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노각과 실패한 막장

| 조회수 : 9,012 | 추천수 : 6
작성일 : 2016-09-02 08:04:24

몇일 전 지인카스에 노각에 대한 좋은점을 올려 놓았습니다

가려움에 좋다고 특히 아토피에 좋다는 내용도 있고요

저를 언니처럼 엄마처럼 아껴주시는 아지매께서는

옛말에 오이팔아서 노각 사먹는다 했지 하십니다

 

오늘 아침

여보 노각 나오면 좀 사오지요

하니

아무때나 내가 사고 싶다고 나오나

때마침 나오면 구하는 것이지

 

지난봄에 막장을 맛나게 하겠다고

고추씨 갈아 넣고 메주가루에 만들었습니다

다시 엿기름 더 넣어서 하룻밤 지냈더니 신맛이 나서

창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노각을 껍질도 벗기고 속도 파고 하여 소금에 절여

하룻밤 지냈더니  향도 좋고 너무 신기한 맛에

반하여

건져서 냉장창고에 두고

보니 너무 싱거워서 약간 무른듯 한 느낌이지만

제손 가서  식탁위에 놓으면

뚝딱뚝딱 없어 집니다

 

이차로 노각이 남길래 껍질은 안벗기고 노각속만 파내고

막장을 덜어 내어

노각에게 발라서 차곡차곡 담아서 몇일 두었습니다

노각이 수분이 많아서  소금을 더 넣었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싱거운 듯 합니다

오늘 아침 한접시 참기름과 깨소금만 넣고 무쳤습니다

슴슴하니 오독오독 껍질이 있어서 좀 거친듯 하나

한접시 둘이서 다 비웠습니다

 

노각이나 야채 절임 할때 비닐 봉지 이용하면  편리 합니다

노각이 아주커도 다듬어 절이면

아주 작아집니다

 

노각과 실패한 막장과 만남이  좋았습니다

이호례 (leehoyei)

저는 메론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입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스카
    '16.9.2 2:37 PM

    제가 키친토크에 고추장 된장 메주 이런 글을 올렸기에
    막장 장자만 보고 혹시 제 레시피 따라 하다 실패하셨나 들어왔습니다.

    노각 우리도 좋아하는데 얼마나 가물었나 어떤 것은 쓰더라구요.
    껍질채 막장에 절인 노각맛이 궁금하네요~

  • 2. 정찬엄마
    '16.9.2 9:47 PM

    노각을 껍질까서 속파고 얇게채썰어서
    물엿에 몇시간절였다가
    꼭짜서 무쳐먹었는데 맛있어요..
    한번해드셔보세요^^

  • 3. 줌인
    '16.9.3 4:30 PM

    노각 속 만 파내고 썰어서 장아찌 담구면 내년봄 까지 먹어요아작하니맛있어요

  • 4. 맑은얼굴
    '16.9.5 2:55 PM

    침고여요 맛이 막 상상되면서^^

  • 5. 게으른농부
    '16.9.9 8:58 PM

    오독오독...... 을매나 맛있을지 저도 침이 고이네요.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9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1 진현 2025.06.30 304 0
4116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3 챌시 2025.06.27 3,692 0
4116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2 andyqueen 2025.06.26 5,245 2
4116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3,640 2
41165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4,536 4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4,893 3
4116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6,079 4
4116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735 4
4116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0,063 4
4116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521 5
4115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552 4
4115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091 6
4115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047 5
4115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208 1
41155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382 5
41154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098 4
41153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255 5
41152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467 3
41151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820 7
41150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432 2
41149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901 6
41148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705 3
41147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456 2
41146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8,014 3
41145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567 3
41144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619 5
41143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711 4
41142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525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