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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배추 한 박스 김치 세 가지

| 조회수 : 9,45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11-07-23 11:13:14



우리 가족은 오늘 Jones Beach에 가서 해수욕을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아침에 현관문을 여는 순간 밀어닥치는 열기에 그만...열기가 후~욱 하고 다가왔거든요.
아무 주저함없이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낮 최고 온도 화씨 98도(섭씨 37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는데 정작 차를 타고 나가니 실제로는 110도나 됩니다. 와우~
아마도 제가 뉴욕에 살던 중 가장 더운 날이 아닌가 합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오기 전에 한국장에 갔더니 박스에 담긴 배추가 너무 좋아서
한 박스를 사왔습니다. 테니스 엘보때문에 박스 김치를 안 담은 것이 1년쯤 되었을 거예요.
요즘 통증이 없어서 다행이라 조금 걱정스럽지만 용기를 내었지요. 김치를 박스로 담으면
김치찌개, 김치볶음, 빈대떡, 만두 등등을 마음껏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남편과 저는 종종 Flushing의 금강산에서 식사를 하는데 그 식당의 유산균김치가
퍽 마음에 듭니다. 슴슴하고 시원하거든요. 그래서 전통식 통배추김치와 백김치,
그리고 금강산 유산균김치 따라잡기에 도전해 봅니다.





우리집 백야드엔 도라지꽃이 만발했습니다. 보라색과 흰색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다 시립니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생겼고 색감도 고울까요?
설거지를 하면서 싱크대에서 뒷마당을 바라보면 도라지꽃이 제게 인사를 해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니 실온에서 익혔다가 냉장고에 보관한 김치가 잘 익었네요.
배추를 슴슴하게 절였더니 더욱 맛있습니다. 백김치는 백김치대로 개운하고
따라쟁이 금강산김치는 시원합니다. 이래저래 배추 한 박스로 김치 담길 참 잘했습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11.7.23 11:48 AM

    너무나 한국적인 음식이 미국에서 해드시는 거 보고 늘 놀란답니다.
    가끔 블로그 들어가 보면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서 배우는 것도 많아요.

  • 2. 보라돌이맘
    '11.7.23 12:00 PM

    곧 아이들 돌아오면 같이 시장보러 갈텐데,
    지금보니 에스더님 만드신 저 백김치가
    사진만 봐도 얼마나 아삭하니 달고 시원하게 보이는지...^^

    무조건 오늘 배추 딱 2포기만 사서 백김치 담아야 겠습니다.

  • 3. 무명씨는밴여사
    '11.7.23 2:14 PM

    맵지 않고 시원해 보입니다.

  • 4. 인왕산
    '11.7.23 2:18 PM

    도라지꽃 너무 곱네요!
    내일 중복이라 오전에 키톡 뒤져서 에스더님표 스테이크 양념 해두었지요. 올려주시는 레시피 참 요긴합니다. 백김치도 입맛 당기네요.

  • 5. 만년초보1
    '11.7.23 2:33 PM

    저도 김치 담가야 하는데... 김치를 어찌 저리 정갈하게 썰으셨어요?

  • 6. 향한이맘
    '11.7.23 4:04 PM

    에스더님!! 백김치 레시피 블로그 가면 있나요?
    아이들 담백하고 시원한 백김치 먹이고 싶어요
    블로그주소가 컴퓨터 백업하면서 사라져버렸어요.
    블로그주소 좀 남겨주세요!!
    사진으로만 봐도 아삭, 시원...
    매콤한 찌개나 제육볶음에 먹으면 딱이겠어요.
    더운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복된 여름날 되세요~~^^

  • 7. 조기
    '11.7.23 7:45 PM

    에스더님 김치를 보니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네요.
    금강산 슴슴 유산균 김치 저도 담궈.....쿨럭 사먹습니다.

    정말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이 찜통 더위가 따로 없네요.
    이사도 해야하는데....ㅠㅠ

  • 8. 프리
    '11.7.24 6:25 AM

    정말 뭘 해도... 한눈에.....
    그 손끝 야무짐이 배어나오시는 듯 해서 너무 아름다워요..
    김치 한 포기 썸의 미학이 느껴집니다.

  • 9. jasmine
    '11.7.24 8:07 AM

    어제 뉴욕에 사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는데....습도도 높고 한국보다 덮다고하대요.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찬바람 좀 맞고 오셨나봐요.
    올 여름 미국도 많이 더울거라는데....음식 좀 살살하시고....건강하세요.

  • 10. 에스더
    '11.7.25 10:10 AM

    1. 간장종지님 // 한국을 떠나 살아서인지 한국 음식이 그립답니다. 그래서 자주 만들어 먹게되는 것 같아요. 가끔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보라돌이맘님 // 맞아요, 배추는 아삭하고 맛은 시원했답니다. 맛있게 담그셨겠지요?
    3. 무명씨는밴여사님 // 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네요.
    4. 인왕산님 // 저 역시 어여쁜 도라지꽃에 감탄한답니다. 우리집도 조만간 스테이크를 해먹으려고해요. 백김치도 맛있지요. 제 레써피가 도움을 드리는 것같아 기쁩니다.
    5. 만년초보1님 // ㅎㅎ 제가 한 정갈합니다. ^O^
    6. 향한이맘님 // 네, 백김치 레써피도 블로그에 있어요.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blog.dreamwiz.com/estheryoo 그렇네요, 매운 찌개나 제육볶음에 슴슴한 백김치가 딱이지요. 그렇쟎아도 요즘 뉴욕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조심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7. 조기님 // ㅎㅎ 금강산 유산균김치를 사서 드시는군요. 식사할 때 나온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저도 한 번 사다 먹었습니다. 에궁~ 이사하셔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지요? 정말 한증막이 따로 없는 요즘입니다.
    8. 프리님 // 극찬의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썸의 미학>이란 새 표현도 하나 배웠네요.
    9. jasmine님 // 82 활성화를 위해 애쓰시는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네, 요즘 뉴욕을 비롯한 동부의 날씨가 가히 살인적으로 무덥네요. 그러다가 샌프란시스코를 갔는데 거긴 정반대로 춥더라구요. 덜덜 떨다가 집에 오니 여기는 숨이 막히는 날씨입니다. 자스민님도 늘 건강하세요~

  • 11. candy
    '11.7.25 12:01 PM

    김치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하겠어요.

  • 12. 로즈
    '11.7.25 9:56 PM

    유산균 김치땜에 로긴했어요.
    우리 큰애가 유산균 깍두기 김치 참 좋아했어요..ㅎㅎ
    저 눈에 익은 Nappa box도 반갑네요.ㅎㅎ

    저도 미국서 배추 셀하다고 하면 한아름이나 한양에 가서 박스채 사와 동네 한국엄마들과
    김장아닌 김장도 해보곤 했어요. 다들 한국서는 여기저기서 얻어먹거나 사먹는 사람들이니
    인터넷도 찾아보고 책도 보면서 연구하면서 김치들 담궜는데...

    한국도 오늘 습하고 덥네요...^^

  • 13. 에스더
    '11.7.27 1:17 PM

    candy님 // 맞아요, 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지요.
    로즈님 // 미국에서 지내실 때 요리 연구에 학구열을 불태우셨군요. 좋은 추억이었겠지요? 금강산은 여전히 인기 높은 한식당으로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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