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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눈물 나는 버섯불고기

| 조회수 : 19,171 | 추천수 : 70
작성일 : 2010-12-20 10:45:50



식당맛 불고기에 이어서 버섯불고기 또한 대박입니다.
전 너무 맛있으면 눈물이 나요.
어쩌면 좋아요? 너무 너무 맛있어요. 남편은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또 실패했다면서 호탕하게 웃습니다.





버섯 불고기를 다 먹고난 다음에는, 국물을 덜어내고 조금만 남긴 상태에서
남은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 다음, 밥을 넣고 볶으면서 깨소금, 참기름, 구운 김을
부셔 넣어 볶음밥을 만듭니다.





어머머머~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버섯밥 맛 같기도 하고 전복죽 맛도 나는 듯 합니다.





와우~ 눈이 번쩍 뜨이는 기막힌 맛입니다.





한밤중에 우리 동네에 첫 눈이 내립니다.
며칠 전에 진눈깨비가 휘날렸지만, 오늘밤 내리는 게 진짜 눈이네요.
밤새 내리는 눈, 아침에 일어나면 얼마나 많이 쌓였을런지 궁금합니다.





노란색, 빨간색, 연두색이 나는 이 예쁜 부케(?)는 무엇일까요?
노란 것은 마치 뭔가 말하는 듯한 입술 같기만 해서 놀랍습니다.
네, 이 것은 크리스마스꽃으로 몇 개 집에 사다놓은 poinsettia예요.
작은 꽃 하나에도 하나의 우주가 담겨있는 듯 神妙莫測합니다.





제가 사는 Town of Osyter Bay는 올해로 27번째 Holiday Concert를 열었습니다.
Town 정부는 콘서트를 보길 원하는 주민들의 신청 엽서를 받아 추첨을 통해
공연 티켓을 두 장씩 보내줍니다. 우리집도 당첨이 되어 남편과 함께 구경을 갔습니다.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캉캉춤을 추는 댄서들에 관객들이 열광을 합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름
    '10.12.20 10:54 AM

    와우 1등^^~
    버섯 무지 좋아하는데...........
    오늘 저녁메뉴로 당첨 감사합니다

  • 2. 소박한 밥상
    '10.12.20 11:30 AM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의 힘은 주부의 손길에서 비롯된다는 거 매번 느낀답니다 !!
    포인세티아를 이렇게 가까이 보는 건 처음이네요
    종교인이시니 크리스마스의 행복함 만끽하시고.....
    연말 연시전엔 또 보게 되겠지요 ?? ^ ^

  • 3. candy
    '10.12.20 11:41 AM

    야경이 멋집니다.

  • 4. dolce
    '10.12.20 11:44 AM

    꺅 에스더님~~~
    불고기에 버섯.. 볶음밥까지...;ㅁ;
    생각만으로도 진짜 맛있을것 같아요!!

    포세인티아 저는 무화과 인줄 알았어요~ㅎㅎㅎ
    행복한 크리스마스 맞이하세요 :)

  • 5. akai
    '10.12.20 12:54 PM

    흑흑.. 에스더님.
    맨날 마트에서 양념불고기 사먹다가 저도 식당맛불고기 맛보고 싶어서 일부러 어제 마트가서 한우불고기감 사고 파인애플 주스도 사고 오렌지까지 사서 레시피대로 다 했는데요..
    너무 질겨서 못먹겠어요. 왜그럴까요. T_T
    부위는 설도였는데.. 불고기감이 잘못된건가요? 아님 불을 좀 약한불에 했는데 그것때문인지..
    신랑도 아이도 국물에 밥비벼먹고 고기는 잘 안먹네요..혼자 고기씹어먹었더니 턱이 다 아파요. -_-;
    저도 야들야들 맛있는 불고기 먹고싶어요. 버섯불고기도 땡기네요. 흑..

  • 6. 고마운맘
    '10.12.20 1:10 PM

    akai님 저도 고기가 많이 질겨서 궁금했었는데
    넘 반갑네요
    그많은 고기 혼자 다먹었다는 전설이...

  • 7. 부관훼리
    '10.12.20 1:11 PM

    저도 같이 눈물을 흘리게 해주세요... ㅠㅠ

    포인세치아꽃은 처음보네요. 저렇게 이쁜줄은 몰랐어요.
    아가씨들도 (아줌마일지도...) 예쁘네요. ^^

  • 8. soralees
    '10.12.20 2:14 PM

    저도 지난주에 해먹어봤는데, 에스더님이 알려주신 양념비율은 딱 좋았어요.
    비율은 그래도 하시되,
    양념에서 설탕은 빼서 불고기감에 분량의 설탕을 먼저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두세요.
    고기에 간장이 닿으면 고기가 질겨지는데,
    설탕으로 연육을 시켜준다음 간장양념을 넣어주면 부드러워 진답니다.
    설탕으로 고기가 부드러워질 동안 양념 만들어 부어주심 되지요.

  • 9. annabell
    '10.12.20 5:47 PM

    버섯 불고기도 맛나보이지만
    마지막 공연 사진 넘 넘 생생하게 잘 찍으셨어요.
    사진속에서 사람들이 나올것만 같아요.

  • 10. 곱다시
    '10.12.20 7:36 PM

    에스터님!! 반갑습니다...레서피 부탁드려요
    내일 남편 생일 지금 불고기감 사러 가기전에 글올리고 갑니다
    부탁드려요....미리ㄳ

  • 11. agada
    '10.12.20 9:25 PM

    난 에스더님 레시피면 무조건 따라 합니다 이것도 대박이겠죠 ㅎㅎ 블로그로 고고씽임돠

  • 12. 다시!
    '10.12.20 10:09 PM

    에스더님!살림물음표에 질문올렸는데 보셨는지요?
    가르쳐주신 레시피로 저 대박이었어요^^
    근데 돌구이판 사이즈랑 다른 용도로는 어떻게 쓰시는지요?
    계속 쇼핑몰에서 돌구이판 검색하다가 아직 결정을 못 내렷어요

  • 13. 에스더
    '10.12.21 4:40 AM

    푸름님, 1등 축하드립니다. 맛잇게 만들어 드셨겠지요?
    버섯은 몸에도 좋고 씹히는 느낌도 좋지요.

    소박한 밥상님, 아무래도 주부가 부지런히 가족을 잘 써포트하면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데 큰 몫을 하게 되겠지요.
    저도 포인세티아의 가운데 부분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답니다.

    candy님, 흑백사진으로 찍으니 더욱 겨울 풍경답지요?

    dolce님, 불고기 + 버섯 + 볶음밥은 환상의 저녁 코스였답니다.
    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지요.
    Merry Christmas & a Happy New Year!

    akai님, 설도 부위는 산적, 장조림, 육포용이므로 질깁니다.
    다음에는 등심 등의 불고기용을 사용하시면 분명 성공하실 거예요.
    재도전하셔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고마운맘님, 에궁~ 제 맘이 다 아픕니다.
    그런데 불고기감 고기를 사용하셨나요?

    부관훼리님, 네, 만들어 드시면 눈물을 흘리시게 될 겁니다.
    Oyster Bay Town 콘서트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soralees님, 좋은 방법 나눠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annabell님, 사진을 즐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곱다시님, 네, 맛있게 만들어 즐거운 생일 잔치가 되길 바랍니다.
    버섯불고기 레써피와 과정사진 링크입니다.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3466711

    agada님, 네, 이 버섯불고기도 물론 대박입니다.

    다시!님, 제 레써피로 대박이 났다니 저도 기쁘네요.
    살림물음표는 제가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지금 막 방문해서
    다음과 같이 답글을 달았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돌판 사이즈는 지름 32센치미터짜리였고,
    불고기와 등심-안심 구이를 해 먹을 수 있겠고
    각종 전골요리를 할 수 있겠지요.
    저는 뉴욕의 한국장 Home & Home에서 구입했지만
    인터넷으로 보니 <금산돌그릇> 사이트에
    비슷한 그릇들이 많더군요."

  • 14. 다시!
    '10.12.21 10:22 AM

    에스더님!답변 감사합니다
    요리랑 사진이랑 보면 참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아요.너무 보기 좋아요^^
    저는 돌구이판 사러 Go go~~~

  • 15. 보현맘
    '10.12.21 6:25 PM

    정말 뻘쭘한 질문인데요.. 레시피가 어디에 있나요?? 아무리 찾아도 뵈질 않네요^^;

  • 16. 비욜
    '10.12.21 7:57 PM

    에스더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 남겨요.
    며칠전에 친정 식구들 초대해서 식사했는데, 에스더님의 완소 스테이크와 브로크리 샐러드
    덕분에 다들 너무나 맛있게 드시고, 형제들은 레서피 까지 저한테 물어서 갔어요..
    덕택에, 전 요리를 아주 잘하는 딸로 갑자기 등급이 됐고요... ^^
    소중한 레서피와 일상 항상 공유해 주셔서 다시 감사드려요..

  • 17. 파란하늘
    '10.12.21 10:22 PM

    에스더님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넣고 열심히 요리 공부하는 1인입니다.^^
    불고기 레서피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딱 알맞는 맛이더라구요.
    항상 고급 한정식 같은 분위기의 음식을 연출하시는 에스더님의 요리
    손님 접대용으로 최고예요!
    다시 버섯불고기 실행모드에 들어갑니다.^^

  • 18. 에스더
    '10.12.22 3:50 PM

    다시!님, 맘에 드는 돌판을 사셨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보현맘님, 윗 댓글에 레써피 링크를 올렸어요.
    맛있게 만들어 드시길 바랍니다.

    비욜님, 완소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샐러드, 정말 맛있지요.
    친정 식구들을 초대해서 잘 대접하셨군요.
    부모님께서는 가족에게 기쁨을 주며 화목케 하는
    요리 잘하는 따님이 무척 자랑스러웠을 거예요.
    이렇게 후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란하늘님, 불고기, 성공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버섯불고기도 만족하실 거예요. 제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옥수수콩
    '10.12.22 5:09 PM

    에스더님....정말 울고싶어요....
    너무너무 먹고 싶어욧....--;
    대박 불고기 레시피는 고이고이 메모해 두었어요.
    주말에 해 먹을라고...^^

  • 20. 자연의머슴
    '10.12.24 11:11 PM

    캉캉춤은 드레스 입고 추는 줄만 알았는데 아니군요.
    불고기는 역시 맛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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