 감정을 응원봉 & 키세스 시위대를 보며 또한번 느꼈습니다

 

다 순리대로 잘될거라 믿고 기도할거에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대한민국 만세 !!!!!

 

 

 

 

 

 

 

 

 

 

 

ilovemath (ilovemath)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주부입니다 친구같은 예쁜딸이 하나있어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챌시
    '25.1.26 6:39 PM

    손끝이 야무지고, 바지런하신분,,메쓰님, 안녕하셨어요?
    해외에 계신 82님들이 더 많이 우려하고 걱정하시겠죠. 82에서 늘 느끼는 점입니다.
    그런점이 알게모르게 굉장히 힘이 되요. 위기때마다,,고맙고, 든든합니다.
    아름다운 따님 안부도 궁금,,사랑스런 비키도 궁금하던차였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전 내일까지는 다 잊고,,화요일부터 명절 준비 하려고 합니다.
    아주 간소하게 지낼 계획입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으시길,,
    따님과, 비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할께요.

  • ilovemath
    '25.1.27 3:15 PM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울딸& 비키소식도 전할께요
    명절준비 잘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2. Alison
    '25.1.27 3:35 AM

    매쓰님, 귀찮아서 일편단심 굴림만두만 만드는 저는, 준비하신 만두피양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ㅎㅎ 저걸 다 만드신 매쓰님의 인내심에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월남 국수는 어째 여기 토론토보다 훨씬 실하게 잘 나오네요. 몬트리올의 추위와 따끈한 월남국수 너무 잘 어울릴것 같아요.

  • ilovemath
    '25.1.27 3:09 PM

    집중력있는 손동작이 치매예방에 좋대요 ㅎㅎ
    하다보면 요령 & 속도가 붙는게 느껴지고 냉동실에 채워지는게 뿌듯하기도 해요
    Pho Anh Vu라는 월남국수집이 집근처에 생겼는데 토론토에서 온 체인이래요
    항상 차이나타운으로 먹으러가다 걸어서 10분거리에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3. Juliana7
    '25.1.27 1:42 PM

    저는 만두홀릭이라 진짜 겨우내 많이 해먹다가
    김치를 안담그게 된후 많이 아쉽네요
    또 만두를 좀 해야할까봅니다. 사진보니 너무 먹고싶네요
    풍성하게 많이 해야 맛나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ilovemath
    '25.1.27 3:03 PM

    김장수준으로 만두빚는게 쉽진 않지만 넉넉히 빚어 나눠먹는 재미에 계속 하게되네요
    김치는 육수나 젓갈도 전혀 쓰지않고 피클수준으로 간단히 담그니 어렵지않아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4. 마이애미
    '25.1.27 2:44 PM

    만두 너무 맛나보입니다^^
    양배추김치 담궈서 만두 만들어보고 싶습니다요 ㅎㅎ
    양배김치 레시피 부탁드려도 될까요?

  • ilovemath
    '25.1.27 2:59 PM

    양배추 굵은 줄기부분 오려내어 끓여 잠깐 식힌 소금물에 미리 담가놓고
    얆은부분은 한입크기로 썹니다
    줄기부분은 익으면 깍두기보다 더 아삭하고 맛있어요
    줄기부분 절인 소금물을 얇은 입사귀에 부어 절여지면 마늘, 생강 다진거 동량 &
    고춧가루 적당히 줄기 & 잎사귀에 넣고 따로 버무려 각각 다른통에 담아요
    절였던 소금물을 버무린 양푼에 부어 잘 섞어서 김치통 2군데에 자박하니 잠길정도로
    부어줍니다
    굵은 줄기부분을 따끈한 소금물에 절이는건 오이지 담그는 원리랑 비슷해요

  • 5. 소년공원
    '25.1.29 9:55 PM

    알럽매쓰 님과 팔장 끼고 걸어가서 뜨끈한 월남국수 한 사발씩 먹는 상상을 해봅니다 :-)
    왕갈비는 좀 부담스런 비주얼이고 저도 샤브샤브 고기 들어간 것으로 먹을래요. ㅎㅎㅎ
    저희 명왕성에는 맛있는 월남국수 음식점도 없고, 또 남편이 베트남이나 중국 동남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좀처럼 먹을 기회가 없어요.

    저는 평일은 너와 가족들이 모두 바빠서 따로 설음식을 챙겨 먹지 못하고 지난 주말에 미리 반두 빚어 떡만둣국을 해먹었어요. 김장 김치가 아주 알맞게 익어서 다른 반찬이 필요없더군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ilovemath
    '25.2.4 4:55 AM

    정말 즐거운 상상이에요 ^^
    교수님의 야무진 김장 & 만두빚는 실력도 익히 알고있지요
    만두는 정말이지 다른반찬이 필요없는 완전식품이에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6. 행복나눔미소
    '25.2.3 11:52 PM

    ilovemath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위에 있는 만두피를 모두 만드신거예요?
    와우!!
    만두는 '사먹는 음식'이었는데
    한 번 조금만 해볼까 하는 생각이 살짝 ^^
    양배추김치 만드는 법도 고맙습니다.

  • ilovemath
    '25.2.4 4:52 AM

    만두속이 남아 만두피를 더사와야 했다는 ㅠㅠ
    외국살이 오래여서 특히나 김치만두는 항상 날잡아 만드는게 당연하게 되었어요
    미소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7. 휴가첫날
    '25.6.9 9:28 PM

    눈물나요.
    610항쟁ㅠㅠ 음대생들의 상록수ㅠㅠ

    모른던 이야기들 모두가 다 알게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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