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절대적 행복 음식~상대적 행복 음식~

| 조회수 : 7,507 | 추천수 : 135
작성일 : 2010-07-11 23:18:10
막내 아이에게 묻습니다.
절대적인 행복을 느끼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나면  더 좋을까?
상대적인 행복을 느끼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나면  더 좋을까?

막내아이가 대답합니다.
아무래도 상대적 행복감이  더 크고 기쁠것  같다고 합니다.

음~상대적 행복감 보다는 절대적 행복감을 느끼는것이  좀 더 행복으로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기도하지만  아무래도 서로 어울려 사는  사회이니  상대적 행복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이
당연한가 싶기도 합니다.


집에서 음식을 해서 식탁에  올리다보면,
식구들이  절대적으로 행복해하는  음식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간만 어느정도  맞는다면  앞뒤 따지지않고 그저 행복해하는 음식들입니다.



간장물에 당면을  삶아서 만든 잡채  쫀득 쫀득하니 맛있어합니다.


가끔 간식으로 싸가기도 합니다.^^


골뱅이 무침  

사실 사진보다 더 맛있어라 합니다.^^



국민간식  떡볶이^^

밥반찬 삼아 먹겠다는 주문에 떡볶이 국물이  흥건하도록  합니다.


김치찌개

사실 김치찌개 하나면 다른 반찬은 슬슬  따라와 주면 되지요.


어묵볶음   절대 행복반찬  여러분들도 해당되시는지...^^



근대쌈  여름의 별미 쌈입니다.





상대적 행복 음식

가끔은  특별 설명이  필요한 음식도 있습니다.
상대음식과 비교 설명이 들어가야  맛나다고 인정 받는 음식이지요.
열무김치는  모두들 맛있어라 하는 김치이지만...
보리밥을 넣어서  열무김치를 담궜는데..(믹서에 덜갈고 체로 거르지도 않았더니^^)
밥알이 이리저리 굴러 다닙니다.^^
(제가 보기에도  마이~ 민망 합니다.^^)


이런경우는  비교상대를 세울때  머리를 잘써야 합니다.



"유명  보리밥집 가보니까,  열무김치를 밥알이 굴러 다니게끔 담궈서  내주는데,
참 맛있더라~"  
"음~ 요즘 열무김치는  보리밥이 굴러 다니는게 유행이군~"  
"엄마 ~정말 맛있네요~"  
상대행복음식으로 변신 성공~





해삼탕

집에서 만들어두었던  누릉지도  튀기고



야심차게 만들어 봅니다.
음~ 반응은 시큰둥~

상대음식을  잘못 설정한 탓입니다.
식구들이 동네 짜장면집 해삼탕과 비교가 이미 들어갔습니다.
비교가 확연하지요. 식구들이 이미 중국집에서 맛나게  맛본 해삼탕이었기에~
제가 어리버리만든  해삼탕이 맛날리가 없지요.^^

실은 식구들이 해삼탕 비교가 들어 가기전에
가보지 못한 상해에 있는  어느  중국요리점 이야기로
분위기를 미리 잡아야 했었습니다.
"상해유명음식점에서는 해삼탕을  이렇게 하던데...."
라고...

비교상대 선택은  소박하거나 평범할수록  좌절감은 더 커질수도 있다....^^
비교상대가  신비하거나  예사롭지 않을때 오히려  비교하지않거나,
유사하다는 착각을  하기가 쉽다~^^
비교상대를  잘 선택하라~^^









마지막.....


자신의 주말 별장보다도

그보다 더욱~ 좋은것은.... ^^

주말별장을 마련하신 지인이 있는것이라던데....^^
(신경안쓰고  가끔  즐길수 있다라는 뜻이 숨어 있다고 하지요!^^)

가까운 지인들께서 한꺼번에 세분이 한곳에  모이셔서  각기  주말  쉼터를  마련하셨네요.^^

차차로  귀농을 생각하시는분,  정년퇴직후를 생각 하시는분, 그냥 쉴곳으로 생각하시는분...

세분다 생각들이 다양하시면서도, 한꺼번에 모여서 뭔가를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봄부터 서두르시더니  다 지었다고 놀러오라 해서 다녀 왔습니다.

크진 않으나 쉴곳을 마련하신 기쁨으로 행복하신분들과,

귀찮은것은  익숙하지않은 방문객의 편히 바라보는 기쁨

모두 즐거움을 느껴 봅니다.








알루미늄 호일을 가열하면  건강에 안좋아도, 절대행복 고기를  이길수 없습니다.^^


맑은 공기와   절대행복음식 이었습니다.^^


고냉지배추 사진 ...






또 한주가  시작 되는군요.^^
절대행복하신 한주 되시길  빌어봅니다.^^



(수정)
밤사이 위와 같이 잘써보고는...
2010.7.12 아침이 되니...

**야 빨리 일나야지~
다른 아이들은  벌써 일나서 학교 갔어  임마~
이러면 너만 뒤처진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한다....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10.7.12 12:05 AM

    뭔가 철학적인 글이라능..^^
    절대적인 행복이 많은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노니님은 참 지혜로우신 듯..^^
    저같음 "맛없능@#$*%($&#$" 하면
    먹지마!!!!!!!!!! 할텐데 말이죠 ㅋㅋㅋ

  • 2. 벚꽃
    '10.7.12 12:05 AM

    그나저나 떡볶이 사진 보구
    모니터로 손 갈 뻔 했다능..
    넘 맛있어 보이네요~ 이 시간에 떡볶이라니..ㅠㅠ

  • 3. 우화
    '10.7.12 3:10 AM

    글 읽다보니 저도 상대적 행복꽈네요.
    누가 날 저런 밥상에 초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절대적 불행에 빠졌습니다.
    집에 밥이 없어요 ㅜㅜ

  • 4. 간장종지
    '10.7.12 8:08 AM

    사진도 좋고 음식도 정갈하게 보입니다.
    대충 만드신 것 같이 글을 쓰셔도 음식이 늘 정갈합니다.
    유머가 듬뿍 들어간 글도 너무 재미있어요.

  • 5. 어중간한와이푸
    '10.7.12 8:53 AM

    그렇군요...비교상대만 잘 선택해주면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는거군요.^^
    평소 인간관계까지 잘 관리하시나 봅니다. 저런 별장에 거저먹기로 초대를 받으시다니...
    갓 버무린듯한 솎음배추 김치...끝내주는 밥상이었을것 같네요. 부럽슴당!!!

  • 6. 맑은샘
    '10.7.12 8:55 AM

    제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절대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었군요~ ㅎㅎ 보기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비교상대 선택의 노하우 배워갑니다. 사람은 역시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친정엄마의 말이 맞네요. 노니님, 즐건 한주 되시길...

  • 7. 개나리
    '10.7.12 1:51 PM

    맛있는 밥상입니다. 그런데 근대쌈은 그냥 데쳐서 드시나요? 아님 생으로요?

  • 8. 상큼마미
    '10.7.12 2:27 PM

    부모는 멀리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보라하고....
    동감입니다^^
    유학간 아이에게는 멀리보라 타이르고,
    실습나간 막내에게는 멀리보라 채근하는 못난엄마입니다^^
    노니님께서도 절대행복하신 한주 맞이하시길 빌어봅니다~~~~~~~

  • 9. 쪼매난이쁘니
    '10.7.12 5:27 PM

    역시 노니님의 글!! 쉬운 것 같으면서도 두 번 읽게 만드시는^^;

  • 10. ㅋ...
    '10.7.13 11:09 AM

    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근대가 떠오르는데 어떻게 먹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2 발상의 전환 2025.11.15 1,590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131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711 1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47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127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857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30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17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1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13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28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25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42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75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681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51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6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2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88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9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0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04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0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4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5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20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20 5
1 2 3 4 5 6 7 8 9 10 >>