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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얼었던 삭힌 깻잎.

| 조회수 : 6,596 | 추천수 : 65
작성일 : 2011-01-14 17:44:05

이곳은 워낙 추운 곳이라 요즘 한파는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요즘엔 밤엔 영하 20도를 내려가고 낮에도 영하15도를 유지(!)하는 일관된 겨울씨!!
덕분에 가을에 한독 만들어둔 삭힌 깻잎이 꽁꽁 얼어버렸다..
어찌할까 고민하다 어젯밤 거실에 들여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윗부분이 적당히 녹아있었다.
서너묶음 꺼내 찬물에 담궈 물을 빼고
된장양념 비벼서 살짝 쪘는데
다행히도 먹을만하다...!!



그런데.... 이 항아리는 제일 쪼마난 항아리라 달랑 들어 옮기면 되는데
어른 허리까지 올라오는 저 꽁꽁 얼어버린 오이지항아리는 우짤쓰꼬....ㅠㅠ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추
    '11.1.14 6:24 PM

    아...
    저 늙나봐요.
    이젠 저런 반찬을 보면 완전 자동으로 침이 줼줼...
    뜨거운 밥 한 수저에 깻잎 한장 걸쳐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 2. yuni
    '11.1.14 6:29 PM

    동사한 애들을 살려내셨군요.
    다행이에요. ^^

  • 3. remy
    '11.1.14 7:35 PM

    단추님
    지난번엔 많이 우렸더니 그 특유의 삭힌 맛이 다 빠져 싱겁더니
    오늘은 그 싸~~하면서 시원한 삭힌 맛이 남아있어 맛있네요~~
    된장양념 따로 지지고 깻잎 따로 찌고 해야 하는데
    까먹고 생된장 양념 깻잎에 바르고 그냥 쪄버려서 .......... 짜고 매워요...ㅎㅎㅎ

    yuni님~~
    네..
    다행히 얼기만 하고 죽진 않았나봐요...
    근데 이 깻잎 항아리만 들 수 있고 나머진 너무 무거워 옮기질 못해요...-.-;;;

  • 4. 꽃게
    '11.1.14 9:02 PM

    저는 깻잎장아찌 하시는 분 존경해요.ㅎㅎㅎㅎㅎ
    깻잎 먹으려고 텃밭에 조금 심었는데 게으름탓에 벌레가 다 먹고
    잎뒤 주황색 분말 같은것 생겨서 하나도 못먹었어요.
    들기름만 조금 짰어요.

  • 5. momo
    '11.1.14 11:09 PM

    저도 깨잎이있는데 위에 하얗게 앉았어요.
    버리기는 아깝고 어떻게 해서 먹는것이 좋을까요?

  • 6. remy
    '11.1.14 11:49 PM

    꽃게님..
    주황색 분말은 곰팡인데요,
    환풍이 잘 안되거나 영양결핍일때 생겨요.
    잎이 부실하면 들깨도 제대로 여물지 못해요.
    직접 길러서 제대로 수확해 먹으려면 정말 부지런해야해요~~!!

    모모님..
    하얗게 앉은 것을 살짝 들어올리고 아랫쪽을 꺼내서 드세요..
    저도 깻잎 삭힐때 잎을 골라낼때
    벌레먹고 찢어지고 너무 억쎈 애들 골라놓고
    연하고 크기 적당하고 생김새 멀쩡한 애들은 아래쪽에,
    좀 모난 애들은 위에 덮어서 일종의 보호막으로 써요..
    어떻게 담아도 하얀 골마지는 끼거든요..
    근데 골마지는 나쁜건 아니예요..
    그걸 걷어내고 밑에 있는 것을 살짝 꺼내서 드심 되요.
    다음에 담으실때는 윗쪽에 이런 골마지 덮개용으로 뭔가를 덮어놓으세요~~
    저 아랫동네서는 대나무잎을 쓰기도 한데요.

  • 7. minimi
    '11.1.15 12:02 AM

    롯데 본점 라세느가 리모델링 하고 더 괜찮아졌어요...

    신라처럼 룸챠지 있고요.

  • 8. 스콜
    '11.1.15 5:20 AM

    그차나도 요즘 뭔가 짭짤한 장아찌 종류가 먹고 싶었는데
    보는 순간 침이 스르르 ~물말아서 저 깻잎에다 밥먹고 싶어요 ~
    밥도둑들은 왠만하면 조심하고 싶은데..
    노랗게 잘 삭은 깻잎을 보니 위산이 나옵니다 ,ㅎㅎ

  • 9. remy
    '11.1.15 10:31 AM

    minimi님.
    전 허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분실할 허리가 있으시다니 부럽사와요.

    스콜님.
    이 장아찌가 참 별종이죠.
    만들기 어렵고, 재료가 비싸고 그런거 아닌데
    밥맛없을때 장아찌 한쪽이면 밥 한그릇을 뚝딱하니까요..
    밥에도 고기에도 생선에도 잘 어울리는 반찬이란 것도 신기하구요..

  • 10. fiveguys
    '11.1.17 11:21 AM

    삭힌 고추, 삭힌 깻잎 츄릎~~~
    콩잎도 그렇고 저 이런 장류 너무 좋아해요.
    사진이 너무 맛있게 보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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