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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배추겉절이] 10000원 벌은김에....

| 조회수 : 10,993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10-10-07 13:54:06
지하철 지하상가를 지나는데,

가을에 입으면 좋을만한 티셔츠를  10000원에 세일을 합니다.

모양도 맘에 들고  색도  질도 어느정도 괜찮았지만  집에 있는 옷이나 부지런히 입지!

지름신을  물리쳤군요.

음~ 오늘 10000원  벌었네요.

집으로 오는 길에  들른 동네 슈퍼에서  배추 한포기에 10000원이네요.

오늘 10000원 벌었는데^^  그돈으로 배추한통 이나 사자 싶었습니다.




일단 절여서 씻은 후 물기를 5시간 정도 빼고 비닐봉투에 담아서

시중에서 파는  절임배추 모양새로 보관을 했습니다.

일단 이날은 씻다가 떨군  배추 조각으로  겉절이 한접시 만들어 먹었습니다.

떨군 배추조각 겉절이 사진은 없군요.^^

게눈 감추듯 먹었네요.




지난 겨울 김장 양념이  이만큼 남았군요.  여름내 김치 담글 때마다 유용하게  잘썼네요.



배추 한통을  넷으로 나누어  절였는데, 그중 하나를 꺼내서 겉절이를 합니다.

김장양념에  매실엑기스  양파엑기스 새우젓등을 추가하면서  간을 맞춥니다.



이렇게 겉절이를 만들어 3일 정도 먹었네요.



다 먹고 또 겉절이를 합니다.

겉절이지만  길게  찢어가며 만들면   양도 조금이고 금방 먹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칼로 썰은 후 손으로  갈라 주었습니다.

ㅎㅎㅎ 일단 표면적을 늘리는 방법으로  조금은 여러번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양파도 조금 넣어 주면 맛도좋고  ....양도...^^



이래서 횟수로는 세번째, 양으로보면 두번째  겉절이가 되었습니다.



쪽파 조금도  양념에 무쳐줍니다.



삼일 정도는 먹을것 같습니다.



아주 맛난것은 아니고  그럭 저럭 먹을만한데도,

식구들은 마치 <미호>가  연기하듯이  맛있다~ 맛있다~ 라고

이야기 하는군요. 식구들도 혹시 ..<미호과>인가 싶군요?

배추값 오른것을  잘도  아는것을 보니 말이죠!




아직도 김치 냉장고에는 배추 두쪽이 남아 있습니다.^^

티셔츠 반쪽 정도 먹었군요.^^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키
    '10.10.7 2:13 PM

    항상 위트있으신 노니님!
    "티셔츠 반쪽 정도 먹었군"이라는 글에 웃음이 빵~ ^^

  • 2. 가을
    '10.10.7 3:42 PM

    겉절이를 이렇게 두었다 해먹어도 되는군요 저는 항상 전부다양념해놓고 먹었는데.. 이런방법이 있을줄이야.. 감사..정말 맛있어보여요

  • 3. 보라향
    '10.10.7 3:59 PM

    ㅋㅋㅋ 티셔츠 맛 무쟈게 궁금하군요~^^
    울 동네 마트서 비싸게 팔다팔다 남은
    (넘 비싸니까 며칠이 지나도 안팔려서 겉 껍질 까고
    까고 하니까 거의 반토막이 나더군요;;)
    저렴한 배추님 모셔다 맛나게 해먹었어여~^^

  • 4. annabell
    '10.10.7 5:09 PM

    지름신을 물리치고 만든 겉절이 맛이 몇배는 좋을거 같아요.
    양념을 미리 해두셔도 되는구나.
    첨 알았네요.

  • 5. 상큼마미
    '10.10.7 5:25 PM

    "티셔츠 반쪽정도 먹었군" 푸하하~~~
    커피뿜었어요^^
    노니님 글을 보면, 항상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6. 오디헵뽕
    '10.10.7 6:50 PM

    아... 가슴아파요... 요즘 한국 물가 이야기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요... 여기 외국인데 어설픈 짝퉁 배추나마 날려드리고 싶습니다.... 다음달에 한국 잠깐 들어가는데 김치 담아서 엄마 갖다드릴까... 생각중이어요.

  • 7. 좌충우돌 맘
    '10.10.7 8:37 PM

    ㅎㅎㅎ....
    티셔츠 반장의 맛이 재밌기도 하고 얄미운 배추값땜새 마음이 좀 그러네요...ㅠㅠ

    저희집에 딤채 한가득 새김치가 있건만 김치가 너무 맛나보이네요^^

  • 8. 니나
    '10.10.7 8:46 PM

    울 남편 겉절이 너무 좋아하는데 ..
    저런 방법이 있었네요..
    아휴~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는걸 새삼 느끼고 가네요.. 감솨^^*

  • 9. 별꽃
    '10.10.7 9:40 PM

    울집남편은 지름신 물리치면 그돈 남았으니 저금하라고 ㅋㅋㅋ
    저도 어제 김치하면서 양늘리느라고 무도썰어넣고 양파도 엄청많이 넣었어요~

    티셔츠반쪽정도 남은거 아껴드셔요ㅎㅎ

  • 10. 해남사는 농부
    '10.10.8 2:34 AM

    노니님!
    저 김치 반쪽의 반쪽 하고도
    또 반쪽 하고
    이달 말 이나 다음 달 초에 나올
    질 좋은 배추 한 통 하고
    물물교환 하면 안 될까요?
    저 겉절이 정말 맛 있어 보입니다.

  • 11. 초록하늘
    '10.10.8 9:48 PM

    실망시키지 않는 노니님...
    티셔츠 반쪽에
    빵 터집니다...


    미호처럼 연기가 아니라
    진~~~~~~짜 맛나보여요..

    저였으면 티셔츠 한장
    자리에서 다 먹을듯... ㅎㅎ

  • 12. 지지
    '10.10.12 2:43 PM

    ㅋㅋ..

    티셔츠 반쪽..
    항상 기분 좋아지는 노니님 글..^^

  • 13. 독도사랑
    '11.11.17 3:42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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