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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정어머니표 가지나물

| 조회수 : 10,124 | 추천수 : 83
작성일 : 2010-11-17 12:55:04



텃밭을 정리하면서 올해 마지막으로 수확한 가지입니다.
오늘은 친정어머니 version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친정어머닌 가지나물을 좋아하셨고 친정아버님은
가지볶음을 좋아하셨어요. 전 보통 제가 좋아하는 것보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로 만들게 되는데...친정어머닌
가지만큼은 당신이 좋아하는 식으로 만드신답니다. ㅎㅎ





당신 것은 하나도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다 기꺼이 양보하고 희생하시는 분인데도  
친정어머닌 가지만큼은 나물만 고집하시네요. 가지나물에 얽힌 어떤
좋은 추억때문일까요? 아마도 친정어머니께서 어릴 때 여의신
외할머니께서 어머니께 해 주시곤 했던 것이 가지나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저는 외할머니를 뵌 적이 없습니다.
할머니는 어머니께서 초등학생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6.25 전쟁통에
평양에서 남한으로 급하게 피난하시느라고 사진 한 장 가져오질
못하셨지요. 저는 할머닌 늘 아프셨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입니다.





오랜만에 만들어 본 가지나물. 가지의 독특한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네요. 그리고 친정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참, 요즘 뉴욕 롱아일랜드는 만추의 아름다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관훼리
    '10.11.17 1:03 PM

    저하고 4분차이로 올리셨네요. ㅋ 롱아일랜드주민은 이시간이 대세인듯... ^^;;
    혹시 C......에 사시나요? 전 헌팅턴.

  • 2. 만년초보1
    '10.11.17 1:25 PM

    저 가지 안먹는데, 올해 처음 지인이 텃밭에서 가꾼 가지 선물로 줘서 가지튀김, 가지나물
    먹어봤는데, 가지가 이런 맛일줄이야!! 에스더님 가지나물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 3. 페스토
    '10.11.17 1:57 PM

    저는 가지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뇨자예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츄릅~~~~~

  • 4. 놀러와
    '10.11.17 2:22 PM

    저두 가지너무좋아하는데..맛있게 하는법을 몰라 냉장고에서 썩혀버리기 일쑤에요...ㅜ.ㅜ
    에스더님~레시피좀 올려주세요~

  • 5. 에스더
    '10.11.17 2:59 PM

    부관훼리님, ㅎㅎ 지금 이 시간까지도 대세인 듯합니다.
    써폭에 사시는군요. 저는 나쏘에 살고 있습니다.

    만년초보1님, 가지매니아가 되셨군요.
    제 가지나물은 고향의 맛이지요. 친정엄마표니까요.

    페스토님, 아, 그러시군요. 가지 요리를 자주 해드시겠어요.

    놀러와님, 그렇다면 제 레써피를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홧팅!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3395765

  • 6. 소국
    '10.11.17 5:15 PM

    저는 가지나물 볶음 다 좋아해요!!!^^ 내년엔 주말농장을 해볼까 계획중인데..가지도 꼭 심어봐야
    겠어요~~ ㅋㅋ 우리집도 저만 가지를 좋아해요!!

  • 7. 향한이맘
    '10.11.17 5:29 PM

    샬롬~
    에스더님. 저는 결혼전 가지나물을 안먹었어요.
    물컹한 느낌이 싫어서요.
    그런데 결혼 후 엄마가 좋아하는 가지나물에 폭 빠졌답니다.
    에스더님이 올리신 가지나물 가지 쪄서 양념해 무친 것 맞나요?
    친정엄마가 항상 그렇게 해드시고, 저도 그렇게 해먹거든요.
    가지를 쪄서 고추가루 조금, 국간장, 참기름, 통깨, 마늘해서 조물조물 무치면
    너무 맛있어요.
    에스더님 블로그도 가끔 들어가 손님초대할 때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사시는 이야기도 잘 보구요.
    앞으로도 요리이야기, 생활... 많이 올려주세요.
    건강하세요^^

  • 8. 옥수수콩
    '10.11.17 9:50 PM

    에스더님.....
    사진이 예술입니다...

  • 9. 소년공원
    '10.11.18 1:57 AM

    에스더님,
    가지나물 위에 얌전히 얹은 실고추는 손수 만드신 건가요?
    아니면 사다가 드시나요?
    어떻게 만드는지, 혹은 어디서 사다 드시는지 궁금해요.
    ^__^

    롱아일랜드... 저도 거기서 서식한 적이 있어요.
    서폭 카운티였던 것 같네요.
    몬톡에 바다 구경도 가고 그러던 시절이 감자기 그리워집니다.

  • 10. 에스더
    '10.11.18 2:35 PM

    소국님, 저도 가지나물과 볶음 둘 다 좋아해요.
    네, 가지 농사도 재미가 솔솔하지요.

    향한이맘님, 아~ 그러셨군요. 입맛이 변하더라구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토종적인 음식을 찾게 되구요.
    그런 게 더 맛이 있다고 느껴지지요.
    네, 가지를 쪄서 양념에 무친 거예요.
    제 블로그가 도움을 드리는 것 같아 기쁩니다.

    옥수수콩님, 예술로 승격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년공원님, 실고추는 사 온 것이예요. ^^
    한국 마켓에서 사는데 비닐 팩에 포장하여 팔지요.
    써폭이면 자연 풍경이 더욱 아름다웠겠군요.
    제 블로그에 몬탁 바닷가 사진이 좀 있답니다.
    링크 두 개를 겁니다. 옛날을 추억하며 한 번 방문해 보시지요.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0876313 (몬탁 바닷가와 등대)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0878516 (몬탁 근처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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