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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낸시네 Baby Shower 파티

| 조회수 : 7,340 | 추천수 : 93
작성일 : 2010-08-09 14:13:31


Baby Shower. 말 그대로 앞으로 태어날 baby에게 축복을 쏟아부어주는 시간입니다.
예비 엄마의 친구, 친정식구, 시댁식구 중 여자들이 총출동하는 파티입니다.
저는 오늘의 주인공 로리의 친정어머니 낸시의 친구로서 딸과 함께 참석했어요.
친정어머니가 준비하는 baby shower라서 제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윗 사진은 낸시네 집 게이트입니다. It's Girl이라는 풍선을 매달아 놓았군요.




제가 딸에게 말합니다. "엄마도 낸시같이 네게 베이비 샤워를 준비해 줄게."
딸아이가 기분좋게 웃으며 저를 바라봅니다. 이 달 말이면
대학생이 되는 딸. 아마도 멀지 않은 장래에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겠지요.




윗 사진의 오렌지-딸기 펀치는 낸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낸시의 남편 리치가 집안에 있던 딸 로리의 결혼식 사진을 테이블에 내다 놓습니다.
리치는 오늘 아침 골프를 쳤는데 마침 홀인원을 했다며 기분이 참 좋습니다.
낸시는 리치를 안아주며 챔피언 남편이라고 치켜 세웁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리치는 사실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자주 우승하는 챔피언입니다.




낸시가 안개꽃을 사고 연두색 돌을 담고 분홍리본을 단 화병을
테이블마다 센터피스로 장식했습니다.  




베이비 샤워 장소는 낸시 집의 patio. 태어날 아이가 손녀이기 때문에
연분홍 테이블보를 깔았습니다. 흰색 의자와 어울려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파티 장소 옆의 수영장. 롱아일랜드가 가뭄이라 예년같으면
푸른 색일 잔디가 누렇게 말라 있네요.




초대받은 손님들은 파티장소에 들어서면 가져온 선물을 갖다놓고
낸시, 딸 로리, 외할머니 일사와 함께 인사를 나눕니다.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는 사이, catering 식사가 도착되어 준비되고 있습니다.




야채, 칠면조, 닭고기, 햄이 들어간 롤.




시원한 냉파스타 샐러드.




각종 치즈와 과일.




참치와 치킨, 햄 샌드위치.




올리브와 각종 피클.




devil's eggs.




새콤한 오이 샐러드.




손님들이 접시에 골고루 음식을 담습니다.




식사 테이블도 분홍색 테이블보를 깔아 놓았습니다.
날이 무더워서 대부분의 손님은 집안에 들어가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게임을 하는 시간입니다.




가운데 녹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오는 10월에 애기 엄마가 될 로리입니다.




낸시는 지난 번 저와 함께 손님으로 참석했던 베이버 샤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세 가지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냅킨에 인쇄된 12문제를 알아 맞추는 퀴즈,
두 번째는 임신부의 배 둘레 알아 맞추기,
세 번째는 종이접시를 머리에 얹고 애기 그리기.




로리는 이 친정집에서 garden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친정엄마 낸시는
딸을 위해 베이비 샤워를 열어줍니다.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지요.
낸시네 집은 대지가 3에이커(3천 6백평)인데 경치가 참 좋습니다.




손님들이 로리의 배 둘레를 정확하게 추측했을까요? 로리의 배둘레를 잰 띠를
손님들에게 돌려 얼마나 가깝게 추측하였는지 비교해보게 합니다.




종이접시를 머리에 얹고 베이비를 그립니다.
잘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다 그려진 그림은 외계인이 된답니다.
모두들 자기가 그린 애기 그림을 보고 박장대소를 했어요.




로리가 선물을 하나씩 풀며 카드를 읽고 감격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뉴욕의 두 글자 NY가 새겨진 파란색 옷. 로리가 참 즐거워합니다.




손님들은 Showers of Blessings 케잌과 음료수를 마시며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선물 풀기를 계속합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gada
    '10.8.9 2:32 PM

    그런것도 하는군요 진작 알았더라면 우리 딸도 해줬을텐데 ㅎㅎㅎ 좋은것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쎄뇨라팍
    '10.8.9 4:21 PM

    ^^

    아주 아름다운 풍습이지요
    한국에서는 아가가 태어나기 전에 축하해주는 건 없는거 같아요
    주로 태어난 후에 하지요
    이런 풍습은 배울법한거 같아요 ㅎㅎ

  • 3. 프리
    '10.8.9 6:11 PM

    이런 문화 정말 부럽네요..
    즐거움과 흥겨움에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문화..우리도 좀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 4. 보라돌이맘
    '10.8.9 9:16 PM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이런 소중한 시간들...
    언제보아도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솜씨도 좋으시고 늘 먼저 다정하게 챙겨주시니
    아마도 이렇게 좋은 이웃들도 많으실꺼예요...^^

    그러게요..말씀하신대로...
    언젠가 훗날 엄마로서 에스더님이 챙겨주시는
    baby shower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의 풍경보다도 더 따뜻하고 아름답겠지요.

  • 5. SIMPLE LIFE
    '10.8.9 10:22 PM

    친정엄마가 챙겨주는 baby shower..
    너무 좋은거 같네요..
    우리 딸들도 나중에 해주면 좋아할거 같아요..

  • 6. 에스더
    '10.8.10 9:37 AM

    agada님 // 한국에선 백일과 돌잔치가 있다면 미국에선 baby shower가 있지요.
    따님이 벌써 애기를 낳았나 보군요. 손주 또는 손녀 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쎄뇨라팍님 // 맞아요, 애기 낳기 전에 애기용품 선물을 해줘서 실용적인 것 같아요.

    프리님 // 그렇죠? 베이비 샤워날에는 임신부가 엔돌핀이 솟아
    태교에도 좋고 예비 엄마 건강에도 좋을 듯합니다.

    보라돌이맘님 // 네, 사랑하는 친구와 친지들과의 파티는 언제나 즐겁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언젠가 우리 딸의 베이비 샤워를 하는 날,
    사진과 글을 올릴게요.

    SIMPLE LIFE님 // 친정어머니는 파티를 준비하고, 시어머니는 애기 가구를
    사 주신답니다. 친구들과 친지들은 그리 비싸지 않은 애기용품을 선물하지요.
    네, 따님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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